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안타깝게 12%의 확률을 가지고 6픽을 받게됐음. 같은 확률이였던 모비스는 2픽, 5%였던 엘지는 3픽인데......아무리 기대를 크게 안했다곤 해도 아쉬움이 짙게 남는 순서임. 처음 KT나올때 K자만 보고 얼마나 심장이 뛰던지...(글 내용과는 별개로 KT는 운이 진짜...대단한 팀인듯..여러모로)

암튼 6픽을 받은게 확정이기 때문에 어느 선택을 해야 최선일지 생각을 해봐야 함. 올해 드래프트 그나마 괜찮은게 6픽까지라 생각했는데 그나마 딱 걸려서 어느정도는 다행임. 

우리가 뽑을 수 있는 선수는 문유박을 제외하고 신주영, 이강현, 이경도, 조준희, 표승빈 정도임. 

신주영 이강현은 센터 자원, 이경도는 포인트가드, 조준희는 슈팅가드, 표승빈은 애매하지만 어쨌든 스몰 포워드임. 근데 6픽으로 뽑기엔 좀 아쉬워서 빼겠음.

우리 앞 순위인 가스공사는 저 선수들 사이에서 제일 필요한게 빅맨임. 이대헌이 있기야 하지만 백업인 김동량은 나이가 꽤 많아서 언제 기량 하락이 올 지 모르기에 새로 뽑는다면 빅맨을 반드시 뽑을거라고 생각함. 그래서 신주영은 삼성이 거르더라도 가스공사가 아마 채갈 확률이 아주 높음. 그래서 신주영은 제외하고 글 써보겠음.

1. 이강현 - 중앙대 13번, 2002년생 3학년 얼리.

신체 스펙: 키 198.1cm 윙스펜 206(전체 3위) 스탠딩 리치 253.36(전체 3위) 몸무게 92.2kg

장점: 신주영보단 밀리지만 긴 윙스펜으로 좋은 스탠딩 리치 보유, 키에 비해 상당히 빠르게 움직이는 빅맨, 확실한 미드레인지 옵션, 득점력

단점: 윙스펜과 키에 비해 떨어지는 블락 수치(0.21개), 3점 안던짐(대학리그 0개 시도), 기본적인 수비력 의문

: 일단 빅맨으로 뽑을 수 있는 선수인 이강현임. 얘는 삼성이 이경도를 픽하고 신주영이 가스로 가야지 우리가 뽑을 수 있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픽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미드레인지 능력. 약간 엉성한 폼이지만 상당히 미드레인지를 좋아하고 잘 넣음. 3점은 없는 빅맨이지만 미드레인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가면서 대학리그 전체 3위 평득을 기록하기도 했음. 그리고 상당히 빠른 주력을 가진 빅맨인데 순발력은 신주영한테 밀리지만 순수 스피드 자체는 훨씬 빠름. 그리고 긴 윙스펜으로 높은 지점에서 리바운드를 잡는 편이고 골밑 수비할 때 적극 이용하는 빅맨임. 다만 단점으로는 윙스펜은 길지만 스탠딩리치는 여준형한테도 밀리고 (여준형은 260.9) 블락 수치가 너무 낮음. 같은 팀 이주영보다도 낮음. 그래서 골밑 수비에 의구심이 들게함. 그리고 본인 말로는 3점을 던질 수 있다는데 경기에선 1개도 안던졌음. 이러면 보통 골밑에 용병이 있는 크블이기에 스페이싱이 잘 안될 가능성이 있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긴한데 수비력이 의문이라 잘 모르겠음. 그나마 비슷한 스타일은 조재우? 정도로 보임. 

