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의심스러운 지휘관

포틀랜드

그럼 보스, 오클랜드. 호위 임무, 조심해.

오클랜드

포틀랜드야말로, 기지방어 잘 부탁해.

포틀랜드

뭐, 이쪽엔 아사히도 있고, 아마 괜찮을 거야.

돌아올 즈음엔 맛있는 밥 만들어 두고 기다릴 테니까. 그럼 다녀와!

임무 개시 후, 잠시 시간이 지난 뒤──

오클랜드

(하아……지휘관하고 단둘이 있는 시간도 벌써 끝인가. 순식간이었지.

바다 위에선 딱히 할 것도 없고……뭔가, 생각하던 거랑 달라.

……아니, 안 되지 안 돼. 이건 임무니까 제대로 해야지!)

슬슬 보급함대와의 합류포인트일 텐데……아, 저게 그거인가? 여기!

유다치

응? 아, 너희가 펄 베이에서 온 지원? 킁킁……흠, 저쪽 배에 인간이 타있다는 느낌?

오클랜드

응! 나는 오클랜드, 그리고 저쪽 배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게 지휘관. 잘 부탁해!

유다치

난 요코즈카의 유다치~ 어째선진 모르겠지만 총사령부의 명령으로 이번의 호위역~

- 유다치, 잘 부탁해.

유다치

……? 인간과 전희가 악수? 이상한 사람……아, 설마!

설마 로리콘~!? 우와~ 역겨워~♪

(선택지)

1. 그럴 리 없어, 이건 오해야!

유다치

그렇게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점이 오히려 수상한데~!

오클랜드

잠깐잠깐! 지휘관을 나쁘게 말하지 마!

2. 이런, 흥분되기 시작했어……

오클랜드

무슨 말 하는 거야, 지휘관!?

유다치

에, 정말 그런 거야? 우와~~완전 기분 나빠~!

거기다 왠지 반응도 진짜인 거 같고, 완전 깨는데~!

오클랜드

그보다……애초에, 로리콘이란 게 뭐야?

유다치

음, 나 같이 쪼그만 애들이 정말 좋아……같은 느낌?

오클랜드

에, 거짓말……지, 지휘관……? 아니지, 지휘관은 그런 사람 아니지!?

***

유다치

뭐, 난 어떻든 상관없지만 말이지~☆

우선 지휘관은 이번 임무동안 내 장난감으로 해야지~

오클랜드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지휘관을 장난감으로 삼는다니 절대 안 된다구!?

유다치

응~……?

……아하☆ 그런 거구나~ 재밌어 보이는 장난감 하나 더 발견♪

(선택지)

1. 오클랜드를 너무 괴롭히진 마

유다치

뭐야뭐야~? 그렇게나 그 애가 소중한 거야? ……왠지, 나한테 빠져들게 만들고 싶어졌는걸☆

오클랜드

저, 절대로 그렇게 되진 않을 테니깐!!

2. 자, 어디 괴롭혀봐!

유다치

아하하하☆ 난 놀리는 맛이 있어서 전혀 상관 없는데──

저기 이 사람 머리 괜찮아? 실은 꽤 위험한 녀석이라든가 아니야?

오클랜드

그, 그렇지 않아! 가끔씩 조금 장난칠 뿐이고, 지휘관은 좋은 사람이니까!

지휘관도, 그렇게 오해받을 법한 말을 하면 안 돼!

***

유다치

뭐 됐어~ 그럼 슬슬 출발할까……아차, 그렇지, 그 전에~ 지휘관, 잠깐 여기 와 봐~

하읍☆

(선택지)

1. 아파아파아프다구!?

오클랜드

지휘관을 깨물었어!? 뭐하는 거야, 불쌍하잖아!?

유다치

에~? 이게 내 인사방식인데~

오클랜드

어딜 봐서 인사인데!?

유다치

증표를 남겨둔다……같은 느낌?

2. 기분 좋은데……다시 한 번 해봐!

오클랜드

히엑, 지휘관!?

유다치

아하하! 발언이 상당히 기분 나쁘지만, 알았어♪

그럼, 덥썩☆

오클랜드

으, 으으……지휘관이 그렇게 물리는 걸 좋아한다면, 나도 하는 편이 좋은 걸까……?

유다치

뭐, 지금 건 함께 싸운다는 맹세 대신 같은 거니깐, 어쨌든 잠시동안 잘 부탁해, 지휘관♪

04 적의 습격

보급부대와 합류하고 얼마 뒤──

유다치

후아, 계속 이동하기만 해서, 지쳐버렸어~……오클랜드, 앞으로 펄 베이까지 얼마쯤~?

