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이만큼 먹으려고 저 큰 왕국이랑 싸워야 할까. 한방에 다 먹는방법은 없을까

해답은 명분을 사용한 작위 주장입니다.

영토가 너무 크거나, 제국이거나, 알박기를 지저분하게 해도 더이상 신경쓰지않고 한방에 점령합니다

명분에대한 명쾌한 정리글은 찾기가 어려워서 직접 진행해본 실험과 그간의 플레이를 토대로 얻은 팁들을 공유해드리려 합니다

편의를 위해 콘솔 모드를 킨 부분은 양해바랍니다

늘어지는 이론보다는 바로 게임으로..

첫번째 방법은 납치또는 구실잡기입니다

명분 보유자중에 작위가 없고 영입 가능상태인 인물을 내 궁정에 데려와서 전쟁을 겁니다 (구실,납치,친분 등등)

다른가문보다는 직계후손중 우선후계자들을 영입하는게 좋으며

이해하기 쉽고 과정도 매우 단순합니다

이사람에게 명분이 있으니 네 왕국영토를 향한 전쟁을 하겠다

그러나 왕국을 향한 전쟁이니 승전후 나의 봉신이 되려면 내가 황제일때 써야 좋은 방법입니다

대상이 나의 작위보다 높을경우 내 봉신이 아니라 그냥 독립해버리기때문이죠. 불필요한 남의 전쟁을 대신해준겁니다

그래서 내가 황제일때 왕을 상대로는 쓸만한 전략이지만 동등또는 제국정도를 노리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단점에도 불구하고 워낙 성능이 좋아 자주쓰게 됩니다

저 우선후계자란 녀석들은 어쩌다가 왕국명분을 얻게되었을까요?

궁금증을 풀기위해

다음으로 소개해 드리는 방법은 결혼 설계입니다

실험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정복자 윌리엄 님이십니다 1066 스토리상 시작하는 즉시 잉글랜드 침공에 나섭니다

성공적으로 왕위에 올랐으니 이제 이 캐릭터는 잉글랜드의 '소유주'가 됩니다

그럼 계승법에 따라 윌리엄이 죽으면 지금있는 아들셋 딸셋. 자녀들이 영토를 나눠가지게 되겠죠?

연합분할 고등분할 장자상속등등.. 이것이 크킹을 하면서 흔히 접하는 개념. 이미 많이 알고 계시는 '작위상속'입니다

그런데 자녀들이 어떻게 나눠갖던

우리의 관심사는 어떻게 명분을 가져와서 저 탐스러운 잉글랜드를 차지하느냐인데

이때 익혀야 할 개념이 '명분상속'입니다

먼저 노르망디 가문 자녀들의 클레임 상태 변화를 보겠습니다

잉글랜드의 왕자, 공주로 호칭이 바뀐부분만 제외하면

남성은 아버지가 왕이 되고 나서 가장 약한 명분인 묵시 명분이 생겼고

여성은 여전히 아무런 명분이 없습니다

묵시 명분또한 하단에 별도로 다루겠으니 지금은 넘기셔도 됩니다

우선은 상속법만 관심있게 보면 됩니다

작위 문장에 마우스오버해보면

잉글랜드의 승계법은 남성우선 - 연합 분할입니다

자녀들에게 어떻게 돌아갈까요? 실험을 위해 국왕 윌리엄을 죽여봅니다

- R.I.P -

윌리엄이 죽으면 6남매중 남성에게만 영토가 고르게 배분되며

장남이 왕이될뿐. 살펴보면 명분또한 모두가 똑같이 가지게 됩니다 (2남 3남이 잉글랜드 왕위 명분을 갖고있습니다)

이때문에 1066 스페인 지역처럼 형제들끼리 자신의 명분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땅을 뺏을수 있는것이죠

그렇다면 딸들은? 토지는 없을지라도 명분만큼은 동일하게 상속됩니다. 즉 '남성우선'이라는건 결국 영토에대한것일뿐 명분과는 별개인것인겁니다

이 때문에 작위주장자를 구할때. 당장은 클레임이 없더라도 특정 호칭이 붙은 왕자, 공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명분이없더라도 이렇게 생겨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압박 명분을 갖고있는 공주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아들은 제땅의 명분만 가져갔을뿐 아직 부인쪽에서는 아무것도 받은게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위를 보시면 윌리엄이 죽고나서 자손들에게 압박명분이 생성됐습니다

마찬가지로 와이프가 죽고나면 그때서야 제 아들에게 상속이 되는것입니다

게다가 부인은 현재 잉글랜드의 여왕이 아니라

단지 명분만 가졌을뿐임으로

제 아들에게 마이너 버전인 미압박 명분을 주게됩니다

압박과 미압박의 차이는 본문 후반에 기술하기로 하겠습니다

복잡해보이지만 정리하면 간단합니다.

