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클레아가 가짜 클레아한테 시켜서 만들어낸 크로마(잉크) 수집기계임

초반부에 나오고 스토리가 산으로 가면서 잊혀지는건데

'네브론한테 죽으면 고마주랑 다르게 크로마(육체)가 남는다'  '흰머리 남자한테 죽은 사람은 사라졌다'  '네브론이 크로마에 영향을 주는것 같다'는 언급이 분명하게 나옴.

그러면서 페인트리스(알린)가 네브론을 만든 것처럼 말하지만 이건 서술트릭이고 알린의 딸들인 클레아랑 알리시아도 페인트리스라고 부름.

걍 여성화가를 지칭하는 말에 불과하고, 자르가 말하는 페인트리스는 엄마인 알린이 아니라 딸인 클레아를 지칭하는 것

작중에서 크로마는 그림속 가상현실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로 묘사되고, 페인트리스가 가상현실을 그려내는 데 사용하는 힘이기도 함. 잉크 비슷한거라고 보면 됨.

같은 그림안에 다수의 화가가 있다면 누가 크로마를 더 점유하고 조종하는가에 따라 힘의 우열이 결정됨. (알리시아는 이걸 못해서 그림속에 동화돼버림)

진짜 루느아르는 그림속에 빠진 알린을 꺼내기 위해서 그림속으로 들어가서 싸움을 걸었지만 알린의 크로마 조종 능력이 더 뛰어나서 개털리고 거석에 봉인됨.

장녀인 클레아가 보기에 자기도 들어가서 크로마로 일기토 벌였다간 엄마한테 털릴게 뻔한거임.

그래서 생각해낸게 '크로마로 못이겨? 그럼 크로마를 못쓰게 만들면 되잖아?'라는 혐성질이고 이걸 위해서 네브론을 만든거

원래대로라면 죽은 생물?은 이렇게 크로마의 형태로 환원되어 페인트리스가 다룰 수 있어야 하지만(원정대가 죽이는 경우)

네브론한테 뒤지면 크로마로 환원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음 어차피 페인트리스(알린)은 진짜 루느아르 봉인때문인지 거석에서 움직이지를 않으니

손이 닿지 않는 곳에 크로마를 묶어두고 페인트리스의 힘을 약화시킨거

실제로 네브론은 원정대 뿐 아니라 제스트랄같은 그림 속 생물체 전체에게 적대적임

네브론을 만든 클레아 목적이 그림세계 부수고 엄마 꺼내기 + 크로마 못쓰게 만들기이기 때문

문제는 클레아 본인이 직접 그림세계로 들어갈 수 없다는 거였는데, 마침 그림속에 엄마가 만들어 놓은 가짜 가족이 있었음

그래서 클레아는 페인트리스의 능력을 써서 가짜 클레아를 정신지배함(작중에서는 클레아가 엄마의 그림을 '덧칠'했다고 나옴)

그리고 정신지배된 가짜 클레아로 네브론을 그려서 양산하고 그림속 세계를 씹창내기 시작함. 스토리에서 다른 가족은 다 나오는데 가짜 클레아만 안나오는 이유

근데 정신지배된 가짜 클레아는 원래는 페인트리스의 아군이고 그림세계를 수호해야하는 입장임

진짜 클레아한테 강제로 조종당하긴 하지만 자유의지는 여전히 남아있고 그 여파로 생성된게 적대적이지 않은 흰색 네브론들임.

네브론 자체는 그림세계를 파괴하는게 목적인데 그걸 만든 가짜 클레아가 그걸 원하지 않아서 흰색 네브론들도 혼란스러워 하는거

결국 플레이어가 가짜 클레아를 쓰러뜨리면 일시적으로 정신지배가 풀리고 다시 지배당하기 전에 자기가 만든 네브론으로 자결함ㅠㅠ

네브론 자체도 클레아의 ㅈ간질을 위해 만들어진거고 그것 때문에 착한 가짜 클레아 누님은 67년이나 고통의 시간을 겪으셨다ㅠㅠ

이 글을 본 클붕이라면 엔딩에서 꼭 마엘을 골라서 진짜 클레아한테 엿을 먹여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