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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F-15 전투기 정기정비 ‘한국→일본’…미·일 동맹 밀착

일본 정부가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주일미군 전투기 정비·보수 대상 기종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한국에서 하던 일부 전투기의 정비도 일본에서 이뤄지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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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주일미군 전투기 정비·보수 대상 기종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한국에서 하던 일부 전투기의 정비도 일본에서 이뤄지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현재 주일미군 전투기 중 에프(F)-18과 최신예 전투기 에프(F)-35를 일본에서 정비·보수를 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 새롭게 에프(F)-15, 에프(F)-16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일 정부는 내년 이후 운용 개시를 목표로 미쓰비시중공업 등과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주일미군 에프-16 전투기는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 미사와 기지에 있고, 에프-15 전투기는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에 있다. 두 기종은 각각 50대가량 있다. 지금까지 두 전투기의 일상적 정비는 각 기지에서 했고, 몇 년에 한 차례씩 하는 정기적인 정비는 부산에서 대한항공이 실시했다. 부산에서 하던 전투기 정기정비를 앞으로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 등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주일미군 전투기의 일본 내 정비를 확대하는 것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기정비를 일본에서 하게 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전투기의 기동적 운용이 가능해진다”며 “정비 비용이 일본 기업에 지급되면서 방위 산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