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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어교기 소설 부분 번역 5

줖붕쿤(180.64) 2024.05.13 21:38:26
조회 173 추천 6 댓글 15
														




장의는 기운화에게 줄 음식찾으로 육지로 올라왔다가....


순덕공주는 청희(존나 쎄던 파란새)와 희성우(착하던 큰제자 공명의 사제 있잖아)를 잡아먹었고 그 힘으로 장의를 납치함








그날 밤, 궁중의 지하감옥에서 장의가 깨어났을 때, 그의 속눈썹은 온통 서리였고, 그의 입술은 검게 변했고, 손등은 이미 자신의 법술에 의해 삼켜져 얼음이 얼었다.

장의가 일어나 앉자 우리 밖에서 자신을 차갑게 쳐다보고 있는 순덕이가 보였다.

"청우란조의 힘을 빼앗았구나."


"그래, 니가 앉아 있는 새장에는 그저께 그새가 있었지, 지금은 본궁의 몸 안에 있지만.“

그녀는 마치 가슴이 아픈 듯 몸을 구부리며 이를 악물고 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참았다. 공주는 무릎을 꿇고앉아있었는데 온몸의 푸른 기운이 때로는 치솟았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몇 번을 왔다갔다 하더니,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진정이 되는듯했다.


"그새는 몸이 좋지않았어, 하지만 이젠 괜찮을거야, 그녀와 희성우는 이미 나를 위한 제물이 되었으니까 앞으로 더 많은 제물들을 필요로하겠지 . 그때가 되면, 너따위는, 심지어 내 사부님도 더 이상 나의 적수가 되지 않을 거야. 이 세상에 아무도 나를 위협할 수 없어!"


그녀는 미친 듯이 웃었다.


"하지만 너는 그때까지 살 수 없을 것이야 , 기운화가 너를 찾아오면, 본궁은 너희들과 함께 제사를 지낼 것이다."


장의는 미친듯한 순덕을 차갑게 쳐다보았다.

"그녀를 건드릴 수 없어."


순덕은 눈을 반짝이며 "아 그래?" 말했다

“그녀는 오지 않을 거다."


순덕이 껄껄 웃자, 아직 낫지 않은 흉터가 지하 감옥의 불빛 속에서 그녀의 얼굴의 그림자로 변해 

마치 뱀처럼 그녀의 얼굴에 도사리고 있어 더욱 이 얼굴을 으스스하게 만들었다.


"안 온다고? 아...이 말 꽤 귀에 익숙한데..."

순덕은 장의를 주시하며 말했다


“ 아 맞아 그당시 기운화도 국사부의 지하감옥에 갇혔을 때, 나에게 이렇게 다짐하듯 말했었지...나는 너를 절대 잡을수없다고.”


공주의 말을 듣고 나니 장의의 마음이 약간 멍해졌는데, 그 당시,.기운화가 왜 그렇게 말했을까 마음이 어지러워졌다


“하지만 봐라,” 순덕이 계속 말했다,

“이렇게 시간이 흘렀어도 내가 너를 잡지 않았느냐? 게다가 기운화는 이것이 용담호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반드시 너를 구하러 올 것이다.”


순덕의 얼굴은 현철의 우리에 살짝 닿아 장의를 노려보았다:



"그때,그년은 죽음을 무릅쓰고 너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놓아주었지 그리고 혼자 목숨을 걸고 싸워서,너의 뒤를 쫓는 병사를 막아주었어,.”

순덕의 말은 마치 한 글자 한 글자가 더 느리게 말하는 것처럼 장의의 귀에 들렸고, 

입술과 이빨 사이에 한 글자씩 뱉어낼 때마다 그의 눈동자에 경이로움이 더했다.




그녀가 말을 마치자, 이 말이 장의 머릿속에 떠오를 때, 순간적으로 그의 마음속에 뜨겁게 떨어졌다,

 한 글자 한 글자, 한 획, 한 획이 모두 그를 뜨겁게 달구고, 마치 큰 손처럼 그의 심장을 꽉 쥐고 흔드는 것 같았다.

“...뭐라고?