2. 이경도 - 단국대 5번, 2002년 3학년 얼리

신체 스펙: 키 185.1 윙스펜 191 스탠딩리치 240.86

장점: 나름대로 좋은 사이즈, 수비력, 리딩 능력

단점: 너무 약한 3점, 득점력 애매

: 포인트 가드로 어찌보면 우리 팀에서 박무빈 다음으로 필요한 선수가 아니였나 싶음. 그냥 나오는 소리지만 전창진이 3픽 걸려도 뽑는다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전창진이 선호하는 스타일임. 우선 이번 드래프트 거의 유일한 정통 포인트가드임. 어시스트는 대학리그 동국대 박승재에 이어 2위(6.71개)를 기록했고 단국대 주전으로 활약했음. 경기를 읽는 능력만 보면 박무빈보다 괜찮음.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건 사이즈와 수비력. 사이즈가 맨발 185이므로 신발 신으면 188. 장신 포가라 해도 큰 무리는 아닌 사이즈를 가지고 있음. 그리고 수비력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 스틸 개수가 3.07개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음. 작년 송동훈이 2.5개였음. 수비력 하나만큼은 프로 와도 어느정도 먹힐거 같음. 윙스펜이 큰 의미가 있는건 아닌데 팔 길어보이는 박무빈보다 긴 편임. 단점으로는 확실한 득점 옵션이 없음. 대학 리그에서도 11.93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는데 슛에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돌파가 유려한 것도 아니고..그냥 대학 레벨에서 좀 먹히는 선수들은 당연히 저 정도는 득점함. 득점 옵션이 애매하고, 3점이 가드인데 21%밖에 안됨. 작년 슛 없다고 그렇게 까인 송동훈도 26%는 찍었음. 폼이 이상한건 아닌데 포물선이 낮음...비슷한 스타일로는 박찬희나 신명호 많이 다운그레이드 버전이 생각함. (참고로 신명호도 6픽이였음 ㅋ)

3. 조준희 - 미국에서 옴, 2004년생 얼리

신체 스펙: 키 187.2 윙스펜 192 스탠딩리치 248.36 

장점: 역대급 운동능력, 사이즈

단점: 너무 정보가 없음. 한국 농구에 과연 맞을까?????

: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조준희를 우리가 뜬금포로 픽할 수도 있음. 역대급이라 할만한 운동능력으로 (맥스 버티컬 91.2 공동 1위) 주목 받고 있는 선수임. 기로이 너무 없어서 뭐라 말하기가 뭐한데...일단 엄청난 운동능력 기반 돌파나 덩크가 위력적으로 보이고, 공격 옵션도 다양하게 보이고 사이즈나 기타 피지컬도 좋음. 근데 난 솔직히 비추임. 난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 아직 데뷔도 안한 선수한테 말하기엔 좀 그렇지만 1라운드에서 뽑힐거 같긴한데 이 선수가 크블에서 살아남을지가 의문임. 우선 운동능력. 덩크 찍는거 보면 정말 좋은건 알겠는데 컴바인 기록 보면 또 그렇지도 않음. 버티컬은 69.7밖에 안되고(전체 7등) 맥스 버티컬 1위이긴한데 동국대 이학승이랑 공동 1위임. 거기다 작년 1위 상명대 김근형보다 4cm나 낮음. 일단 뭐 이건 제쳐두고 운동능력이 좋다고 해도, 지금까지 운동능력 좋은 애들은 넘친다고 봄. 운동능력 좋은 가드들 정말 많음. 여기서 두각을 보일라면 기타 다른 부분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조준희는 안보임. 미국에서 뛰다와서 정보도 없고 증명도 되지 않음. 수비도 완전 미지수고 공격 능력도 미지수임. 너무 도박픽임. 거기다 이미 비슷한 유형인 김동현이 있는데...나이도 2살밖에 차이 안나고 신체 스펙만 보면 김동현이 더 나음. 잘 크면 김효범인데..난 비추임.

종합적으로 우선으로 노려야하는건 이경도. 그 다음이 이강현이라고 봄. 난 솔직히 조준희 진짜 별로여서 차라리 표승빈이 어떨까 싶기도 한데...6픽으로 뽑기엔 좀 아쉬워서....ㅋ 삼성이 가장 변수인데 신주영 아님 이경도를 픽할텐데 이경도 뽑기엔 김시래 이정현 아반나바 작년 박민채까지 중복 자원이 많고 빅맨에도 이원석 차민석 김승원 등등 자원이 많음. 결론적으로 둘다 애매하다는거임. 결국 애매하면 실링보고 간다는 말따라 신주영 뽑긴할거 같은데...지금 상황에선 이경도를 적극적으로 노려야한다고 봄. 이경도는 뽑으면 어느정도는 바로 기용받을 수 있을거 같음. 이강현은 뽑히면 바로는 못쓸거 같고...내가 대농을 자주 보는게 아니라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그냥 참고만 해주고 기타 다른 의견 있음 댓글로...1라운드 전체랑 2라운드까지 정리한건 블로그로 올리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