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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Quantitative Methods앱에서 작성

카스가노소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1 19:19:36
조회 506 추천 7 댓글 4
														

일단 저는 데이터 전문가가 아님. 그리고, 제가 이 부분을 쓰는 걸 매우 기피하는데

우리 디씨에 데이터 전문가만 3명을 만났고 그들이 재무 쪽에서 활동하는 건 아니지만 아는 척하긴 싫었음

Quantitative Methods 이건 가치투자계 벤 그레이엄이 먼저 만들었다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맞음.

벤 그레이엄의 PBR PER NCAV 전략 그건 거의 1세기가 지난 증권분석에 처음 나옴.

그리고, 그 전략을 그레이엄 자신이 말년에 백테스트해서 논문으로 올리기도 함.

학계에서도 90년도 이후에도 행동경제학과 Asset Pricing 쪽을 시작으로 매우 관심을 받던 게 재무지표임



그러면 Quantitative 투자는 Value랑 관련있을까? 제가 단호하는데 관련 없음.

그것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나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속도를 활용한 차익거래라는 것임

그들은 펀더멘탈 지표를 사용하면서 펀더멘탈 투자자를 향해서 차익거래를 하는 것임.

예를 들겠음. 주식시장은 EMH 이론에 따라서 정보를 반영한다고 말함.

그것이 약형(weak) 시장이라면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정보가 새롭게 발생할 때 주가를 수정(adjust)시킴

오늘 장이 끝나자마자 기업의 분기어닝이 발표되는데 주가는 언제 수정될까

일단 이것은 EMH 가설과 관련되어 있기에 주류재무 학계에서 수천개 논문이 있음



사건 당일, 그 전, 그 후의 주가를 단기적 혹은 장기적으로 한번 보면

보통 몇 개월 전부터 어닝예측자로 하여금 수정되어 가는 것이 보임

그리고, 당일 전날 혹은 발표 몇 시간 전에 내부자 및 그 정보를 들은 관계자가 주가를 수정시킴.

어닝 발표 후에 대충 주가변동성의 절반이 발생하고 이후로도 지속됨.

무조건 한방향으로 가는건 아님 하루 지나고도 심지어 주가가 반대로 가는 경우도 있음.

이것은 어닝 뿐만 아니라 시장에 영향을 주는 사건도 똑같음.

자신이 어닝플레이를 하는 투기꾼 혹은 가치투자자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아마 우리갤은 어닝 전날에 예측하거나 어닝 뜨고나서 들어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임.

하지만 전년도 혹은 전전년도 어닝에는 분명히 영향을 받을 거라고 생각함.



흔히, 펀더멘탈 퀀트나 트레이더라는 사람들은 우리 같은 투자자를 가지고 파이를 빼았음.

퀀트는 미리 그런 주식을 사서 그걸 사려는 사람에게 다시 떠넘겨주는 사다리와 같은 존재임.

그렇기에 분기 어닝 데이터 혹은 심리 데이터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음.



근데, 제가 논문 수십개는 심심해서 읽어봤는데 그냥 재밌는 것이 있음.

초창기에 시지동님이 AQR의 CEO인 Cliff Asness 책 리뷰를 우리갤에 올린 적 있음

저도 그거 읽어봤고 AQR이란 회사가 워낙 그쪽으로 유명하긴 함.

그들이 발견하길, 1. 가치 팩터와 2. 퀄리티 팩터 3. 성장성 팩터를 같이 쓰면 좋다.

4. 안정성 팩터나 5. 변동성 팩터도 같이 사용할 수는 있으나 유의미성이 거의 없다.



일단, 저는 그중에서 가장 재밌는 팩터가 Assets Growth였음.

이것도 꾸준히 수익률도 높고 R^2도 높았던 팩터이고 학계에서 많이 연구됨.

우리 투자자가 ROE나 Cash Flow를 본다고 하는데 그건 그렇지 않음.

그거 엄청 변동적이라 1-2년 어닝 데이터 가지고는 의미 있는 것이 아님. (우리는 그걸 가공시킴)

레버리지는 합리적인 경영진이 알아서 설정한다고 가정해보면 중요한 건 자산과 매출총이익임.

그래서 GP/A와 같은 지표가 퀄리티 지표 중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음.

또, 자산증가율이 음이어야 좋다고 하는데 이건 어찌보면 당연함.

증자나 부채 같은 거 없이 자산을 0 투입하고 수익을 상승시키는 것이 당연히 좋은 것임

우리가 재무에서 최대한 투입자본을 줄이고 최대한 수익성을 높이는데

Capex랑 Working Capital을 최소화하고 여유현금은 최대한 배당하거나

아니면 여유현금으로 사업을 인수하거나 새로운 투자를 해서 높은 수익성을 내야 함.

그래서, 매출총이익과 자산감소율은 GP/A와 함께 들어간다고 보는 것이 Integrity가 높음.

그러한 조건 아래에서 매출증가율이 높다고 하면 높은 GP/A로 높은 수익성의 재투자가 진행된다고 봄.

거기다가 자산의 가격을 싸게 살 수 있는 가치팩터를 심어주면 완성됨.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그것은 워렌 버핏 같은 '퀄리티 주주'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임.

퀀트가 생겨나고 그러한 주식을 선취매 후 펀데멘탈 투자자에게 공급시켜주고 있음

그들이 미리 사서 그들에게 파는 차익거래의 일종이고 그냥 그 뿐임.

만약 목표 거래자가 퀄리티 주주가 아니라 트레이더일 수도 있고 투기꾼일 수도 있음

그러면 그런 팩터말고 다른 수요성 있는 팩터를 찾으면 되는거임.

저는 데이터 전문가가 아니고 마지막으로 검증하길 실적발표 후 가장 빠르게 들어가서 3개월 후에 팔면된다고 함

그러한 주식을 찾고 있는 수요자가 분석을 3개월 동안 끝내가며 막 사려들거기 때문임.



끝으로 대형주랑 소형주의 사이클, 가치팩터와 퀄리티팩터의 사이클에 관해선 켄 피셔가 아주 잘 다룸.

사실 GP라는 퀄리티 개념도 켄 피셔가 PSR이라는 가치팩터를 만들면서 제일 중요시 여긴 거고

아마 켄 피셔는 워렌 버핏도 알게 모르게 참고 했을 것으로 보임.

그는 꽤 오만함. 그는 버핏갤에는 욕먹기 쉬운게 버핏이 매크로 사이클을 자신도 모르게 사용한다고 주장함.

그건 그의 저서 3가지 질문을 읽어보면 되고 여기까지가 제 편협한 가설임

매우 쉽게 표현했지만 틀렸을 수도 있고, 맞았다면 저까지 아는 이미 반영된 사실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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