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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게더링스톰 2부] 비엘-탄의 균열(1) 다가오는 파멸의 시대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4.12 22:26:40
조회 1523 추천 11 댓글 8
														

번역 블로그: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Eldar

원출처: The Gathering Storm - Part Two - Fracture of Biel-Tan (7th Edition)












Fracture of Biel-Tan










An Age Of Dooms To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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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gh Farseer Eldrad Ulthran faces off against Deathwatch Captain Artemis on the crystal moon of Coheria during the Battle of Port Demesnus, initiating the awakening of Ynnead, Eldar God of the Dead



냉혹하며 거스를 수 없는 종말의 때(Time of Ending)가 41번째 천년기의 황혼녘을 거세게 옭아매고 있었다. 엘다(Eldar), 싸이킥의 재능을 타고났으며 한때 저 별들을 지배하던 종족 또한, 그 손아귀에 잡힌 이들 중 하나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오만 때문에 그리고 맹목적으로 쾌락을 추구한 끝에 쇠락하였고, 이제는 망각의 벼랑 끝자락에 내몰려있다. 그들이 겨우 생존의 희망이라도 품어 보기 위해서는 가장 절박한 책략이라도 거리낌 없이 매달려야만 할 지경이었다.


엘다는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영혼을 열렬히 탐닉하는 목마른 그녀(She Who Thirsts), 인간들은 슬라네쉬(Slaanesh)라 이르는 바로 그 신의 무시무시한 눈길을 모면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오만불손에서 태어난 신의 저주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있는 길은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 스피릿 스톤과 인피니티 서킷을 피난처로 삼아 슬라네쉬에게서 달아난 크래프트월드의 엘다들은 금욕과 자기절제를 통하여 재앙을 피하는 방법을 추구하였다. 반면 종족을 쇠락으로 이끈 그 부절제의 길은 여전히 끊어내지 못한 다크 엘다 코모라이트들(Dark Eldar Commorrites)은 그들을 기다리는 운명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택했다. 불가해한 할리퀸들(Harlequins)은 자신들의 영혼을 트릭스터 신 세고라크(Cegorach)에게 바쳤기에, 언제나 손톱 가득한 슬라네쉬의 손아귀에 한 발자국 앞서 빠져나갈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고대 엘다 세계에서 도피하였던 경건주의자, 엑조다이트들(Exodites)은 타락에서 몸을 돌리고 대신 그들이 발견한 상록의 낙원에서 월드 스피릿들(World Spirits)과의 조화를 추구하였다.


허나 엘다가 그들을 괴롭히는 신의 눈 아래에서 달아나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든 간에, 언제나 그 과정에는 막대한 희생이 뒤따랐다. 그들의 고대적 선조인 아엘다리(Aeldari)는 탁월한 육신과 경이로운 싸이킥 재능을 굳게 결합할 수 있었기에 죽음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아무 탈 없이 영원한 순환 속에서 재회하여 다시 태어나는 자들이었으나, 이제 그들은 그 누구도 그런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 엘다들 중 일부는 그런 번영의 시절로 회귀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이들은 다른 동포들에게서 아주 위험한 미혹에 사로잡힌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 먼 태곳적 과거처럼 그토록 빛나게 타오르는 존재로 돌아간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슬라네쉬의 관심을 끌어들이고 그에 따라 최악의 재앙을 불러들인다는 것을 의미했다.


일부 엘다는 고대 제국을 새롭게 빚어내겠다는 영광스러운 꿈을 포기하라는 요구에 굴하지 않았다. 적어도 종말에 따라잡히기 전에 모든 것을 환하게 불사르고자 하였다. 그런 야심을 품은 소수의 인물들 중 최초가 바로 크래프트월드 울쓰웨(Craftworld Ulthwé)의 하이 파시어 엘드라드 울쓰란(Eldrad Ulthran, the High Farseer)이었다. 이 운명의 조종자 중 정점에 달한 이는 인류 제국의 여명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운명의 실들을 붙들고 있던 인물이었다. 그의 신념은 마치 다이아몬드 검처럼 단단했으며, 그 칼날은 확고한 신념으로써 날카롭게 세워져 있었다. 엘드라드는 엉켜 있는 운명의 실타래들을 자아냄으로써 자기 동포들을 가장 바람직한 미래상으로 인도하였다.


엘드라드는 아주 오래전부터 여러 크래프트월드들의 내부에 자리한 인피니티 써킷 속에서 어느 미성숙한 존재 하나를 지각하고 있었다. 이는 상실한 에너지들이 쿵쿵 뛰는 소리를 배경음으로 하여, 느릿느릿하나 아주 확고하게 맥동치는 어느 먼 곳의 심장박동 소리였다. 그것은 어느 하나의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니, 이는 수백조의 영혼, 은하계 전역에서 죽음을 맞이한 모든 엘다들의 영혼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런 메아리들 하나하나를 두고 보면 아무런 의미도 담고 있지 못하였으나, 그들이 한데 모여 것은 무언가 아주 막강한 힘을 담고 있었다. 만약 이게 온전히 각성만 한다면, 엘다에 내려진 저주를 완전히 지워버릴 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정도로. 그것이 바로 잠들어 있는 망자들의 신(God of the Dead), 인니드(Ynnead)였다. 전설적인 시어 키산두라스(Kysaduras)는 모든 엘다가 필멸의 존재를 버리고 떠나면 인니드가 몸을 일으키고 슬라네쉬를 영영 무찌를 것이라는 예언을 고한 바 있었다.


엘드라드 울쓰란은 바로 그 인니드를 탄생시킬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이는 시공의 구조를 비틀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오만한 야심에 담긴 작업이었다. 그는 미드나잇 소로우 가장무도회(Masque of the Midnight Sorrow) 할리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여러 크래프트월드에서 오래전에 죽어 화석화된 파시어들의 수정 석상을 훔쳐내었다. 그리고 이를 씨이킥과 공명하는 수정 모래로 뒤덮여 있던 달, 바로 코헤리아(Coheria)로 모았다. 자신이 모은 수정 의회가 각 크래프트월드와 닿는 초공간 연결로 역할을 하자, 엘드라드는 곧장 인피니티 서킷들에 담긴 영혼들을 코헤리아로 흘려보냈다. 이는 인니드마저 깨울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밝게 타오르는 싸이킥 섬광을 만들어내기 위함이었으나, 제노의 박멸만을 추구하는 데스와치(Deathwatch)가 개입함으로써 엘드라드의 계획은 결과적으로 파탄 나고 말았다. 인니드는 잠 속에서 움찔거리긴 하였으나, 여전히 완전한 각성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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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분량이 환상적이네.

일단 챕터 1까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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