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미안함. 약속을 하나도 못 지키네. 친구들이랑 노는 게 너무 재미있음. 그래도 오늘부터 매일 한 편씩 올리도록 노력할께.

이번에는 전통 또는 자유를 완성하고 이념을 찍기 이전에 거쳐가는 사회 정책에 대해 설명할 거야. 먼저 각 사회 정책의 컨셉에 대해 알아보자.

고전 시대: 후원, 미학

후원은 도시 국가와의 우호도를 잘 유지해주고, 그로 인해 얻는 이득을 강화시키는 정책이야. 외교 승리를 노리는데 좋음.

미학은 문화 수치와 관련된 능력을 향상시켜줌. 문화 승리를 노린다면 무조건 찍는다고 봐야 함.

중세 시대: 탐험, 상업

상업은 주로 골드와 관련된 곳에서 이득을 줌. 골드는 어떤 플레이를 하나 보편적으로 필요한 능력이기에 자주 선택됨.

탐험은 해안 도시와 해상 유닛에게 이득을 줌. 맵이 군도거나 대륙이 갈라져 있어서 바다가 중요하면 찍어 볼만 함.

르네상스 시대: 합리주의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과학 관련 수치에 도움을 줌. 이 합리주의 정책이 너무 효과가 좋아서, 보통 합리주의를 열면 다른 정책 찍던 걸 멈추고 이념을 찍기 전까지 합리주의만 찍게 됨.

각각의 정책마다 컨셉과 다른 것들도 섞여 있긴 한데, 여기선 대략적인 면모만 알아보고 넘어가기 때문에 따로 언급은 안함.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정책은 상업 - 합리주의야. 대부분의 상황에서, 어떤 승리를 노리든 간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있기 때문임. 그렇다고 다른 정책들이 쓰레기라는 소리는 아님. 상황이 맞아떨어지면 충분히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음. 보통 전통 또는 자유 완성 이후 이념을 뚫기 전까지 정책을 4~7개 정도 찍을 수 있는데 합리주의가 꽤나 좋아서 정책 저장 옵션을 켜고 문화를 모아둔 뒤 르네상스 진입하자마자 합리를 찍을 수 있을 만큼 찍어주는 사람도 있음. 난 상업을 찍고 가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정책 저장 옵션을 켜는 건 추천함. 중세 진입하기 이전에 정책 하나 찍을 문화를 모을 수 있는데 이때 후원이나 미학을 찍기 싫어서 그럼.

상업과 합리주의에 대해 알아보기

상업

정책 개방 보너스: 수도 금 생산량 25% 증가, 빅 벤 건설 가능

용병군: 란츠크네흐트 구입 가능

마차 행렬: 육상 교역로에서 얻는 골드 2씩 증가, 도로, 철도의 유지비가 절반 감소

기업가 정신{마차 행렬}: 위대한 상인 출현율 25% 증가, 교역임무로 얻는 골드 두 배로 증가

중상주의{용병군}: 유닛, 건물 구매비용 25% 감소, 조폐국, 은행, 시장, 증권 거래소에서 과학을 1씩 생산

보호무역주의{중상주의, 기업가 정신}: 사치 자원 하나당 행복이 2 증가

정책 완성 보너스: 교역소의 골드 획득량 1 증가, 산업 시대 이후 신앙으로 위대한 상인 구매 가능

난 보통 합리 찍기 전까지 정책 3~4 개 찍게 되던데 개방 - 용병군 - 중상주의 이렇게 찍음.

란츠는 가성비가 진짜 좋음. 게다가 일반적인 유닛은 구매하면 다음 턴에 움직일 수 있는데 란츠는 구매하자마자 바로 움직일 수 있어서 급할 때 뽑아쓰기 좋음. 아쉬운 점은 창병이라는 거? 그래도 나름 쓸만함. 난 주로 전쟁 터졌을 때 병력이 전선으로 이동하기까지 시간 버는 용도로 씀.

마차 행렬은 생각보다 별로인데, 도시 수가 별로 안 될 경우 턴골 십 몇 정도 줄여주는 게 다임. 물론 이것도 좋고, 도시 수가 많아지면 얻을 수 있는 이득도 크지만, 중상주의가 너무 좋은 정책인데 마차 행렬 다음 정책인 기업가 정신이 많이 쓰레기라 손이 잘 안감. 그래도 자유타서 도로 유지비가 많이 나가면 찍기도 함.

