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나름대로 다양한 의자들을 사보고 경험하며 느낀점들을 바탕으로 나만의 의자 선택 추천을 해보려고 해.

순서는 100만원 이하, 100만원 초과 순으로 제시하고 100만원 초과에서는 본인에게 맞는 의자 찾는 방법, 추천하는 의자를 재질별로 메쉬, 패브릭, 가죽 이렇게 3가지로 나눠볼게.

(새제품 기준)

1. 100만원 미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가격대일거야. 듀오백이나 시디즈, 에르고 등 고민할 것 같네. 이 가격대에서 내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좌판 메쉬의자를 선택하지 말라는 거야. 메쉬 소재 자체가 착좌감이나 몸을 잡아주는 정도에서 다른 소재에 비해 떨어진다는 부분은 많이들 알고 있을 거야. 100만원 미만의 가격대의 메쉬 의자에서는 이 단점이 두드러지는 것 같아. 반면 패브릭 소재 좌판은 저렴한 가격대에서도 딱히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적은 소재야. 더우면 등판 메쉬 재질을 선택하더라도 왠만하면 좌판은 패브릭 재질로 선택하는게 실패할 확률을 가장 줄여 줄거야. 구체적인 브랜드나 제품은 내가 이 가격대 의자를 앉아본 지가 오래되어서 직접 추천해주기가 애매하네. 

2. 100만원 초과

시작은 에어론으로 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아. 타오나 구매대행을 통해 정가 절반 이하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모순적이게도 가장 가성비 좋은 의자이고, 하이엔드 의자의 스탠다드한 느낌이야. 특별히 에어론이 안맞고 불편하거나 하지 않은 이상 에어론으로 시작하는게 가장 무난하다 생각해. 더불어 대중들에게도 인지도 높은 의자라 되팔더라도 감가가 덜 해서 실 구매 후 처분하더라도 그 손해도 적고(에어론 외 다른 의자들은 최소 40이상 처분손실 스타트)

에어론 구매시 팁

1. 본인이 그라파이트 색상, 풀 모델 구매할 거라면 직구 외에

국내 정발도 '고려해봐도' 됨. (직구 90초 vs 정발 160)

2 그라파이트 외 미네랄 등 색상, cd 등급 구매시 무조건 직구 추천.

국내 업체 바가지 심해도 너무 심함. (옵션에 따라 직구 100-135 vs 정발 180-300)

*구매대행으로 구매시 어차피 다 똑같이 타오에서 떼와서 이윤붙여 파는거라 한푼이라도 더 저렴한곳에서 구입하면 됌

국내 정발 업체: 인노바드, 가림, 스페이스로직, 체어파크

이 외에 업체들은 국내정발 아님.

에어론을 앉아보고 에어론이 잘 맞으면 다행인데 잘 안 맞는 사람들도 있겠지? 여기서부터 내가 조금 더 상세히 팁을 줄게

우선 이 가격대에서 본인에게 잘 맞는 의자 찾는 방법 두가지

*가장 빠르게 찾는법(금전적 여유있는 경우만)

관심가는 의자들 한번에 여러개 구매한 다음 잘 맞는 것 남기고 나머지 단순변심 환불처리(보통 의자당 왕복 물류비 + 구매가 10% 본인부담)

*가성비 방법

관심있는 의자 중고로 구매 후 실사용 해보며 잘 맞는지 확인,

이후 다시 중고로 팔고 마음에 드는 의자 새걸로 구매.

(쇼룸 앉아보는걸로는 한계가 있어)

본인 여건에 맞는 방법 쓰면 돼

다음은 고려해볼만한 의자 리스트(내가 구매해 본 것 바탕으로)

허먼밀러 엠바디, 코즘

휴먼스케일 프리덤

스틸케이스 카르만

해워스 조디1,조디2, 펀

놀 제너레이션

포르마5 3.60(나는 이건 중고로 구매)

+@ 스틸케이스 립, 제스처. 이건 qc때문에 걱정되어 나는 구매 안한 제품이지만 선택 리스트에는 넣어봐

2-1 대체제를 메쉬 의자 중에서 찾을 때

에어론 -> 카르만 

장점: 무난 단점: 무난

(허벅지 저림이나 프레임 딱딱함이 거슬렸을 경우, 좌판 평평한 의자 찾을 때, 틸팅 유격없는 의자 찾을 때) 

