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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타무르칸 제 2장] 6화 산고개의 전투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07 20:03:51
조회 269 추천 9 댓글 7
														

링크 모음 :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  Tamurkhan: The Throne of Chaos,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Tamurkhan


[제 1장] : 구더기인 구더기 군주가 구더기 짓을 해서 구더기 대빵이 되었다!


제 2장 : [1화] [2화] [2화-부록] [3화] [4화] [5화]




Battle of the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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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ner of the Red Fist Tribe


남쪽을 향해 진군을 시작한 첫날부터, 군단을 지켜보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높은 산맥을 고향으로 삼고 있는 존재였습니다. 이곳은 바로 사납고 잔혹하며, 침입자들이라면 결코 용서치 않는 오거들의 땅이었습니다. 이들은 감히 자신들의 영토에 발을 디딘 것들은 모조리 집어삼키는 것을 전통으로 삼은 자들이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마운틴즈 오브 모운에 무수한 수로 자리잡은 기괴 생물체들과 싸움을 벌이는 것에도 익숙했습니다. 상대가 인간이든, 그린스킨이든, 보다 끔찍한 것들이든 전혀 상관없었습니다. 남쪽으로 향하는 이 고지대 도로는 현재 고집이 세고 악명이 자자하던 레드 피스트(Red Fist) 부족의 지배 아래에 놓여있었습니다. 이들은 산맥 남부 지대에서 가장 강력한 오거 킹덤들 중 하나였고, 오거 타이런트 카라카 브레이크마운틴(Ogre Tyrant Karaka Breakmountain)이 철권통치를 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워로드는 막강한 완력으로 동족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좀 수준이 낮긴 해도 교활한 지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둔한 오거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드문 재능이었습니다. 레드 피스트는 싸움 한 번 벌여보지 않고 군단이 통과하도록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통행료로 막대한 피가 흐르게 될 것입니다.


군단의 선발대가 계곡 길의 초입으로 연결되는 두 산봉우리 사이의 고개를 건너려고 할 때였습니다. 쿠르간 기마병들은 바위와 부서진 돌 조각들로 급조된 방벽이 행로를 막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군마의 발굽 아래로는 메마른 가시 다발이랑, 인간 포획용 덫, 그 외 악랄한 올가미들이 가득했습니다. 방해물에 가까이 접근하려 한 자들은 바위에 깔려 곤죽이 되거나, 저 위 산봉우리 위에서 쏟아진 거대 투창들과 고물 더미들의 폭격을 당했습니다. 결국 선봉대는 질서를 잃고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즉시 더 중무장한 병력이 증파됩니다. 알바스 헐(Alvas Hurl) 휘하의 중장갑 카오스 워리어들, 폭스-맨틀(Pox-mantle) 소속의 울부짖는 컬티스트들, 심지어 날카로운 소리를 질러대는 변이 워 스폰들까지 무리를 지어 참전했습니다. 바로 생살-주인들(flesh-masters)이 나서서 스폰을 전장으로 몰아넣었으며, 악마들의 지옥 파이프 소리에 스폰들은 더욱 광분하였습니다. 허나 모조리 통로를 확보해내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타무르칸의 군단은 자신들을 방해하는 오거들을 거의 백대일 수준으로 압도하는 수를 지니고 있었으나, 협소한 지형 때문에 한 번에 수십 이상의 전사를 투입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수 시간 동안이나 잔혹한 싸움이 이어졌습니다. 허나 오거 방어선에는 명백한 흠집 하나도 내지 못했습니다. 새롭게 들이받는 병력들마다 거대한 근육질 살덩어리와 강철로 된 견고한 벽에 머리가 깨져나갔습니다. 이내 고개 앞의 통로에는 시체들이 높게 쌓이게 됩니다. 어찌나 높게 쌓였는지 오거들이 조잡하게 만든 방벽을 위협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자 오거들을 섬기는 변절자 그린스킨 종인 노블라들이 미친 듯이 시체더미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갑주를 입은 몸통을 포함해서 조금이라도 견고해 보이는 것은 죄다 긁어모아다가 자기네들 방벽을 더 높이 쌓아올렸습니다. 심지어 주변에서 무시무시한 싸움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말입니다.


타무르칸은 다시 군단의 행진이 지연되는 것에 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예 방법이 없었던 북쪽 산에서의 경우와 달리, 이번에는 직접 손으로 쥐고 박살낼 수 있는 적이 명백히 존재했던 것입니다. 그는 적과 싸우는 아군의 전선이 일목요연하게 내려다보이는 높은 바위 둔덕 위에 앉아 싸움을 관찰하며 많은 것들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매번 그의 전사들이 뭔가 교두보를 마련할 때마다, 거대하고 사나운 오거 우두머리 하나가 그 틈새에 개입하여 즉시 전세를 뒤집어버렸던 것입니다. 그자는 주변의 미개한 놈들을 압도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허리둘레를 자랑했습니다. 수많은 카오스 챔피언들과 그들의 전사들이 이제 시체가 되어 저 오거 타이런트의 아래에 나뒹굴었습니다. 거대한 흑색 식칼을 쥐고 있는 타이런트의 경호대도 도발적인 함성을 내지르며, 자신들의 주먹을 희생자들의 피와 이코르로 칠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경멸적인 행동을 지켜본 타무르칸은 자신이 직접 저 타이런트를 죽여 버려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는 직접 자신의 부패 워밴드와 너글의 아이들을 소집한 뒤, 소서러들에게 저 오거 타이런트가 선 곳에 가장 가까운 임시 요새를 날려버리라고 명령합니다. 곧 그에 해당하는 방벽 구간이 산산조각 나며 박살납니다. 주술의 폭발에 돌덩이는 박살나 아주 가루가 되어버립니다. 대기에는 이내 연기와 불쾌한 악취가 짙게 깔립니다. 그리고 타무르칸은 먼지가 가라앉기 전에 자신의 막강한 탈 것에 전진할 것을 종용했습니다. 두꺼비 드래곤 중 가장 위대한 이, 부버볼로스는 포효하며 방벽으로 돌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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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 강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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