오클랜드

반 정도는 지났는데, 아무리 그래도 조금 더 걸릴 거야……어라, 통신?

아사히

──지휘관 군, 경계해! 굉장한 속도로 접근해 오는 무버 부대가 있어!

예상대로 이쪽 보급을 방해할 생각인 모양이니까, 주의해.

- 두 사람 모두 전투준비를!

오클랜드

라져! ……아, 저 전귀는!?

미정번호O

…………또 저 녀석인가.

무버·전귀

크엑!!

유다치

으앗, 쫄개들이 잔뜩, 기분 나빠! ……그래도 저쪽 전귀는 혼자인걸?

오클랜드

방심하지 마! 혼자라도, 굉장히 강하니까!

유다치

당연! 외모는 귀여워도, 실력에는 자신만만하니까♪

미정번호O

전희는 둘 뿐인가……편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군.

(전투 스토리 없음)

05 가슴에 맹세하다

(전투 후)

오클랜드

하아아!!

유다치

자 돌격~~!! 송사리 따윈 없애버리자구~!

미정번호O

(단 두 명 상대로 순식간에 부대가 사라져 가……구축함이 병력을 억누르고, 저 녀석이 내 발을 붙잡는 건가.

보급함대 호위를 맡은 만큼, 꽤 하는군……하지만)

미정번호O

마무리가 어설퍼.

유다치

위험하게!? 이게, 갑자기 이쪽 쏴대지 마!

미정번호O

빗나갔나……이거 인식을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군.

오클랜드

유다치, 괜찮아!?

유다치

회피는 했으니까 괜찮아……그보다!

아 정말, 저 녀석 진짜 강하잖아! 싫다, 귀찮아! 특히, 저 움직이는 의장이 짜증나!

오클랜드는 몇 번 싸워본 적 있는 거지!? 무슨 방법 없어!?

오클랜드

그건 그렇지만, 저쪽도 내 움직임을 기억하고 있는 모양이라, 끝을 낼 수가 없어……!

미정번호O

(…………어째서지, 전투 중일 터인데, 저 전희가 신경 쓰여 참을 수 없어.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전희이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이 녀석만은 놓쳐서는 안 된다는, 묘한 충동이 몸 속에서 솟아올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만, 조금 진심을 내도록 하지──

오클랜드

큭……! 역시 강해……!

(지금까진 진츠와 엘리자베스……모두가 있었어.

역시 나 혼자선, 무리인 걸까……?)

오클랜드

그래도 내가 당하면, 지휘관이 죽어버려……유다치도! 나는 '지휘관을 지키겠다'고 맹세했으니까……!!

- 오클랜드, 힘을 내!!

오클랜드

……응!! 이야앗──!!!

미정번호O

(!? 갑자기 반격이 날카로워졌다……생각했던 것보다, 성가셔.

저 '오클랜드'……서약의 영향인지 전보다 오스 기관의 출력이 올라간 모양이군, 이전과 비교할 바가 아니야.

시간을 들이면 쓰러뜨릴 수 없을 정도는 아니야. 하지만 이대로 정면으로 덤벼서 쓸데없이 전력을 소모할 바에는……조금 방법을 바꿀까.)

오클랜드

어라……? 그 전귀는 어디?

유다치

안 돼!? 오클랜드, 저 녀석이 노리는 건──

미정번호O

거기인가!!

- …………!!

오클랜드

지휘관의 배를!?

미정번호O

아마 저 배에 있는 인간과 맹세를 나눈 것이겠지? 그리고 그게 네 힘의 근원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 맹세 상대만 뭉개버린다면, 넌 약해진다……간단한 이야기지.

오클랜드

!! 지휘관, 괜찮아!? 안 다쳤어!?

- 이 정도는 별 문제없어!

유다치

그렇게 말해도 계속 공격받으면 위험하다구! 그 전에 어떻게든 해야 돼!

오클랜드

……지휘관! 지금 구해줄게!!

미정번호O

…………네가……어째서 몸을 던져서까지 저 배를 감싸지……?

(나는 어째서……이렇게나 분노를 느끼는 거지? 아니……그런 것보다, 임무를.)

하앗!!

오클랜드

큭……지휘관……!!

미정번호O

지키고만 있어서는 움직임이 단조로워지지. 당장 가라앉혀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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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치 편만 지금까지 중에 유독 선택지 존나 많은데

시나리오 작가 설마 페도새끼였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