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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한국 가톨릭은 왜 개신교 세례를 유효하게 여기지 않는가

삽질少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11 19:03:02
조회 1256 추천 25 댓글 11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는 점입니다.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회심하는 분들의 경우
원칙적으로 합법적으로 세례받은 경우 그것을 증명하는 사진이나 영상 등이 있다면 세례받을 필요가 없고,
그렇지 않다면 "조건부 세례"라는 것을 줍니다.
"당신이 세례받을 수 있는 상태라면"이라는 조건이 붙는 것입니다.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에는 이렇게 나와있습니다.


제 59 조 (기타 교파 신자의 세례)
성공회 이외의 기타 개신교 교파의 교역자가 집전한 세례는 그 유효성이 의심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교회법 제869조 2항; 한국 천주교 공용 지도서, 제220조 참조).

1. 그 교파의 교리가 세례성사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아니하는 경우가 있고,
2. 그 교파의 교리는 세례성사를 인정하더라도 교역자가 세례성사를 ​올바로 집전하지 아니하는 경우​가 있다.


이 지침서의 2번이 핵심입니다.


성사는 "질료"와 "형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성사가 올바르게 집전되기 위해서는 "질료"와 "형상"이 모두 올바르게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1314. ...이 성사(세례성사)의 ​질료​는 차갑거나 뜨겁거나에 상관없이 순수한 자연수이다.
​형상​은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세례를 줍니다. "라는 말이다.
(피렌체 공의회 칙서 중)


"나는"을 "우리는"이라고 바꿔도 세례성사의 효력이 없어집니다.
실제로 80년대 미국에서 "마크 스프링거"라는 부제가 "우리는"이라고 세례성사를 집전한 것이 확인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재세례를 받아야 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물로 세례를 줄 때도, 담그든 붓든 뿌리든 "성부와"(한 번) "성자와"(한 번) "성령의"(한 번) 이름으로, ​세 번​의 물부음 혹은 침수가 있는 것이 교회의 전통입니다.
이것은 성경에 나온 바는 아니지만 교회의 오랜 전통으로서, 히폴리토의 「사도전승」에서 확인할 수 있고, 가톨릭 교회 뿐만이 아니라 정교회, 개신교에서도 지키는 전통입니다. 

펠라지오 교황은 세 번의 물부음도 복음의 계명이 전하는 바라고 가르치십니다.


445. ...그들은 단순히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단 한 번의 침수로 세례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복음의 계명이... 우리에게 명하는 것은 모든 이에게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 번의 침수​와 함께 거룩한 세례를 베풀라는 것입니다.
(교황 펠라지오 1세의 서한 중)

그나마 이 세 번의 물부음은 질료나 형상에 필수적인 사항으로 파악되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엄격한 이유는 세례성사의 질료와 형상을 정하신 분이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시며 그것이 성경에도 나와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20)


이렇게 말입니다.
즉 세례가 합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저 둘(질료와 형상)이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다음 동영상을 보겠습니다.
논산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극동방송이 촬영한 침례식 영상입니다.

2분 10초를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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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지 않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줍니다.

따라서 영상의 저 장병분이 받으신 저 침례는 유효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영상 2분 31초에 나오시는 침례 집전자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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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형상으로 침례를 드렸습니다만,
수 많은 사람들이 침례를 받는 이 곳에서 저렇게 뒤죽박죽으로 형상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기서 침례받은 사람들이 모두 온전하게 침례받았다는 것을 어떻게 보증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극동방송이면 나름 규모있는 침례교 교단이 운영하는 곳인데,
이런 곳에서조차도 기본적인 질료와 형상을 지키지 아니하는데
하물며 중소규모 개별 개신교 교회는 어떻겠습니까?



인천 성산교회의 세례식 장면입니다.
8분 25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질료, 형상, 세 번의 물부음이 다 갖춰져 있습니다.
이런 세례가 확실하게 인정할 수 있는 세례인 것입니다.


다시 한국 천주교 사목지침서를 보겠습니다.


제 59 조 (기타 교파 신자의 세례)
성공회 이외의 기타 개신교 교파의 교역자가 집전한 세례는 그 유효성이 의심된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교회법 제869조 2항; 한국 천주교 공용 지도서, 제220조 참조).

1. 그 교파의 교리가 세례성사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아니하는 경우가 있고,
2. 그 교파의 교리는 세례성사를 인정하더라도 교역자가 세례성사를 올바로 집전하지 아니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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