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끝내기는 예전에 끝냈는데

올리는거 귀찮아서 안했음;

종길이는 그냥 무난하게 떄려잡았고

은송은 무장조 상대하기가 더럽게 힘들었다.

항상 기배는 누르기랑 풀타입 기술 뿐인데 반감 이하인데다 물방이 어우;

그 와중에 잠재는 망함;

그래도 풀타입이랑 찌르는 약점 공유가 안돼서 채용하긴 했다.

풍과란은 허접 바위 둘이라서 진짜 아무것도 기억이 안남;

마적이는 슬슬 이쯤되니까 레벨로 밀어지는 느낌이었고

그란돈은 스토리 진행하려면 잡거나 죽이거나 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죽이고 지나감

오래돼서 구체적으로 기억은 안나는데 타입 조합 때문에 귀찮았던 거 같다

윤진이도 별거 없었고

민진도 그냥 수월하게 돌파했는데

그 다음이 문제였음.

사천왕을 돌파할 수가 없는 거임

저번 글에서 5번 규칙을 입력하다 말았는데

지면 바로 리셋해서 경험치 쌓기 금지 룰로 하고 있었다보니 레벨 쌓기가 안됨

혁진에서부터 벽 느끼고

회연에서 돌파가 안되니까

가방에 남아있던 이상한사탕을 확인해봤다.

마침 다 쓰면 레벨이 99까지 올릴 수 있다는 걸 확인했음

회연까지는 덕분에 만만하게 상대가 가능해졌고

미혜랑 권수도 하루종일 붙잡고 있었으니까 이길 수 있겠더라

근데 성호가 바위랑 강철이었잖아?

한번 도전해보고 이건 답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했다.

그리고 나서 무얼 했느냐,

슈퍼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내구는 확신이 안서고 스피드는 어차피 큰 의미를 못가진다고 느껴서

신품백 얻어서 그동안 얻은 거 초기화시키고

AC에 몰빵해서 252찍고 남은 건 살짝 부실한 D에 4 넣어서 노력치작을 완료,

그 후에 배울 수 있는 기술 알아보다가

여태까지 풀의맹세를 채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음

보라시티에서부터 쓸 수 있는 기술이었는데 모르고 있었다니

자체 핸디캡 플레이중이었던 거임;

자 그러면 이제 이상한사탕까지 쓰면 레벨 100으로 성호를 상대하니까

클리어가 수월하기는 개뿔

사천왕도 몇번 미끄러지다가 성호에 도달함

여기서부터는 전략을 새로 짰다.

원래 하던 식으로는 분발로 랭크 쌓다가 스윕하는 방향으로 짰겠지

문제는 성호의 선두가 맹독과 제비반환을 날리는 무장조였다는 것.

다시 저번 글의 4번 규칙.

배틀 중 아이템 사용은 상대방이 사용한 만큼만

성호는 아이템을 4번 쓰니까 나도 4번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평소에는 절대 사용하지 않았을 아이템이 눈에 띄었다.

배틀용 도핑약.

플러스파워 두번, 크리티컬커터 한번을 쓰고 누르기로 돌파한다는게 전략이었다.

맹독 걸리면 유대감이랑 남은 템 횟수 1번으로 회복약을 쓰고.

그리고 그 결과,

솔직히 어떻게 깼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진짜 운이 겹쳐서 이겄다는 기억밖에 안남음.

원래 성호 이기는 순간에 사진을 못찍었는데,

메메타 상대하고 있을 때까지도 이길거라는 확신을 못하고 있었음

글은 단 두개 뿐이었지만 그 어느 플레이보다 힘들었던 오메가루비 플레이는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었다.

최종 스펙은 이렇게.

진짜 이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클리어한 건 이번이 처음임;

데이터 고장나기 전에 콘테스트도 좀 하고 보내고 싶은데 귀찮아서 안할 거 같다

아무튼 겨울까지 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