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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게더링스톰 2부] 비엘-탄의 균열(21) 도래하는 옛적의 영령들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08 23:51:29
조회 531 추천 6 댓글 2
														

번역 블로그: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https://warhammer40k.fandom.com/wiki/Eldar

원출처: The Gathering Storm - Part Two - Fracture of Biel-Tan (7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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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의 현장에서 떨어진 어느 곳, 황홀하게 도취된 마스크의 춤은 느릿해도 결코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되어 크래프트월드의 최 심장부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모든 엘다의 내면에는 오래전에 슬라네쉬의 탄생을 이끌어낸 바로 그 과도한 탐욕의 씨앗이 자리하고 있었기에, 그 누구도 그녀의 유혹에 저항하지 못했다. 그녀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크래프트월드가 평시에 아바타를 재워두는 장소인 강철의 회관에 도달했다. 그 거대한 크기의 살아있는 석상은 지금 다른 곳에서 스카브란드와 대결을 벌이던 중이었기 때문에, 현재 방 심장부에 자리한 옥좌는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마스크는 혼자서 낄낄 웃음을 터뜨리며 커다란 철 왕좌 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그녀는 새침 떠는 처녀처럼 다리를 꼬고 앉아서, 자신의 동족들을 더욱더 많이 소환하기 시작했다.


그때 사원 하나 분량의 하울링 밴쉬들이 크래프트월드의 심장에 기생충처럼 침입한 사기꾼을 처단하기 위해 몰려들어왔다. 룬-캐스팅으로 이 소름끼치는 진실의 전모를 밝혀낸 파시어 흐'다에이(Farseer H'daei)가 이들을 이끌고 있었다. 아스펙트 워리어들은 검을 꺼내들고 비명을 지르며 텅하니 열려있는 왕좌의 방을 향해 돌격했다. 마스크와 그녀가 부리는 악마 보병대에게로 뛰어든 첫 하울링 밴쉬들은 그녀와 시선을 맞추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들도 비틀거리며 최면을 거는 춤동작에 빠져들더니, 무릎을 꿇고 애원을 바치는 처지가 되었다. 흐'다에이도 보호구인 고스트헬름(Ghosthelm)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감각을 느꼈다. 투구와 이를 그녀에게서 강제로 벗겨내려고 하는 싸이킥 에너지들이 강렬하게 충돌한 것이었다. 마스크가 그녀에게로 눈길을 한 번 스윽 건네자, 그녀마저도 악마의 주문에 무너지고 말았다.


그 순간 고막을 찢을 듯 날카로운 소리가 하나 터져 나오더니 아바타의 회관을 찢어버렸다. 이는 악마의 조롱 소리가 아니었다. 정신을 멍하게 만들 정도의 음량으로 쏟아져 나온 것은, 분명하고 뼈에 사무치는 비명소리였다. 키가 껑충한 전사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 싸움판으로 돌격해 들어왔다. 그자는 긴 자루에 달린 칼날을 좌우로 홱 내지르며 걸음을 한번 내딛을 때마다 데모넷을 하나씩 참수하고 있었다. 마스크는 저 새 침입자에게는 자신의 주문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곧장 높이 도약하며 손톱들을 내질렀다. 침입자는 위를 향해 폴암을 찔러 넣었다. 이는 악마를 통째로 옥좌실의 강철 천장에다 꽂아버리려고 하는 것처럼 엄청난 빠르기였다.


하울링 밴쉬의 피닉스 로드(Phoenix Lord) 제인 자르가, 할리퀸 동맹원들에게 마스크를 가로막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마침내 이 장소에 당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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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의 개입 역시 너무 늦고 말았다. 마스크는 룬이 음각되어 있던 자신의 손톱을 아바타 옥좌실의 레이스본 천장 깊숙이에 박아 넣었고, 이로 말미암아 비엘-탄의 인피니티 써킷이 유지하고 있던 청정함이 영적인 차원에서 더럽혀지고 만 것이었다. 마스크는 인피니티 써킷을 내부에서부터 오염시켜 나갔다. 그녀의 데모넷 시녀들도 뒤를 따라 이 만행에 참여했다. 물리 형상은 그대로 놔둔 채 자신들의 싸이킥 정수를 인피니티 써킷 안으로 밀어 넣은 것이었다. 이는 인피니티 써킷의 고유 방어력으로 퇴치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였다. 바야흐로 비엘-탄이 재앙의 벼랑 끝에 내몰린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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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로드가 등장했는데도 털리고 만 비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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