"어?" 순덕이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년은 너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나?"


순덕은 장의의 표정을 짓다가 문득 깨달은 듯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설마 네가 그년을 북경에 가두었을 때, 너에게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나? 그녀가 왜 너를 죽이려하다 나에게 붙잡혔는지, 또 왜 고문을 당하며 그모진 6년을 보냈는지?"라고 말했다.


장의의 얼굴색이 창백해졌고 평소 침착하던 사람이 이 몇 마디에 입술이 가늘게 떨리기 시작했다. 

등뼈에서 오한이 오장육부에까지 닿아 마치 날카로운 바늘처럼 그의 심장과 비장과 폐를 모두 꿰뚫어 선혈이 낭자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의 호흡은 저절로 빨라졌고, 다섯 손가락은 쥐려고 했지만 가슴 끝의 통증 때문에 쥐어지지 않았다.





"좋아, 좋아. 기운화는 이사실을 너에게 알리기 꺼려했나보네!"



그 당시 기운화는 몸이 허약하여 그가 북경으로 데려갔을때 오래지나지 않아 죽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기운화가 왜 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어가는 육체를 가지고 그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쓸모가 없었다 생각했겠지..



장의는 그녀가 생사를 넘나들며 마치 하늘의 뜻에 따라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자신이 놓쳤다 다시 얻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는 과거의 일은 이미 무의미하니, 다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기운화를 용서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가 마침내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가 마침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돌보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장의는 마침내 그가 기운화에게 과거의 일을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자 기윤화가 말을 멈춘 이유도 , 

그도 마침내 기운화가 죽어서 눈을 감는 순간 그녀가 왜 눈물을 흘렸는지 알게 되었다.

이 말들 굳이 그녀는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혼자 짊어지고 꾹 참았다...그를 위해서.

"기운화는 반드시 올 것이야." 순덕이 차갑게 말햇다

." 너희는 나의 제물로 함께 죽을 수 있다." 그녀는 돌아섰다.





오랫동안 눈을 감고 있던 장의는 각인을 통해 기운화의 위치를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이미 경성에 있었고, 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그녀는 이곳에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 분명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었을 것인데, 

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주도면밀하게 계획했더라도, 어떻게 순덕이 자신의 구역에서 계략을 꾸미고 있는데 어찌 할수있을까..?


장의로 눈을 뜨고 서늘한 눈으로 순덕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기운화가 위험을 무릅쓰게 할 순 없어.’

기운화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건 이 자리에서 도망가지 못하고 오늘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어.

장의가 벽을 짚고 비실비실 일어서며."거기 서." 공주를 불렀다.


순덕(顺德)은 지하 감옥의 복도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장의가 손을 들자 검은 옷 소매 사이에 서리가 살짝 낀 창백한 손목이 드러났고, 

장의가 자신의 손목에 한 입 물었다. 선혈은 흘러나와 땅에 흘렀지만 그 선혈은 그대로 멈추지 않고 땅 위에서 뛰고 있었고, 

장의 손목 사이의 선혈이 점점 더 많이 흐를수록 그 선혈은 점차 땅 위에서 핏빛 얼음 검으로 뭉쳐져 장의 손에 쥐어졌다.



"당신이 내 목숨을 원하는건 할 수 있겠지만, 기운화를 원하는건, 할 수 없어!"


순덕은 이 말을 듣고 "교인, 네가 지금 무슨 근거로 본궁에 대해 함부로 지껄일 수 있느냐"고 비아냥거렸다.

장의는 더 이상 그녀를 상대하지 않았고, 손에 핏빛 장검이 움직였고, 지하감옥 아래에서는 어둡고 습한 기운도 따라 움직였고, 

지하감옥 전체가 떨렸고, 경성의 땅속까지 움직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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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기원화가 지하감옥에 잠입했을 때, 악전고투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녀가 가는 곳마다 수많은 한빙이 있었고, 

이 한빙들은 일반적인 법술로 뭉친 한빙과 달리, 한빙의 날카로운 부분에는 선홍빛이 도는 것이 마치 선혈의 흔적 같았지만, 이 날카로운 얼음들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




기원화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발밑이 빨라져 지하감옥의 가장 깊은 곳으로 점점 더 서둘러 갔다.