중상주의는 개꿀정책, 도시마다 대부분 지어주는 골드 관련 건물에서 과학을 줄 뿐더러 구매 비용 감소까지 있음.

반면 기업가 정신은 별로인데, 보통 위인 중에 상인이 제일 쓰레기 취급받음. 잘하는 사람들은 위대한 상인을 안 뽑으려고 하는데 상인 출현율 25% 증가는 도움은커녕 방해나 안 되면 다행임.

보호무역주의 역시 귀한 행복도를 주는 정말 좋은 정책이지만, 합리주의를 버리고 마차 행렬 – 기업가 정신을 찍으면서까지 가는 건 무리기 때문에 버려짐. 나중에 행복 관련 이념 정책 다 찍고 이거 찍으로 오는 경우도 있긴 함.

완성 정책도 좋긴 함. 교역소 개수만큼 턴골이 늘어나는 거니깐. 근데 보호무역주의랑 같은 이유로 버려짐. 자유면 찍을 만 한데, 땅이 넓어서 교역소가 많고, 행복이 부족하고, 도로 유지비 감소도 쏠쏠해서.

합리주의

정책 개방 보너스: 행복할 때 과학 10% 추가, 대보은사 건설 가능

세속주의: 전문가 1인강 과학 +2

인본주의: 위대한 과학자 출현율 25% 증가

자유사상{인본주의}: 교역소에서 과학 +1, 대학의 과학 생산량 17%p 증가

국민주권{세속주의}: 과학 건물에서 골드 +1

과학 혁명{국민주권}: 연구 협정으로 인한 과학 생산량 50% 증가

정책 완성 보너스: 무료 기술 1개, 산업 시대부터 위대한 과학자를 신앙으로 구매 가능

다 좋은 정책들로 가득함. 세속주의, 자유사상이 특히 좋은 정책임. 심지어 개방 보너스마저 엄청나게 좋음. 뭘 찍어도 밥값 이상 하는 정책들 뿐이기에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찍어주자. 예를 들면

정복승리 중이라 모든 국가와 등을 지고 있어서 연구 협정이 불가함 -> 과학 혁명의 가치가 낮아지겠지?

전통이라 전문가 수가 많음 -> 세속주의의 가치가 높아짐.

자유라 도시 수가 많음 -> 국민주권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커짐.

정글이 많아서 교역소가 많음 -> 자유사상을 찍어야겠지?

여튼 상황에 맞춰서 찍어주도록 하자..

여태 상업하고 합리주의만 설명했는데 무조건 상업 찍다가 합리 가야하나? 그건 아님. 앞서 말했듯 모아뒀다가 합리 모는 경우도 있고,다른 정책을 찍기도 함.

내가 추천하는 다른 정책을 찍는 상황은

미학: 문화 승리를 노릴 경우

후원: 내 영토가 도시 국가에게 둘러쌓여 있는 경우 또는 외교 승리를 노릴 경우

탐험: 대부분의 도시가 해안가에 있으며, 맵이 군도거나 다른 대륙으로 진출할 의향이 있는 경우.

후원은 영사관(모든 도시국가의 우호도 정지점 20 증가(을 찍고 넘어가거나, 박애주의(골드를 통해 얻는 도시국가의 영향력 25% 증가) - 스콜라 철학(동맹인 도시국가가 생산하는 과학의 25%를 받음)을 찍고 넘어가는 걸 추천함. 후원을 찍으면 도시국가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어야 함. 도시국가 수많큼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커지기 때문에 찍는다면 우호도 관리에 신경 많이 써주자.

탐험도 해상 혈통(등대, 항만, 항구의 행복이 1 증가), 해안 공공시설(해안 도시의 생산 +3) 정도만 찍고 넘어감. 문화 승리를 노리는 사람이 루브르 박물관 때문에 개방만 하는 경우도 있음.

미학은 문화승리 편에서 다룸.

여튼 다른 정책을 찍을 때도, 합리주의는 포기하면 안 됨. 문명 5에서 과학은 진리다.

언제나 피드백 환영하고 이번 편은 솔직히 질이 좀 떨어진다. 그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 다음 편은 행복과 시민 배치와 위인임. 이념은 뒤로 미뤄질 듯.

갤에 늅늅이 많이 보임. 질문에 답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나중에 적을 이야기들이라 손이 잘 안감. 빨리 쓰도록 노력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