가격은 200만 정도

에어론 -> 코즘 

장점: 편함 단점: 휴식용 외는 애매

(탄탄한 메쉬로 인한 몸 긴장이 거슬렸을 경우. 너무 뻣뻣한 메쉬, 너무 느슨한 메쉬 사이의 적당한 텐션을 가지고 있어서 기분 좋게 앉을 수 있어)

가격은 250정도

에어론 -> 제너레이션 

장점: 허리 지지굿 단점: 그리 안편함

(허리 지지가 걱정인데 에어론 SL이 잘 안맞았을 경우)

가격은 200만원 정도

추천순: 카르만 > 제너레이션 > 코즘(카르만이 가장 호불호 덜 타고 나머지 둘은 호불호 갈릴 의자인데 주변에서는 코즘이 취향을 더 타더라. 코즘을 산다면 나는 usa틸트, 리프암 옵션을 샀는데 어드저스터블 암 옵션을 추천해주고 싶어. 이쁜건 리프암이 이쁜데 실용성이 음..+@ 카르만은 앞으로 숙일 때 등판이 따라오더라. 포워드 틸팅을 따로 작동시키지 않아도 오토매틱 포워드 틸팅 기능이 탑재되어 있음. 책상쪽으로 숙일 때 등판이 자연스럽게 따라옴. 포워드 틸팅 기능 찾는 사람들은 카르만도 고려해봐도 될거야)

2-2 대체제를 패브릭 의자 중에서 찾을 때

에어론 -> 조디2 

장점: 무난, 허리지지 굿

단점: 너무 뒤로 재껴져 있음, 더움

(전반적인 허리 지지를 챙기며 실패할 확률을 줄이고 싶을 경우. 다만 조디 LX는 추천하지 않아. 허리 지지력 약하더라)

가격은 200만원 정도

에어론 -> 펀/엠바디 

장점: 등판 베리굿

단점: 엠바디 - 어께말림 펀 - 좌판 길이 매우 짧음, 둘다 더움

(살짝 뒤로 기대서 편하게 앉고 싶을 경우, 엠바디는 나의 경우 싱크 재질로 구매해서 일단 패브릭으로 구분할게/ -> 싱크 넘 더워서 이번에 밸런스 패브릭으로 하나 더 구매, 밸런스 패브릭은 상대적으로 덜 더움) 펀과 엠바디 특유의 부들부들 신체 움직임에 따라서 자유롭게 몸 지탱해주는 게 좋더라. 나는 겜바디는 없고 엠바디랑 펀만 있는데 엠바디랑 펀만 비교하자면 어깨 말리는거 조금 거슬리지만 전반적인 착좌감이 조금 더 뛰어난게 엠바디, 백핏 조이고 틸팅 약하게 할 경우 꼬리뼈부터 척추가 촥 감기며 오피스 체어 중 최상급 등판의 위력을 보여주긴 하는데 어깨말림이 거슬리면 이건 안맞을거야. 어깨 말림 없이 정말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게 펀이긴 해. 다만 엠바디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판은 조금은 지지력 약하고. 펀은 나는 럼버 있는거랑 없는거, 두개 가지고 있는데 허리 지지력 조금 약한 걸 감안한다면 럼버 없는게 착좌감은 훨 좋아. 정리하자면 어깨말림이 거슬리지 않는다면 펀보다 엠바디 추천, 어깨 말림이 거슬린다면 엠바디 보다 펀 추천. 펀 내에서는 럼버있는 것보다 없는 것 추천. 럼버 있는 걸 고르면 펀의 크래들 등판의 장점이 많이 퇴색돼.

가격은 펀은 200만원 정도, 엠바디는 300만원 정도

에어론 -> 포르마 3.60

장점: 앉아서 골반이랑 허리 푸는게 가능

단점: 의자 퀄리티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는게 답답할 경우) 이건 의자가 골반 움직임에 따라 위 아래로 움직여. 나는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서 골반 굳어간다는 느낌들 때 앉은채로 훌라우프 돌리듯이 하는게 정말 좋았거든? 근데 이건 의갤 오래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취향도 엄청 타고 전반적인 완성도가 떨어지는 의자는 맞는 것 같아. 대중적으로 추천하긴 어려운 의자야. 나도 이건 새거로 사긴 무서워서 중고로 샀어. 신품 구매는 비추.

