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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 1년동안 경계빔 쏘는거 받으면서 느낀 점. 요약해봄.

붕붕피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3 05: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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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나의 순도 100퍼 주관임을 밝힘. 결국은 사바사이기 때문에 '절대'는 없음)


정신병에 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보여주는 증상들 대부분 경계선에 해당된다 따라서 경계선으로 의심이 된다는거 알고 있었음.

그러나 여기서는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명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생각을 했기에 증상이 심각하다 느낌 들었을 때 병원이나 치료 이야기가 자주 나오게 됨.


내가 1년동안 경계빔 받으면서 느낀것.






1. 일반인이 경계선 상대로 절대로 하면 안되는 금기라고 생각하는 것. 어설프게 아는척 하지말고 도움울 주려고 하지말라.

순수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행동하라.(예를 들어, 당사자가 병원 치료 의사를 가지고 있는데 혼자서 치료 받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경우)

여기서 조금이라도 어설프고 어줍잖은 스탠스로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경우 

(당사자와 대화를 통하여 변화를 이끌어내려고 한다던가. 당사자가 느끼기에 100에서 99점 이하를 받을 수 있는 모든 범위 내의 행동들)

이 태도가 반복이 된다면 오히려 당사자의 스트레스만 자극을 하고 오히려 당사자에게 역효과가 날 수 있음.

본인이 경계선에 관하여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객관적인 직위(정신과 의사 등)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경계선 입장에서 본인은 '그냥 아는척 잘난척이나 하면서 지가 다 아는 등 떠들어대면서 나를 무시하는 쓰레기 같은 사람'으로 밖에 보이질 않음.

고로, 일반인이라고 하면 절~대로 정신적인 부분 관련하여 어떠한 아는 척 조차 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인 병원을 어떻게 당사자가 최대한 부정적 반응을 하지 않고 갈 수 있을지.

'그 사람'의 기준으로 어떻게 대해야 최대한 역효과가 덜 나올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극히 신중하게 대하는 것을 추천.

이거 못 하겠다면 그냥 순수하게 '남'이 되거나 서로에게 큰 영향력이 없는 친구 정도의 사이가 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수 있음.


2. 경계선 입장에서 위선이라고 느낄 여지가 있는 말과 행동은 일체 삼가할 것. 

본인이 순전히 좋은 마음과 의도를 가지고 오랜 고민 끝에 신중하게 말을 꺼낸다고 하더라도 그게 '위선'이라는 것으로 일축이 가능한 이상

그것은 좋은 의도가 아니게 됨.

그렇기 때문에 경계선 상대로는 일반인에게 말을 할 때 처럼 상대방 입장에서 최대한 고려하고 신경을 쓰고있다라는 부분이 존재해도

그것만으로도 거부감이 들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음.

이미 당사자 내적으로 '이 사람도 결국에는 언젠가 끝날 인연이다.'와 같은 불안이 내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괜히 이런 태도 가지고 갔다가 '어떻게든 한 번 해보려는 사람'들과 동일 취급을 받으며 온갖 욕을 먹을 가능성이 있음.

순전하게 좋은 의도로 대하더라도 당사자는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 안중에도 없으며, 오로지 불신과 불안이 가득함.



3. 감정적으로도 대하는 것을 절대로 피할것.

사람들과 연락을 오래 그리고 지속적으로 주고 받다보면 결국 감정이라는게 쌓일 수가 있음.

결국 우리 모두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임.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도 경계선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처를 받는 부분도 있고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는 부분도 존재함.

그리고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아니다 싶은 부분에 비정형적인 시그널(경고)를 보내고는 하잖음?

그런데 그런 시그널(경고)을 반복적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하면

우리들의 입장에서도 본인의 마음 전부가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감정이라는 것이 결국 계속 쌓이기 떄문에 어쩌다 감정적인 스탠스로 대할 수도 있음.

근데 절대로 이래서는 안 됨.

단 한 번이라도 감정적으로 예민하게 말을 했다.

그러면 이제 경계선인 상대방 입장에서 본인을 바라보는 기준(디폴트)가 거기에 맞춰지기 때문에

님이 그 이후로 얼마나 뼈를 깍아내듯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노력을 한들. 

전혀 의미가 없는 영역이 됨..

만약, 한 번이라도 짜증을 낸다던가 당사자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대응을 했다면

그 이후로 얼마나 좋은 일이 있던 나쁜 일이 있던 저 부분까지 끌려와서 평가를 당할 가능성이 높음.

요약하면, 감정적으로 대한 순간 님이 얼마나 도움 될 말을 내뱉던 님은 그냥 유해한 사람. 가면을 쓴 사람. 가식으로 사람 대하는 사람.

