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효기 우는 모습에서 좋아하는 감정이 컸었던게 느껴진다.

나는 사실 효기가 한 건 투정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좋아하는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방법은 아니었으니까.

나도 이십대 초에는 효기와 같은 방식으로 표현했던 사람이야

좋아하는데 상대가 내가 생각했던 방법으로 해주지않으니까 불만이 쌓여갔고

그래서 상대한테 투정만 부리고 말 한 마디에 집착하게 됐었던 거 같아.

그걸 들은 상대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느꼈겠지? 

사람이란게 자신을 탓하는 말들을 듣게되면 방어기제라는게 생기잖아.

나도 지나고보니 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랐고 내 감정이 제일 먼저였던 거같아

나는 그동안 나만 맞다고 생각했었고 항상 상대가 나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여러 사람을 만나고 겪어보면서 상대가 나쁜게 아니라 

그냥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구나라는걸 조금조금씩 알게되는 순간이 있었던 거 같아

정말 대화가 아니면 그걸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연인관계에서 고마워 미안해 이 말이 어떻게보면 기본적인 말일수는 있어도

어떻게 생각하면 관계에 선을 긋는 말이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어쨌거나 그 상황에서 효기가 듣고싶어하는 말이 너무나 정확히 보여서

윤슬이도 상황을 참고 그 말을 내뱉어줬더라면

효기도 그 말과 단어에 집착하지 않았더라면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서로 들어주려고 했다면 좋았을거같아

그냥 어린 연애였다고 생각해.

어떤 사람이 나쁘다 할 거 없이 그냥 서로 다른 사람이었어.

조금만 대화를 통해 배려하는 방법을 알았다면 좋았을 너무나 아쉬운 연애..

이번을 계기로 객관적으로 자기자신을 돌아봤으면 좋겠어

앞으로의 연애는 효기 윤슬이 둘다 행복하길 바래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