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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중학교때 제일 행복했던거 같다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0.04.28 08:11:56
조회 262 추천 0 댓글 1


내 초등학교때 썰 재미는 보장 못함
일단 난 어릴때 주택가에 살았음.
나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우리 동네에 나이가 다 다른데 같이 놀고 그랬던 문화? 그게 있었음. 나이상관없이 다 친구처럼 노는거

나한테는 형이 둘이 있었는데 , 내가 원래 엄청 소심하고 말도 잘 못하는 순둥순둥한 애여서 같이 놀자해도 형누나들이 그땐 한살만 많아도 되게 무서워서 안나가다가 엄마가 같이 나가놀라면서 딱 처음 나갔음. (심한 마마보이였기에 믿고 나감)

나가서도 죄다 어색하고 무서워서 형한테 부랄마냥 붙어다니는데 노니까 되게 재밌었음 땅따먹기도 하고 경도도 하고 항상 깍두기였지만.

그래서 출퇴근하듯이 맨날 쳐나가놀고 , 싹다 친해져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음 먹고자고 놀고를 반복했으니

그래서인지 한살먹어가면서 약간 내 딴에는 괜히 눈 높아져서 " 난 내또래 애들보다 더 어른이다 " 하는생각을 갖고 살았음 고작 유치원다니는 새끼가 ㅋㅋ

아 근데 시벌 보통 아빠는 친구들하고 잘 놀고 다니라고 하는게 정석인거 같은데 , 우리아빠는 그냥 애들 패고다녀라 맞고다니면 남자아니다 하면서 괜히 헛바람을 넣었음 엄마는 그냥 사이좋게 지내라하고

저런 소리들으면서 6~8시에는 드라마 보는 시간이 일정하게 존재했는데 ,  "광개토대왕" , "태왕사신기" 그런거 보면서 내가 항상 하는말이 커서 장군한다 대통령한다 하면서 혼자 존나 달아올라있고 마치 왕자가 된것처럼 시크한척 플라스틱 칼들고 염병을 했는데 남들이보기엔 되게 귀여웠을듯ㅋㅋ

이러쿵저러쿵해서 나는 허세부리는것도 나이에 비해 빨리오고 자신만만한 자세를 취하고 8살이 되서 학교에 입학했음. 아까 말했듯이 되게 마마보이였는데 엄마가 없으니 벙어리마냥 쭈구리 ㅇ.ㅇ
소심하게 살다가 어느덧 3학년으로 등급 up

동네에선 중학교 올라간 형누나들도 있고 어찌어찌해서 안모으게 됨.
그러다가 주변에 같은 학교 애들이 이사오고 세대교체 하듯이 얘네랑 동네를 한곳도 빠짐없이 뛰어댕기면서 놀았음.


약간 가정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난 어릴때 소심했어도 친한 사람한테는 거리낌없이 무대포로 지랄하는 찌질한 면이 있었음 .

그래서 우리 형들하고는 진짜 게임 5분만 더 해도 감정싸움까지가서 빡치면 물불 안가리고 싸움. 당연히 둘째형만해도 4살차이나니까 지금 생각하면 형이 항상봐줬는데 난 주먹 냅다휘두름. 이게 봐주고 봐주다보니까 안좋은 버릇이 들어서 또래 학교 애들한테도 잘지내다가도 맘에안들고 나랑 말싸움을 한다 ? 그러면 잘 안풀릴거같으면 그냥 냅다 주먹부터 꽂음.

이게 동네 애들한테도 해당하는 부분이었음. 물론 한명이 엄청 쎈척해서 맞짱한번 뜨고 도원결의 맺은듯이 행복한 친구관계를 유지함.

얘네랑 같은 학교여도 학교에선 같이 안놀았는데. 끝나면 같이 집가거나 피시방가면서 놀고 그랬는데 ,

어느날은 문방구앞에서 팽이판있고 팽이돌리는거 있었는데 내가 실수로 모르는 애꺼 플라스틱부분 깨버렸는데 미안하다 하면서 기죽어가지고 고개 내리깔고 잇었는데 씹새끼가 멱살잡으면서 " 맞짱뜰래 씨발련아" 라고 했던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ㅋㅋ

나는 자신만만해서 그냥 그말 듣자마자 존나 때렸음. 때리는데 주변에서 애들이 가오살려주면서 "역시 니가 이길줄 알았다" , " 주먹은 니가 짱이다 " 이러면서 빨아줌.
이런 말들이 쾌감이 쩔었고 주변에 애들도 존나많았어서 약간 데뷔전이라고 봐도되지.

이 날이후로 툭하면 맞짱뜨고 그랬음.
어떤식이였냐면 시비걸리면 그냥 때리고 그런것도 있는데 두개의 파로 나눠져서 한쪽에 키많이컸던애가 있었는데 , 야인시대 세력싸움 하듯이 ㅡ 아파트 단지에서 놀이터가 2개가 있었는데 우리가 먼저 걔네 구역가서 시비걸었음.

난 이길줄 알고 아무나 맞짱뜨게 나와라 했는데 키큰애가 나온거임 ;
15센티 넘게차이났는데 당연히 기죽고 시작했는데 이 날 개 병신처럼 얼굴만 존나맞고 끝났음ㅋㅋㅋ
그래서 물러났다가 며칠후에 또가서 싸우고 그랬음.

내가 레슬링을 많이봤었는데 그 키큰애랑 나랑 멸망전 하듯이 계속 싸우는데 내가 후달리니까 마음속으로 " 혹시 헤드락을 걸면 이기지 않을까? " 하면서 바로 맞짱뜨자했음.

우리학교 주변에 공터가 있는데 거기서 애들 다몰려있고 형누나들도 다쳐다보는 그런 분위기였음. 그런 분위기에서 희열감 느껴서 일단 시작하게 됬음.

시작할때 걔나 내 팔잡고 존나 빙글빙글 돌리다가 나 날라가고 걔는 또 달려와서 때리려는 모션을 취했는데 내가 걔쪽으로 약간 도약하듯이 날라가면서 헤드락걸어서 둘다 넘어지고 난 헤드락 건상태로 오른쪽은 걸고있고 왼쪽은 정수리만 존나때리다가 끝남. 그래서 이뒤로 거의 이기는건 아니고 주먹 못쓰게 봉쇄시키고 저런 구도로 끝났음.

얘랑 이 뒤로 저런 식으로 2번인가 더싸웠는데 솔직히 항상 싸우면서 난 맨날 쫄아있고 실질적으론 내가 이긴게 이긴게 아니러 항복선언 하겠다고 걔한테 가서 웃으면서 " 야 내가 졌다 너가 짱해라 " 라고 전하면서 1짱 2짱이 나뉘고 이 분위기로 쭉 갔음.

그냥 대충 저런 분위기가 굳혀지면서 졸업하고 , 중학교가서도 소문 다나서 각학교 짬찬 새끼들끼리 뭉쳐다니고 이 지랄을 중학교까지 했다가 맨날 나가놀고 그러는거 돈도 아깝고 공부해야하는게 맞는거 같다 라는 생각하면서 싹다 손절치고, 고딩내내 집돌이로 생활을 함 .

그래서 지금은 사람많은 곳도 무섭고 성격도 변해서 나랑 친분 없는 애랑 같이 있으면 어색해서 말도 잘 못하고 유머감각이 80% 절감하는 그런 현상도 있고 이래저래 사회생활하기 힘들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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