안으로 계속 들어가니 걸을수록 입김이 차가워지고, 핏빛을 띤 차가운 얼음도 많아졌다.모퉁이에서 기운화는 갑자기 우리 밖에 있는 순덕공주를 보게 되었다.


순덕이도 고개를 홱 돌리며 미친 눈으로 기운화를 노려보았다



"기운화!"

그녀는 뱀과 전갈 같은 원한을 품고 또박또박 기운화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기운화의 귀에는 6년전 그때와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순덕은 지금 붉은 옷을 입고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다, 도도한 공주의 기세는 어디 갔는지, 그 광기만이 그 해보다 수백 배 이상 강해보였다.



순덕(順德) 뒤의 푸른 기운이 응축된 큰 날개가 옥중 복도의 공간을 가득 메웠다. 

푸른 기운으로 앞을 가로막고 있는 그녀 앞에선 핏빛 빙검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다.

기운화는 감옥에 있는 사람을 못 봤지만, 그 움직임이 누군지 알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허리춤에 장검이 나오자 곧장 앞으로 던졌고, 장검은 검은 요기가 붙어 측면에서 순덕을 향해 돌진했다.



순덕은 이를 악물고 손을 들어 막으려 했지만, 분명히 얼음 바다위에서 장의를 상대하기 위해 이미 그녀의 모든 힘을 다 써버렸고, 기운화의 장검은 그녀의 방어를 쉽게 뚫고 어깨를 찔러 그녀의 몸을 곧장 지하 감옥의 벽에 박았다.

순덕은 끙끙 소리를 냈지만 몸의 힘은 빠지고 벽에 조용히 못박힌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원화는 소매 속의 단도를 던졌는데, 단도가 순덕의 목구멍에 맞고 선혈이 흐르고 순덕의 숨결이 멈췄다

기운화는 이제야 앞으로 나갔지만, 앞에 펼쳐진 광경은 기운화를 그 자리에서 멍하게 만들었다.

현철감옥에서 핏빛의 빙검이 흐른 후 장의는 온몸이 얼음으로 뒤덮여 마치 얼음 속에 갇힌 것 같았고, 그의 뺨과 살얼음판 뒤에 푸른 눈동자만이 기운화에게 살아 있는 듯한 생기를 느끼게 했다.

"장의,.”



마치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 그는 상처투성이의 감옥 안에 갇힌 교인이었고, 감옥 밖에서 그를 지켜보던 그때가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가 아니지. 기운화는 이를 악물고 극심한 고통을 참으며, 그녀의 손에는 법력이 응축되어 검으로 변했고, 필사적으로 휘둘러 현철 케이지의 큰 자물쇠를 베었다.



새장이 흔들리고 쇠사슬이 소리와 함께 부서졌다. 기운화는 옥문을 열고 즉시 뛰어들어 장의 곁으로 달려갔고, 뒤에서 아홉 개의 꼬리가 나타나 온몸에 여우불을 피워대며 얼음 속에 갇힌 남자에게 안겼다.


"장의,.장의...."

그녀가 조용히 그의 이름을 부르자, 여우불이 단단한 얼음을 녹이고 안에 있던 사람이 마침내 살얼음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기운화는 즉시 손을 뻗어 그의 뺨을 만졌다.



여우불에 휩싸인 기운화도 떨릴 정도로 그의 얼굴은 차가웠지만, 놓지 못했다. 

어떻게 놓아?. 그녀는 두 손으로 장의의 볼을 살짝 비비며 "빨리 따뜻해지게 만지면 돼, 만지면 돼, 만지면 돼"라고 말했다.



장의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온몸의 얼음이 녹고 몸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얼음빛 눈동자가 감겼고, 더 이상 힘이 남아 있지 않자 그는 바닥에 쓰러졌다.기운화는 즉시 그를 껴안았고, 그녀는 계속해서 그의 뺨을 문지르고 손바닥을 쓰다듬었다.


