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낚시에 관심1도없던 내가 도시어부를 재밌게 봤던 이유 중 하나는

덕화옹과 경규옹 등 출연진들이 정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약간의 대리만족 같은 걸 느끼던 것이었다.

"아 우리 둘이만 낚시 하면 돼~ ㅋㅋㅋㅋ 게스트 나오든 말든 알빠노?"

시전하면서 진짜 광란의 낚친자들 모습을 보여줬던 건

좋은 동료들이랑 낚시하며 낄낄거리고 배위에서 밥도 이래저래 차려서 먹고

끝나고 숙소앞에서 한상 거하게 차려서 술도 한잔 하고..

뭐 이런,,  평범한 우리 소시민들이 바라는 모습을  도시어부출연진들이 대신 해주는 모습이 좋았던게 아닐까?

뭐 새시즌들어가서 포맷좀 수정하고 하면서  물고기잡아서 사먹어라. 라는 컨셉 자체를 무조건 비판할 생각은 없는데

아무리 좋아하는 낚시라도 먹을거 제대로 못먹으면서 하는건 고역이고,

그게 계속 반복되다보면  이덕화옹이나 경규옹이나 체력적으로 힘들어지거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가 조금 낮아질 수 있지 않을까????

그럼 결국 내가 좋아하던  진짜 낚친 모습, 밤새낚시하고 다음날 새벽에 또 먼저 낚시하러 가면서도 환하게 웃으며 대머리드립을 치던 덕화할부지의 그 찐텐을 못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차피 잡은 물고기가 화폐가 된다면,,

대출같은 느낌으로,,   먹을걸 제공해주면서  대신 나중에 잡은 물고기를 그만큼 점수에서 깎든지,,  좀 그런 요소들을 더 넣으면 어떨까 싶다.

이게, 도시어부 프로 자체가..

기존 예능보다는   유튜브적인 느낌(그냥 돈많은 아저씨들 낚시취미 다니면서 떠들고 방송하는..)도 있다보니까

아버지, 할아버지뻘되는 남자들도 자기들끼리 낄낄거리고 재밌게 노네~ ㅋㅋ 라는데서 오는 예능적요소와

연예인은 좋겠다.. 싶은 약간의 부러움

그리고 그들이 취미생활 즐겁게 하고 맛난거 먹고 전국, 해외출조다니는 모습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그런 감성이 있는데

단순히 밥을 안주는 것 뿐만 아니라

뭔가 기성예능쪽으로  작위적인 코드를 넘는 걸 좀 신중하게 고려해줬으면 한다 ㅠ.ㅠ

한가지 덧붙이자면
예전에 막 지상렬 짤리고 할 때.. 그래도 같은 식구였다는 느낌으로 종종 언급도 해주고 그랬던거 참 보기 좋았는데
이태곤, 김준현 빠진거에 대해서 간단한 멘트라도  새시즌 초창기에 좀 해줬으면 어떨까 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