1 정복, 분봉, 상속등 다양한 결과로 영지를 갖게된 사람은 최상위 권리자인 '소유주'가 된다. 사망시 자손에게 압박 명분을 남긴다

2.압박 명분을 상속받은 자녀는 사망시 자손에게 미 압박 명분을 남긴다

3.미 압박명분을 상속받은 자녀는 자녀에게 명분을 상속하지않는다

(명분의 유통기한)

소유자 -> 압박 -> 미압박 -> 소멸

크킹세계를 떠도는 수많은 명분들은 AI가 임의로 만든게 아니라 이와같이 적법한 이유로 하나둘씩 생겨나고

단계를 거쳐 약해지다 결국 사라지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대대손손 명분이 이어진다면 왕국땅하나에 명분 보유자 수백명이 달라붙겠죠?

그럼 실제에 접목해서 최상의 플레이가 뭘까 봅시다

왕국의 공주와 결혼해서 아들을 낳고

장인어른은 왕의 권좌를 유지한채로 사망. 아들이 16세가 될때 우연히(?) 불운한 사고로 아내도 죽는다

왕국의 정당한 후계자인 나의 아들은 자기명분을 주장하여 왕위에 오른후 해피엔딩 인것....이면 좋겠습니다만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기 마련..

여러가지 변수는 늘 발생합니다

1.할아버지(국왕)이 생전에 왕위를 빼앗긴 경우 (더이상 소유주가 아님)

2.당연하지만 나의 아들도 죽으면 안됌.

3.결혼 자체가 실패. 나의 작위가 백작 찌끄레기... 차이가 너무 심해서 안돼겠어. 낙혼 (의견 -40)을 띄움.

또는 때를 놓쳐서 남편이 있다. 남편 살해 모략 돌리는동안 시간만 가버리는 안타까운 전개

그래서 크킹의 기본탑재된 살해, 유혹, 연애외에도 친분 납치등의 모략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것입니다

사생아 낳아서 입적시키고, 종교가 달라 정상적인 결혼이 안됄때 납치해오고 첩으로 삼고 등등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설명이 길고 복잡해보이지만 결론은

내가 갖고싶은 나라가 있으면 후계자와 아이를 낳는다. 언젠가 나에게 클레임이 들어온다

후계자가 아니라 현 소유주인 왕의 아이를 낳아도 된다.

그런데 갑자기 의문이 생깁니다

힘들게 이렇게 해야할까 그냥 후계자 납치나 영입으로 왕국빵하면 그만인데

맞습니다 그래서 작위주장시 두가지 경우 장단점을 서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주장자가 나의 가문

1. 왕국 VS 제국 또는 제국 VS 제국 가능

   나의 작위와 같거나 더 높을경우 독립하는건 일반 전쟁과 동일하다.

   그러나 전쟁에 승리하여 새로 왕이된 주장자가 나의 가문이고 내가 가주일경우 명분요구를 사용가능.

   전쟁을 한번 더 해서 나의것으로 만든다.

   초라한 신분에서 떡상을 노릴수있다. 군사력만 충분하다면 공작으로도 도전 가능

2. 주장자로 직접 플레이시 본인의 명분이다. 가장 심플한 형태.그냥 전쟁으로 찬탈

3. 1번과 연동해서 굳이 부모자식이 아니라 형제 친척간에도 가주이기만하면 똑같이 요구를 할수있다

4. 주장자가 본인이거나 나의 가문일경우 전쟁비용(위신) 감소

5. 단점. 작업 기간이 수십년 단위로 길다. 장점 나의 체력과 성검이 허락하는한 결혼과 유혹으로 수십명의 아들을 생성할수있다

6. 미성년 또는 여성이 주장자일경우 특정 조건에서 선포가능

주장자가 다른 가문

1. 왕국 VS 제국 또는 제국 VS 제국 한정적으로가능

   나의 작위와 같거나 더 높을경우 독립. 그냥 남좋은일 시켜주는 꼴.