"장의 기억해?....북경으로 돌아가기로 약속했잖아 너는 약속을 어길 수 없어 .예전에 나한테 너희 교인은 거짓말 안 한다고 했잖아....”

기운화는 그의 손바닥을 따뜻하게 하려했고 손목의 상처를 보았다.

기운화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았다.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고 누낀 장의는 겸심을 하고 피를 매개로 순덕과 거의 목숨을 걸고 싸웠다.


이 연이은 힘의 소모는 그의 목숨을 앗아가기에 충분했다.

기운화는 이를 악물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고개를 파묻고 그의 뺨에 대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갑자기 기운화의 귓가에 서늘한 기운이 어른거렸다.

그러자 기운화는 고개를 들었고, 창백하기 짝이 없는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그가 내뿜는 숨결이 공기 중에 감돌면서 흰 안개가 되어 희미하게나마 기운화를 기쁘게 하기에 충분했다.




"기다려, 내가 데리고 북경으로 돌아가겠다"며 그한마디에 기운화는 희망을 되찾았다.

“너는“.. .기운화는 모기소리 같은 허약한 목소리였지만 한 글자 한 글자 똑똑히 들었다.”.왜이리 무리했어.”.

기운화는 그의 몸이 약간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때까지 손을 비볐고, 그제서야 기운화는 그를 어깨 위에 올려놓았다.

기운화가 한 걸음 내딛기도 전에 저기 벽에 못박혀 죽은듯한 순덕공주의 목구멍에서 갑자기 이상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마치 해질녘에 기괴한 새가 지저귀는 것 같아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기운화는 순덕을 바라보았고 그녀는 여전히 벽에 박혀 있었다, 비수와 검이 모두 치명적이었지만, 그녀는 살아 있었고, 영혼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기만 기다렸는데..“ 순덕의 목이 쉬어있었다.




기운화는 장의를 보고, 지금 대국사에 있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녀의 스승이 언제 이 일에 개입할지 모른다, 

순덕과 싸우는 것이 좋지 않아, 기운화의 손에 인을 맺고 바람을 잡으려 했지만, 

그녀의 손에 있는 법술이 열리기도 전에 땅속 위의 천장이 갑자기 갈라져 기운화는 순간 당황했지만 

위쪽의 청색 진법이 보이며 마치 거대한 종이 되어 그녀와 장의를 움켜쥐었다

온 세상이 삽시간에 캄캄해졌다.

진법에서 기운화는 그녀와 장의가 갑자기 바닥이 갈라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들은 끊임없이 아래로, 괴상한 웃음에 이끌려 이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질 듯,.





기운화는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장의를 한사코 끌어안고 마음속으로 마음을 굳혔다, 어찌 되었든, 하늘이 무너지거나, 죽어도, 다시는 이 교인을 놓지 않을 거야


어둠 속에서 얼마나 오래 떨어졌는지 무중력감이 사라졌고, 그녀는 장의를 업고 어둠 속에 앉았다 해와 달은 보이지 않았다.

"장의?"

"응..나야“ 장의가 목이 잠겨 허약해졌지만 대답했다.

장의가 잠시 괜찮다는 것을 알고 기운화는 잠시 마음을 다잡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순덕이 장의를 잡은 것은 자신을 유인하기 위해서였다는걸 알았다. 순덕이 진법을 써서 그녀를 잡으려 한다면 여기가 순덕의 감옥이겠지.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녀가 장의를 찾아오는 순간 순덕의 진법은 그들을 포착해야 했고, 포착된 후에는 손을 써야 했는데. 순덕은 두 사람을 제물로 삼고 싶어했고 두 사람의 힘을 삼키려 했던 모양이지만, 그녀는 제일 먼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전의 장의와 기원화가 그녀에게 적지 않은 부상을 입혔고, 그녀의 원래 계획도 어그러졌음을 알수있었다.

순덕이 진법으로 그들을 가둔 것은 몸이 회복된 후에 그들을 처치하기 위해서였다.

순덕이 회복되는 시간이 그들의 생명이 끝나는 시간이였다.



