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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해스테이닝 가문이 로마 제국의 황제가 된 이야기

ㅏㅡㅏ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18 2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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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이 이야기는 무한한 가능성의 사나이로부터 시작한다

사르데냐를 시작으로 마요르카, 코르시카와 시칠리아 전체를 집어삼킨 그는 섬들의 제왕이자 서지중해의 패자로 등극,

팔레르모를 수도로 삼는 새 왕국을 세우기에 이른다.

동시에 그는 마요르카에 퍼진 카탈루냐 문화와 혼합해 서고트의 관습을 다시 살린 카탈루노르드 문화로 전환해 고등분할 계승법을 유지하게 된다.

이후 해스테인은 이탈리아 중부까지 영토를 넓히다 롬바르디아인들과 접촉, 그들과 다시 문화를 혼합해 노르드어로 지중해를 뜻하는 나르본 문화를 창설하게 된다.


또한 이때부터 시칠리아의 영토는 선거제를 통해 계승되었는데, 이는 고대 로마 시절부터 이어져온 공화정 정신을 지닌 현지민들의 불만을 달래는 동시에 민심을 중요하게 여기던 노르드 지배층에게서 정통성을 인정받기 위한 시도라 여겨진다.

물론 실질적 선거권은 서지중해의 왕 단 한 사람에게만 주어졌기에 이러한 투표는 그저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후로 해스테이닝 가문의 군주들은 가문 사유지로서 시칠리아 공작령의 군장 직위를 겸하게 된다.


그러나 무수한 위업을 쌓은 정복자이자 수많은 적들을 꺾은 결투사인 동시에 지중해 전역을 위협한 대해적인 그 역시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중세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세월 동안 장수한 그는 '약골'이라는 역설적인 칭호 속에서 늙어죽고야 말았다.

과연 그는 발할라에 갔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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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살까지 산 아버지 탓에 40대 중반의 나이로 왕위에 등극한 스타르카드르는 그다지 오래 살지는 못했다.

절제심이 강하고 자비로우며 사교적인 그는 음탕하며 야심차고 탐욕스러운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의 무력은 선왕의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음에도 상당히 뛰어났기에, 20년의 치세 동안 그는 해스테인의 정복정책을 이어받아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까지 정복한 뒤 이탈리아의 황제의 제관을 쓰는 영예를 누렸다.

이후 스타르카드르는 똑똑한 아내의 도움을 받아 옛 팔레르모에 있던 의회를 복원해 민심을 얻는 한편, 주변 기독교인 군주들의 증오를 피하기 위해 로마 교황청만은 건드리지 않아 그의 백성들은 비교적 무탈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다만 그는 바이에른 왕이 주최한 결투 대회에서 반칙을 쓴 탓에 반칙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칭호를 얻었는데, 이 별명은 죽을 때까지 그를 따라다녀 정신을 괴롭게 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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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트, 일명 별명 없는 자.

그의 치세는 분명 고요함과 평화와는 거리가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어째서인지 이명이 붙지 않았다.

게걸스럽고 오만하며 고집이 강한 그는 아버지를 능가하는 높은 외교력과 뛰어난 지능을 지녔으며,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지중해 전역에 피바람을 몰고 다녔다.

그는 연구를 통해 일리리아 지역의 소유권이 옛 서로마 제국에 있으며, 그렇기에 이탈리아의 황제를 칭하는 자신이야말로 일리리아의 진정한 주인이라 선포했다.

이러한 주장은 동로마 제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결국 이 마케돈과 해스테이닝 가문은 해스테인의 시칠리아 정복 이후 100년만에 다시 맞붙게 되었다.

비록 그들의 군사력은 비등했지만 베르나트는 외교를 통해 동맹을 끌어들여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판세를 뒤집기 위해 동로마의 황제는 스스로 콘스탄티노플에서 군대를 재집결해 친정에 나섰지만 패배했고, 결국 승리는 해스테이닝의 손에 들어갔다.


동로마 제국의 패전과 베르나트 황제의 서로마 제국 복고에 대한 기묘한 집착은 온 유럽으로 퍼져나갔고, 교황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바이에른 왕이 알프스 인근의 영토를 상실하고 내전에 휩싸이는 가운데 교황은 용병을 모으며 황제의 군세에 맞설 준비를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로마 수복을 외치며 교황령을 침공한 베르나트는 아우렐리아누스의 성벽을 넘어 교황을 생포하고는, 바티칸 대성당의 제단 위에서 피의 독수리 형을 집행했다.

이후 베르나트는 수도를 팔레르모에서 로마로 옮기며 공작령에 선거제를 지정, 이후 해스테이닝 가문은 시칠리아뿐만 아니라 라티움의 군장을 겸하게 된다.


