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세상, 그러나 새로운 세상 속 새로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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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01-09

[잡담] 익숙한 세상, 그러나 새로운 세상 속 새로운 아침.앱에서 작성

미세레레

2024.03.28 12:26:47

조회 154 추천 4 댓글 4

오늘은 알고 보니 가톨릭 재단에서 운영하는 보호시설에서 눈을 떴습니다.

몇 달 전에 성탄 축하한다는 내용이 적힌 가방을 인근 성당에서 시설에 준 것 같은 걸 봤고요. 장롱에 있더라고요.

잠은 그냥저냥 잤지만, 왜인지 행복하더라고요.

소장님이 같은 신자시고, 어제 퇴근하실 때 제 세례명을 부르는 거에 꽤나 즐거웠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천주교행이면, 음... 죄악이 가득한 집과 관계에 머무르며 죄를 반복할 바에, 집을 아예 떠나서 죄를 짓지 말고 주님과 함께하라는 의미일까요? ㅋㅋ...

의미가 뭐고, 주님의 뜻이 뭐든, 딱히 중요하진 않겠지요.

제 내면의 평화는 다시 돌아왔고,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두려움에서 지내지 않아도 됨에 하느님과 여러분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지역이 다르든, 동네가 다르든, 아니면 국가가 다르든... 문화적인 차이 말고는 결국 사람 사는 동네입니다.

결국 우리는 익숙한 환경에서 익숙한 일상을 쳇바퀴처럼 돌리고 있을 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결국 이 반복적이고 세속적인 삶에서도 아침이 되어 눈을 뜨면, 새로운 경험과 새롭게 느껴질 세상 저를 기다리네요.

저도 한 걸음 나아가기도, 두 걸음 뒤로 빠지기도... 그러면서 세 걸음 앞으로 가기도 하겠죠.

그랴도 배고픈 건 못 참아요. ㅋㅋㅋ

성금요일 이전에 만찬 가져야죠?

배부르게 먹읍시다 ㅋㅋㅋ. 점심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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