경계선이 가장 혐오하는 위선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됨.


4. 이성적으로 대하는 것 자체에도 매우 신중하고 최대한 주의하고 경계 할 것.

3번이랑 정반대로 이성적으로 대하는 것 또한,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러워 할 필요가 있음.

최대한 이성적으로 행동하며, 누가봐도 완벽에 가까운 이상적인 사람처럼 경계선과 교제한다고 가정을 했을 때

이건 결국 시간 문제가 되는 영역이 됨. 

무슨 의미냐면, '이렇게 나를 생각해주고 잘 해주는데 이 사람은 '왜 굳이?' 나한테 이렇게까지 해주는 걸까?' 라는 의문이 경계선의 마음에 생겼다면,

그 이후로는 본인을 대할 때 건강하지 않는 자세로 대할 가능성이 높음. 이른바, 경계빔을 쏘기 시작한다는 거임.

당연히, 경계빔의 수위와 간격은 본인이 얼마나 이성적이냐에 따라 더 짧고 빠르고 강렬해지고 

처음 겪는 경계선에 처음에는 버티고 버티다가 언제라도 한 번 경계선에게 트집이 잡힐 법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드러낸 순간

앞으로 경계선과 대하면서 갈등이 생길 때 마다 그거 끌려와서 개처럼 존나 쳐맞고 너는 세상에서 '가장 쓰레기인 존재'와 동급'으로 되어있을 거임.

'먹버' '성범죄자' '살인자' 이런 사람들이랑 동급을 취급을 받게 됨.


4. 흑백 논리 전개가 가능한 대화는 기피 할 것. 

사실 이 대목은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이긴한데

여기서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좀 다름.

내가 겪은 경계선의 경우에는 흑백 논리와 내로남불이 기본 패시브였음.

흑백 논리적 사고가 끼어있으면 당연히 건강하지 않은 대화로 발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논리적 오류가 가득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그 의견에 사족을 다는 경우 갈등이 생기거나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음.

따라서, 상대방이 흑백 논리 전개를 하는 경우 최대한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 할 수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존중해주고 넘어가고 

그 이상으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본인의 주관을 피력하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것'

여기서 경계선 상대로 맞는 말이던 뭐든간데 사족을 다는 순간 

그 행위 만으로 상대에게 적대적 행위로 인식이 되어서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말싸움 투기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음.

그러니, 본인이 옳고 본인이 맞다고 하더라도 사족을 달고 스토리 붙이지 마셈.


5. 최대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을 하되 본인이 상대방 마음을 잘 안다고 '절대로' 착각하지 말것.

가장 중요한 부분임. 상대방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됨.

이것만으로 경계선 입장에서는 너에게 적개심 MAX를 찍을것이고

앞으로 너와 대화를 나누면 무조건 호전적인 스탠스를 가질 것임.

왜냐? 상대방 입장에서는 너를 같이 손을 잡고 같은 길을 걸어나가는 소중한 사람이 아니라

''내 마음 나도 모르는데 남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뭐라도 되는지 착각하는 역겨운 새끼'정도로 평가가 내려가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니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전혀 들리지도 않고 듣지도 않고 들일 생각조차 없을 가능성 100000000퍼임.

아주 조금이라도 오해가 생길 법한 말 하는 순간 이제 너는 그 사람에게 평생 같이 갈 사람이 아닌 그냥 적임. 


6. 가장 중요한건 너의 마음. 따라서 과감한 결단(손절)도 항상 염두해둘것.

이래나 저래나 결국 가장 중요한건 너의 마음임.

만약 경계선과의 관계가 본인에게 유해한 관계로 작용이 되고 있다면

본인은 언제라도 결단을 내려야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꼭 가지고 가야함.

이것을 무시하고 연인관계라는 '정' 친구 관계라는 '정' 이런 것에 묶여서 

본인과 상대와의 관계가 유해하게 작용이 되고 있음에도 그것을 무시하고 관계를 이어나간다면 

본인의 마음에도 매우 건강하지 않고 심하면 병까지 생길 가능성이 높음.

만약, 본인이 이런 관계 속에서도 과감하게 손절을 하지 않고 껴안고 가려고 한다면

너는 언제라도 그 상대방에게 '너도 정신병 같아. 너도 정병 이야'와 같은 가스라이팅적인 말을 들을 수도 있다는 거 감안하고 가야함.

물론 그렇게 껴안고 가더라도 결국 그것의 끝은 파멸 뿐임.

따라서, 본인의 마음을 가장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관계가 잘못되었어도 본인 자책을 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기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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