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전을 굉장히 재밌게 본 입장으로서,
초반에 빌드업 살살 들어가다가, 몰아치는
정연 식 극전개가 극에 달한 에피소드라고 봄.
최근 10화 가량 진행된 에피소드는
정연의 장점을 극한으로 살린느낌임

하지만 역시 정연도 신은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됨. 전체적인 빌드업이 정연도 수습이 안되서
급하게 묻어버리고 큰 전개만 살려낸 느낌이 큼.

진태의 각성 떡밥, 도우첸,링링의 위상과 서사,앤디 청 활용
뭔가 대충 짜놓은 건 있는 거 같은데, 정연이 극을 전개하다보니 극이 너무 늘어지고, 디테일을 살리기 어려울 것 같아,
자신이 잘하는 쪽으로 치중해서 디테일을 묻어버리고
몰아치는 극의 흐름으로 덮은 느낌이남.

하지만, 그냥 이런 점이 아쉬웠다는 거지
화진전 에피소드를 안 망치고 폼을 최대로 끌어올려
수습 그 이상을 해냈다는 거 부터가
일반 작가들이랑 역량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봄.

일본만화를 봐도 잘 나가다가 병신되는 케이스가
한 무더긴데, 정연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
포기할건 포기하고 살려낼수 있는건 최대한 살려낸
신인 작가의 역량으로 믿기지 않는 수준인 거 같음.

한가지 확실한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엄청나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