한편 교황청의 해체로 인해 천주교 왕국들은 혼란에 빠졌고 유럽 곳곳에선 온갖 이단들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성상파괴주의, 발도파, 심지어 메살리아주의까지.

그러나 베르나트는 기독교인들을 그저 한심한 패배자라 업신여기며 약탈과 정복의 대상으로 삼을 뿐, 그들의 교리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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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트의 예기치 못한 장수로 인해 왕위는 손자인 아길롤프에게로 계승되었으나, 선대의 지나친 정복전쟁으로 인한 피로감 탓인지 즉위와 동시에 제국은 내전에 휩싸이고야 말았다.

제국의 무장병을 동원했기에 내전은 쉽게 진압되었으나, 아길롤프는 그 과정에서 미개혁 종교인 아사트루로는 제국을 계속 경영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된다.

또한 축첩제와 납치, 약탈을 미덕으로 삼는 아사트루는 열성적이고 순결하며 게으른 그의 성격에도 그다지 들어 맞지 않았다.

그렇기에 아길롤프는 범람하는 기독교 이단들의 선교사를 초빙, 제국의 새로운 종교를 정하고자 했다.

황제의 비호 아래 성상파괴주의는 최후의 승자가 되었고, 그와 동시에 일리리아 지역의 그리스 문화와 혼합을 이루어 라틴 명맥의 그리스어를 쓰는 라티움 문화를 창설해 카타프락토이 연대를 창설한다.


제국 내부를 안정화시킨 그는 총대주교의 연설에 감화되어 성지를 탈환하기로 결정, 로마 제국의 빵바구니라 불리던 이집트에 성전을 선포하고는 나일강을 따라 카이로로 진격해 이집트의 술탄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성전은 고작 8개월 만에 종전되었고, 아바스 제국의 칼리프는 웬 근본도 없는 야만인 제국과 국경을 맞대게 되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칼리프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시나이와 예루살렘이 이교도의 손에 들어가자 이슬람 세계는 지하드의 필요성을 절감했으나, 아바스는 칼리프의 직위에 오르기에는 지나치게 무능하다는 평을 내린 것이다.

그렇게 움마는 둘로 분열되었고, 무슬림은 두 칼리프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며 외적을 막아내는데에는 처절히 실패하고야 만다.


한편 이집트를 정복한 아길롤프는 고민에 휩싸였다.

그는 기존의 장자계승 원칙을 어기고 총명한 셋째 아들 포카스에게 제위를 물려주고자 했으나, 다른 두 아들 역시 차마 버릴 수는 없었다.

결국 그는 첫째와 둘째의 상속권을 박탈하는 대신, 그들에게 알렉산드리아와 카이로의 공작령을 주어 부유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그 누가 알았을까.

그들이 이집트의 공작들로 부임한지 10년도 지나지 않아 나일강 유역에는 기록적인 전염병이 돌았고, 이를 주군의 탓으로 돌리며 들고 일어난 반란군과 맞서다 두 아들 모두 전쟁터에서 죽고야 말았다.

말년을 은둔 속에서 외롭게 보낸 탓인지, 그는 단명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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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고 절제심이 강하며 성급한 포카스가 제위를 이어받았다.

선제의 이집트 정복 이후로 국고가 크게 불어났기에 호화로운 연회로 봉신의 마음을 얻은 그는 서둘러 시리아와 튀니지를 정복했고, 이윽고 그리스로 눈을 돌렸다.

성급함이 정직함을 이겼기에 그는 계략과 전술 모두를 압박해 동로마 제국의 그리스 영토를 침탈해갔으며, 심지어는 콘스탄티노플마저 함락시켜 마케돈 왕조를 아나톨리아로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콘스탄티노폴리스로 행진한 포카스는 하기아 소피아에서 로마 제국의 복고를 선언, 아우구스투스의 월계관을 받아 쓰며 세계의 주인을 자처하기에 이른다.

이후 그는 동로마 제국을 완전히 멸망시킬 명분을 얻기 위해 황제를 암살하였고, 이후 제위에 오른 테살로니카의 여제에게 황제를 암살했다는 누명을 씌워 정통성 부족이라는 명분으로 선전포고, 마침내 동로마 제국을 완전히 멸망시키는데 성공한다.

동서대분열을 수습해 성상파괴주의를 유일한 참기독교로 선포한 것도, 해스테이닝의 혈통을 축성해 영원한 축복을 내린 것 역시 그의 치세에 있던 일이다.


그의 치세는 가장 위대한 시기로 불릴 것이며, 해스테이닝 왕가의 가장 우월한 자라고 불릴 것이다.

로마의 영광은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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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의 죽음 이후, 포카스 2세의 치세가 되자 모든 것이 달라졌다.

재앙이 뿌리를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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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들이 들고 일어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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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은 또다시, 거대한 내전에 휩싸이고야 만 것이다.

과연 포카스 2세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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