"이건 아니야.. 기운화 넌 오지 말았어야 했어.“ 장의가 말했다


"올지 말지는 내가 판단해. 나는 선택할 권리가 있고, 이것이 바로 내가 원하는 자유야."기운화가 그에게 말했다.



"몸은 어때."

“죽지만 않을정도야..."

"좋아."

기운화 일어나며 “내가 업을게 같이 출구를 찾으러 가자."라며 그녀는 장의를 등에 업었다. 

기원화는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큰꼬리 물고기, 이 장면은 본 것 같지 않아요?"

장의는 기운화의 등에 엎드린 채 잠시 침묵을 지켰다가 창백한 입술이 "웅"이라고 말했다.

십방진에 갇혔을때 그의 꼬리가 아직 남아 있어 걷기가 불편하니, 기운화가 그를 업고 십방진을 걸으며 출구를 찾았다.

하지만 지금도, 그에겐 다리가 생겼지만, 그녀에게 업혀야 했다.




"십방진에서도 나갔는데, 순덕공주가 가둔 진법이 너와 나를 가둘 수 있겠어?" 기운화가 말했다 , 이 전쟁이 끝나고 북경으로 돌아가 네 상처가 다 나으면 너도 나를 업어주도록 해야해."

"몇 번이라도 좋아 그런데 기운화...왜 나한테 말 안 했어?" 그는 목이 메는 감정을 억누르며 말을 했다



기운화는 장의를 돌아보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물어보려고 했다가, 생각해보니 장의가 순덕에게 갇혀있었던 그시간들이 있었고 지금 그녀에게 그 말을 물으니 그들 사이의 남아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기운화는 장의에게 말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순덕의 입을 통해 장의가 알게 되었다니..


"먹을 거 갖다 주면 알려줄려고 했어“.기운화는 가볍게 웃었다,




어둠 속에서 장의은 한참 동안 침묵하다 말했다.

"나는 진작에 그럴꺼라고 생각했어야 했어....” 목소리는 억눌려있었고, 후회를 담고 있었다:


"장의, 네 말이 맞아. 그건 다 지나간 일이야."

"그건 네가 할 말이 아니야."

"아니, 네말이 맞아. 그건 과거의 일이야, 내가 너에게 말하지 않는 것은 죽어가는 내가 너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였어. 그리고 네가 모든 것을 알고도 여전히 나를 미워하고, 내가 너의 선택권을 빼앗은 것을 미워할까 봐 두려웠어"고 말했다.


기운화의 어깨에 내려앉은 장의의 은빛 머리카락. "나는 그런건 할 줄 모른다."

"하지만 난 두려웠어 너에게 말해도 여전히 네가 날 탓할까 봐. 하지만 나는 이제 죽을 사람이 아니며, 더 이상 혼자도 아니야."


“앞으로 세월, 너의 손을 잡고 걷고 싶어,.아니면 네등에 업히고싶어"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텅 빈 앞을 바라보았지만 봄꽃의 산과 햇살이 보이는 것 같았다.

"나는 이제 너에게 아무것도 숨기고 싶지 않아."


그녀는 담담하고 평온하게 말했지만, 장의 호수처럼 푸른 눈동자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눈꺼풀을 감았다가, 갑자기 "순덕이는 미친 사람이야,.” 라고 말했다.

"맞아"

"그녀가 유일하게 잘한 일은 나를 요괴곡으로 보낸 것이야."




기운화는 발걸음을 옮기면서 지난 몇 년 동안 겪었던 일들을 떠올렸고, 그의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순간적으로 마음이 무뎌지고 아파졌다.


순덕은 그를 요괴곡으로 보냈고, 그는 그곳에서 고문, 매질, 그리고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그는 그것이 순덕 공주가 유일하게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는 그곳에서 그녀를 만났기 때문이겠지


깊은 어둠 속에서 한참 동안 침묵을 지키던 기운화의 목소리는 억지로 웃으며 울먹이는 떨림을 은근히 참았다 "이 큰 꼬리 물고기는 엉뚱한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네"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일을 겪으면서 변한 것 같지만 변한 것 같지만, 여전히 순박하고 아름답고, 사람을 부끄럽게 만들 정도로 착한 마음을 갖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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