   이것을 얻으려면 부족제로 일생에 한번뿐인 '복속'을 이용해야한다.

   때문에 납치플레이는 일반적으로 제국을 만들고 내가 황제일때. 왕위 명분을 써서 점령후 바로 봉신으로 만드는 플레이를 하게된다

   특이한 케이스로는 1순위 후계자를 납치시. 상대 군주를 살해모략으로 죽이면 1회의 전쟁만으로 찬탈할수 있다 (복속 필요)

2. OP급 성능인 납치와 구실 또는 외교적인 영입으로 내 휘하에 쉽게 등용할수있다

   납치로 데려왔을경우 개종도 가능하긴 하나.

   이 역시 죽고 후계가 들어서면 종교가 일치하지않아 반란이 일어난다

   이 불편을 막으려면 감방에 쳐넣은후 내 가문원을 낙하산으로 꼽아준다

3. 주장자가 타 가문일경우 전쟁비용 위신 대폭증가

4. 주장자가 이미 영지(작위)를 보유한 경우. 내밑으로 영입불가능.

   그래도 꼭 해야겠다 싶으면 상대 군주에게 전쟁을 걸어 주장자의 작위가 있는곳의 땅을 뺏으면

   비지주가 되므로 영입가능 상태가 됀다.

5. 장점 작업 기간이 수년 단위로 빠르다. 단점 특정 퍽이 없으면 기간당 1,2회로 제한된다

6. 주장자가 미성년일경우 영입 자체가 불가능

요약하면. 결혼설계는 초반이나 왕국,제국령등 강한상대와 싸울때. 1세대의 장기프로젝트에 어울리고

납치는 내가 황제고 어느정도 힘이 있는 중후반에 유용하여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이제 뒤로 미뤄둔 각 명분에대한 차이와 그외의 경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압박 미압박 묵시 3가지 명분에는 성능상 차이가 없습니다. 전부 넓은땅을 한방에 선포 가능합니다

상속의 여부가 주로 다른점이고 최 약체인 묵시의 경우 상대가 작위를 잃을경우 상실이라고 명시하고있습니다

이처럼 비잔티움의 황제는 살아있지만 압바스와의 전쟁으로 작위자체를 잃는경우 나의 아들이 보유한 묵시명분은 비잔티움에대해 자격 상실.

그러므로 할아버지가 제때 죽어주는것도 필요합니다.

결론. 묵시를 들고있을땐 살해모략을 돌리거나.

남이 찬탈하기전에 내가먼저 선포한다

다음으로는 부인의 명분이나 후계가 미성년일경우 입니다

복잡한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와이프 명의로 전쟁이 안됄까?

(경우의 수: 여성과 미성년 자손의 명분)

분명히 클레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포할수있는 땅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는 미성년자인 아들도 마찬가지. 명분은 있었으나.. 없었습니다

부인명의로 안돼는 이유는 대부분 기독교 신앙이 그렇지만 남성우선의 법률 때문입니다

내가 아내에게 작위를 줄수없으니 선포가 안돼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양성평등 교리로 신앙을 개혁하는 방법도 있고

살해를 계속 돌려서

상대 작위의 영주가 미성년, 또는 여성이 왕위에 오를경우 개혁없이 선포가 가능합니다

이는 중세 봉건제의 관점에서 미성년자와 여성이 작위를 가질경우. 왕좌의 권위가 나약한것으로 판단하여

나의 약한 명분으로도 주장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이 전쟁이 승리하여 부인이 잉글랜드의 여왕이 될 경우. 나의 작위는 공작에 머물러 있지만 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아들이 왕국을 물려받으면 상속받아서 하나의 나라가되는. 퍼유가 됩니다

부인을 살해하기 껄끄러운 경우. 이렇게 합니다

부록으로 주장자를 탐색할때 주로쓰는 메뉴입니다 역사와 주장자 버튼이 따로 있습니다

주장자를 눌러보면 다양한 가문에게 명분이 남아있는데

이는 왼쪽의 역대왕들과 가족을 살펴보면 이유가 나옵니다

그럼 여기까지 실험을 위해 기꺼이 죽어주신 수많은 인물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한방의 쾌감이 있는 왕국빵의 재미를 공유해보고싶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장문과 스샷의 압박으로 실제 플레이를 할때의 전략은 다음편으로 넘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