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곤에 관한 자료가 너무 없기도 하고

조충곤의 벌레철사 기술 중 별로 언급되지 않는 사냥벌레 회귀에 대해 좀 써보고자 함

나는 강룡의 타점의 애매함이나, 무답도약으로 스택 쌓고 때려야 한다는 점 때문에 안쓰고 있음

나처럼 강룡을 사용하지 않을 때 쓸만한 조합을 보여주려고 함

이 조합은 다른 세팅에 비해 딜이 안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둔다

사냥벌레 회귀는 이동 거리도 상당히 길고 이후 공중 콤보로 연계도 가능하다.

사냥벌레 회귀는 벌레를 앞으로 쏘면서 내가 입력한 방향(전방을 제외하고)으로 날아가는 기술이다.

이 때 날아간 벌레가 몬스터를 타격하면 약간의 딜과 함께 해당 부위의 진액과 회복 진액을 같이 가져옴.

진액을 물어온다는 점 외에도 회복 진액의 회복량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사냥벌레 회귀의 핵심은 여기에 있음.

사냥벌레 회귀의 무적 프레임은 무려 15프레임으로 0.5초나 됨.

키 입력을 시작하자마자 판정이 생기는 수준이라서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다.

사냥벌레 회귀 - 공중 회피로 연속으로 오는 공격을 회피한 뒤, 사냥벌레 활공이나 조충 베기로 붙어서 다시 싸우는 식으로 운영도 가능함.

땅충곤의 안정성을 극단적으로 높여주는 기술이라고 보면 된다.

실전 활용. 삑나서 죽을 뻔한 상황마저 살아남았다.

이 기술이 강룡과 같은 위치를 공유해서 그렇지

사냥벌레 활공과 같은 위치를 공유했다면 아마 정말 많이 쓰였을 거라 생각함.

1번짤은 회피 + 회복 + 공격을 한번에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2번짤은 저런 연속 공격도 피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그럼 강룡은 안쓴댔으니 주, 창 모두 사냥벌레 회귀만 쓸까?

그건 또 아님

다른 신속 교체의 서에는 각충격을 넣어서 쓰고 있음

나는 사연인참, 강화 진액 가루를 활용해서 각충격을 사용하는데

위의 사진처럼 미리 강화 진액 가루를 만들어 놓고 각충격으로 몹을 타격한 다음 강화 진액 가루를 먹어 3진액을 바로 복구하는 방식을 쓰고 있음

이러면 진액이 없어서 진액 모으겠다고 딜로스를 낼 일도 없고, 각충격을 부담 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강화 진액 그냥 먹는게 이득 아님? 이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데 이득이 아니다.

강화 진액 가루는 3진액을 못 모았을 때 3진액을 주고, 3진액이 있는 상태에서는 지속 시간을 20초 연장해준다.

3진액의 지속시간은 90초인데, 강화 진액은 90초를 초과해서 연장 시킬 수 없기 때문에 버려진다는 문제도 있고

일단 20초 연장보다 90초 갱신이 훨씬 낫다고 생각함.

사냥벌레에 관한 자세한 서술은 링크 눌러서 확인하길 바람

실전 활용.

운이 좋은 케이스긴 한데, 강화 진액을 생성해놓고 딜타임 나올 때마다 각충격 날려서 이득을 보는게 중요하다.

추천 스킬과 비추천 스킬은 아래와 같다.

1. 밧줄벌레꾼 3 / 풍전 1 (추천)

: 이 세팅은 사냥벌레 회귀와 각충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세팅이기 때문에 밧줄벌레 쿨을 줄이는 것이 운영에 큰 도움이 됨.

둘 중 하나는 빠져도 괜찮다.

2. 회피 거리 UP 1 (추천)

: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임. 다른 작품은 몰라도 라이즈는 회피 거리 UP 1은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함.

3. 움찔 감소 (비추천)
: 3진액 효과에 움찔 감소 효과가 있기 때문에, 3진액을 빠르게 모을 수 있다면 빼도 무방하다.

4. 귀마개 / 현여반석 (비추천)

: 3진액 효과에 귀마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얘도 3진액을 빠르게 모을 수 있다면 빼도 무방하다.

근데 현여반석은 1렙이고 방어력도 올려주니까 좀 더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싶다면 넣어도 좋음.

정리하자면 사냥벌레 회귀로 몬스터의 공격을 회피, 체력을 회복하고

사연인참, 강화 진액 가루, 각충격을 활용해 높은 순간 화력을 뽑을 수 있는 땅충곤이다.

땅충곤이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조충곤의 도약 능력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런 느낌으로 사냥벌레 회귀를 쓸 필요 없이 도약만으로 피할 수 있다면 도약으로 회피하고,

공중에 날아오른 김에 공중 공격을 넣고 땅으로 내려오는 식의 활용도 할 줄 알아야 함.

보통 이 때 강룡을 많이 꽂는데, 강룡을 잘 활용하지 못하겠다면 이렇게 활용해보는 것도 추천해봄.

여러 방식으로 조충곤을 즐기다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도 조충곤의 묘미라 생각한다.

(2023-04-11 추가)

랜스갤에 내가 썼던 글을 조금 보강해서 다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