가격은 중고 기준 40만 정도

추천순: 조디2 > 펀 > 엠바디. 3.60은 논외 (이 추천은 취향 덜 탈것 같은 순, 의자별 만족도 순이 아니야. 만약 개인적인 만족도만 고르자면 엠바디가 압도적 1등. 조디1이랑 조디2 비교해주자면 조디1에 비해 upright position에서 살짝 누운 듯한 기분이 덜 들고, 의자 높이 조절 레인지가 좀 더 넓어져서 모션데스크와 같이 쓰기 좋아졌어 /엠바디를 나는 싱크재질로 샀는데 나처럼 더위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밸런스 패브릭도 꼭 한번 고려해봐 /펀은 참고로 좌판 짧은 편이야. 꼭 체크해보고 사. 나는 엠바디 어깨 말림 불편함으로 문제 겪을 확률이 더 크다 생각해서 펀을 우선순위로 추천했는데 펀도 좌판 안맞으면 엄청 불편할거야 +@ 포워드 틸팅 기능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조디랑 펀, 둘다 포워드 틸팅 기능 있으니 선택 리스트에 추가해도 될거야. 다만 둘 다 에어론과 다르게 등판은 안 움직이고 좌판만 앞으로 기울어져. 카르만은 등판만 앞으로 따라온다면 조디랑 펀은 좌판만 앞으로 숙여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

스틸케이스 립이나 제스처 관심있는 친구들 많을 텐데 이부분은 위에 언급한대로 나도 잘 몰라. 패스.

2-3 대체제를 가죽 의자 중에서 찾을 때

나는 가죽 재질을 가장 좋아해. 천연가죽에서 나는 그 특유의 냄새와 기분좋은 감촉이 참 좋더라구. 사실 립이나 제스처같은 의자도 몇번 사보려고 쇼룸 가보기도 했는데 립이나 제스처 가죽은 가죽 질이 개인적으로 느껴지기에는 너무 별로더라. 

에어론 -> 프리덤

장점: 최상급 가죽, 기분좋은 안락함

단점: 틸팅 조절 힘듬, 가죽 까짐 등 내구도 문제

(가죽 의자 중에서 기분좋은 감촉과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의자) 살짝 기대서 쓰기에 좋은 의자야. 앉았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아진달까? 펀이랑 엠바디처럼 살짝 기대서 쓰는 의자야. 이 의자는 우선적으로 헤드랑 등판 틸팅이 호불호 탈 수 있는 부분이라 이 부분 직접 앉아보고, 마음에 든다는 가정하에 개인 방에 가져다 두거나 집에서 쓸거다? 프리덤. 그게 아니라면 엠바디나 펀을 추천할 것 같아. 셋 다 정말 좋은 의자고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의자인데 프리덤은 오픈된 사무실에서 쓸 수 있는 의자는 아냐. 그래도 굳이 셋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나는 프리덤, 가죽 재질을 선호하는 사람으로서 대체 불가능한 의자야/다만 틸트 장력 조절이라 해야하나? 이걸 나는 구매할 때 사장님이 조절해주고 가신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필요에 따라 조절하는게 쉽지 않다는 건 거슬리긴 해.

가격은 400만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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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재질 상관없이 개인적인 만족도 top 3

Steelcase Karman (intermix/shift말고 intermix opaque원단)

Humanscale Freedom (패브릭, 로투스말고 ticino/corvara 가죽)

Hermanmiller Embody (싱크, 메들리, 리듬 말고 밸런스 패브릭)

공부용 의자를 찾는다면 추천 (괄호는 포워드 틸팅 기능 유무)

Haworth Fern(o)

Hermamiller Embody(x)

Steelcase Karman(o)

Hermanmiller Aeron(o)

앞으로 추가 구매 고려중인 의자

HAG Sofi 7500

Concorde Presidential

사람마다 의자에 대해서 생각하는거나 경험은 모두 다를 수 있으니 아 이 사람은 의자에 대해서 이렇게 느꼈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면 될 것 같아. 혹시라도 물을 거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고 모두 자기에게 잘 맞는 의자 찾아서 얼른 탈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