블리치 TVA... 제작진들이 막나가는 것도 있었고 중간중간 작화도 많이 망가졌지만

쿠보의 우수한 작화력과 함께 블리치를 원나블 라인에 올려준 일등공신임은 부정할 수 없다.

애초에 작화 연출빨로 먹고사는 만화였던 만큼 애니메이션도 스토리, 설정보다는 작화, 연출, 액션에 큰 공을 들였고

그 결과로 블리치 TVA의 음악 연출 또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반게리온 봤으면 익숙한 음악감독인 사기스 시로가 블리치 TVA에도 참가했다는 건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물론 천년혈전 TVA도 이 분이 담당하신다.

사기스 시로는 나디아때부터 시작해서 안노영감 작품들에 매번 작업하러 간다.

블리치 근본브금 남바완 모르는 블붕이 없제?

아무튼 블리치 TVA는 병신 허세만화라고 욕은 뒤지게 먹어도... 기본적으로 대중한테든 평론가한테든 꽤 좋은 평을 받은 애니고

그 중에서도 유독 호평받는게 훌륭한 선곡과 까리한 연출로 유명한 블리치 오프닝 영상들이다.

본인 포함 오프닝 보고 블리치에 입덕한 사람들 국적불문하고 꽤 많다.

오늘은 내맘대로 선정한 블리치 TVA 오프닝 TOP 5를 한번 뽑아 보겠다.

내조때로 고른 거니까 블붕이들 맘에 드는 오프닝, 혹은 맘에 안 드는 오프닝 있으면 자유롭게 댓글로 의견을 달라.

TOP 5 : ORANGE RANGE - 아스테리스크

블리치를 TVA로 처음 접한 블붕이들에게는 영원히 추억으로 남을 오프닝.

5위로 선정하긴 했지만 사실 영향력은 5위가 아닌 게 이후로 나올 블리치 오프닝/엔딩 시퀸스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이 오프닝은 2004년쯤 처음 나왔을때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기존의 소년만화 TVA 오프닝들과는 확연히 다른 연출 방식으로 인해 

"오 이 애니 뭐지?" 하면서 블리치 TVA/만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소울소사이어티 편 이전의 판타지 + 일상물 시절이라 초반부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포인트라면 포인트다.

TOP 4 : SID - 난무의 멜로디

대부분의 블리치 팬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오프닝 압도적인 1위가 아닐까?

웨코문도 편에서 작화날림으로 뒤지기 직전까지 욕쳐먹던 블리치 TVA가 절치부심하고 다시 부활한

블리치 TVA 제 2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오프닝이라고 생각한다.

연출만 놓고 보면 모든 오프닝 통틀어서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근데 노래가 내 취향이 아니라 내맘대로 4등 줬다.

TOP 3 : AQUA TIMES - Velonica

사심 가득한 픽이다. 연출은 그럭저럭 ㅅㅌㅊ지만 노래가 존나 좋고

무엇보다 네리엘이 동료마냥 연출된 게 너무 좋다. 네리엘 사랑해

TOP 2 : YUI - Rolling star

정말 블리치 TVA다운 연출을 보여준 띵곡에 띵오프닝이다.

유독 이번 오프닝을 고평가하고 싶은 이유는

이 오프닝이 아란칼편 초반의 음울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지독하게도 잘 살렸기 때문이다.

지금에서는 잘 기억 안나겠지만 웨코문도 진입 이전 아란칼편은 분위기가 상당히 암울했다.

이치고는 맨날 호로한테 먹히네 마네 하고 있지... 현세에 맨날 존나 센 아란칼들이 와서 깽판놓고 있지... 오리히메는 납치당한다지...

2006년~2007년쯤 한창 아란카편 만화 연재할 당시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기억나는 입장에서

당시 특유의 불안한 느낌을 훌륭하게 재현해 준 이 오프닝에 매우 놓은 점수를 주고 싶다.

번외 1 : ViVID - BLUE

솔직히 노래만 놓고 보면 1등 아니면 2등 주고싶은 개띵곡이다.

그런데 오리지널 에피소드 시즌의 고질적인 문제... 연출이 붕쯔붕쯔스럽고 쌈마이하다는 게 아쉬움 포인트다.

노래 하나는 기가막히가 띵곡이라서 아쉬워서 넣었다.

번외 2 : SCANDAL : 소녀S

노래도 좋고 오리히메랑 루키아가 교복입고 커엽게 붕쯔붕쯔 율동추고 있어서 좋아서 넣었다.

참고로 SCANDAL 성님들 데뷔는 2006년에 했는데 나이가 어려서 다들 아직 30대다.

TOP 1 : HIGH and MIGHTY COLOR - 한 송이 꽃

말이 필요한지? 블리치 최고 리즈시절이던 소사편의 클라이막스를 담당한 오프닝이다.

두번째 오프닝인 D-technolife는 뭔가 연출 자체가 붕쯔붕쯔거려서 맘에 안들었다면

간결한 묘사만으로도 캐릭터들의 특성을 훌륭하게 묘사하면서 동적인 액션 연출까지 잊지 않은

그야말로 블리치 최고 리즈시절을 상징하는 최고의 오프닝이라 생각하여 1등 줬다.

사실 ALONES, 애프터다크처럼 좀 아쉬운 노래들도 많이 있었는데 TOP 5에는 안 넣었다.

내 맘대로 정한 거니까 우리 블붕이들 생각도 자유롭게 댓글로 달아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