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시청함

주인공도 미술에 문외한이기에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따라올수있게 해주는 장치들이 많아서 감상에 문제는 없었음

하지만 그런 요소를 파고드는건 내가 아닌 주인공이기에 당장의 감상자인 나로썬 미술의 어느부분이 좋다 안좋다 말하기엔 어렵더라

그렇더라도 이 애니는 좋았음. 작품 한점을 그리면서 여러모로 고찰하는 주인공의 사색이라던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것인지 알아가는 과정같은게 전부 녹아있었음. 청춘물로서의 재미도 분명하고.

기장 좋았던 부분은 이거임

난 주인공의 F100호 그림이 되게 마음에 들더라. 

뜨거운 금속으로 표현된 인연

나에겐 그 인연들을 연료로 삼아 연단된 주인공. 그 자신의 물성이 변화해가는 모습이라 여겨졌음. 

그 속은 뜨겁고 물렁하지만 곧 자신의 심상을 단단하게 그림으로서 재생산해낼 용광로인것임

그것을 그림이라는 매체로 드러내 보여준것이 바로 F100호 작품인거고. 

확고부동하게 그 순간의 자신을 표현해낸 세계라 느꼈음. 

부럽다고도 생각되었음. 나도 분명 좋아하는것이 있고 그 만큼 열정도 있는데 그걸 제대로 표현? 꺼내어본적이 없거든.

이 글 쓰는것도 좋다! 라는 감정 한번 표현해보고 싶어서였음

아무튼 미술적인 측면이 아니더라도 이 애니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멋진부분이 있다 생각함. 

청춘물이라서? 아방가르드한 그림의 세계? 알게뭐냐

좋아하기 때문에 본거고, 좋아하기 때문에 그 이유를 찾는거다.

오오바센세 띵언을 마지막으로

"작품은 포기하면 거기서 완성이야"

그렇다는건, 포기하지 않는다면 나도 언젠가 완성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