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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3-21

[갤기장]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것 같네앱에서 작성

Nabuna

2024.02.16 00:51:15

조회 148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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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내 삶의 의미를 어떻게 해서든 찾아내거나 갖기 위해서

투쟁을 벌여서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는데

올해 12월 18일 오전에 반드시 죽는다고 생각하고나서

어느정도 포기하고나니까 조금 편해진거같아

삶에 의미에 대한 투쟁도 접어두고

누군가가 내 삶의 의미가 되어줘야한다는 생각도 접어두고

그저 그냥 하루하루 허비하고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마치 죽을날만 기다리는 사람 처럼

안락사 가능한 약도 요즘은 유통을 한다고 하더라.

50에서 100선으로.

그런거 검색해보고 있어 요즘은.

그냥 더이상 민폐 끼치기도 싫고

더 미치기도 싫어

삶에 진지하게 임할수록 미쳐버릴거같은 강도는 세져서

내가 너무 죽고싶은데 죽음을 결정짓지도 못할때

칼가지고 나가서 아무나 찌르고 죽여버리고싶어질때가 있어

난 미친게 분명해.

그날 간신히 이성을 붙잡고 정신과로 가서 약을 타고

5일전 잘랏던 머리를 다시 자르고

먹을거 먹고 술 좀 마시니까 괜찮아지더라

남들은 29살이라는 나이에 투쟁하고 이루고 달려가며 사는데

나는 남을 찔러죽일 생각이나 하고 있고

집에 도움만 늘 받아가며 지내는 쓰레기에

날이 갈수록 정신적 문제는 강해져만 가는데

내가 왜 살아있어야하는지 그런 생각이 들어.

그래도 적어도 누가 있을땐 그나마 괜찮아서 계속 찾았는데

이젠 아닌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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