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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번 웨더팩토리 블로그 글에 공개된 새 DLC 정보 번역

Sam(163.239) 2024.03.29 21:57:13
조회 220 추천 3 댓글 2
														

원 블로그 글: https://weatherfactory.biz/what-will-you-do-with-thirzas-knife/


개발자들이 줄곧 새 DLC에 음식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다고 말해왔는데, 단순히 요리 기능의 추가일 뿐인가 아니면 그게 더 활용될 여지가 있을까를 이번 포스트에서 설명하고 있어서 조금 갈무리 해왔어. 아예 각잡고 한 번역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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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DLC인 HOUSE OF LIGHT는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될 예정이고, 지금껏 그 요소요소들을 묶어서 일관적인 덩어리로 만드는 작업을 해 왔다.


가령 이전부터 몇 번 말했듯이 요리 기능이 추가될 것인데, 사실 요리 기능은 게임에 넣고 싶었지만 통장 잔고가 허락하지 못해 떨궈진 대여섯 기능 중 하나다.


원래는 손님들을 막 초대해서 함께 식사하면서 신비에 대해 토론도 하고 그렇게 만들어 볼 생각이었는데, 저택에 쓸데없이 많은 손님용 방이 있다던가, 별 기능 없이 식탁과 의자만 잔뜩 있는 방이 있다던가 하는 게 그런 구상의 흔적으로 남았다.




이번에 DLC에 결국 요리 관련된 요소를 추가하게 되었으나, 이를 기존 게임 매커니즘과 잘 이어지도록 구현하는 것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현재 생각 중인 구현 방안은 손님을 불러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 몇 개 (이하 '살롱')에 음식을 배치해 두면 그 음식에 붙어 있는 태그를 확인해 관련 상호작용이 나오게 하는 것이다. 다만 특정 태그를 가진 똑같은 음식을 잔뜩 쌓아 태그 요구치를 만족시키는 것은 원하지 않는 바이므로, 다른 식으로 변주를 줄 것이다.


또한 모든 방문객들에게 선호 음식과 불호 음식을 하나하나 지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므로, '아서 무어는 등불 태그가 있는 음식이 하나라도 있으면 좋아한다'거나 '알 아딤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같은 변칙 규칙을 집어넣는 식으로 작동하게 할 생각이다.




기존 게임에서, 방문객들은 계절당 한 명씩 찾아오기에 방문객을 부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야 했다. HOUSE OF LIGHT에서는 한 번이라도 도움을 준 사람의 주소를 얻을 수 있다. (호코발드는 그 중에서도 특히 편집증적이라 평범한 술집 뒤의 맨홀 위치만 알려주고 거기다 편지를 놓아두라고 요구한다.)


한 번 주소를 받고 난 다음에는 초대장을 써서 우체부를 통해 전달할 수 있다. 미리 여러 개의 초대장을 써두었다면 한 번에 여러 초대장을 보내 보다 큰 규모의 행사를 열 수도 있다.




이걸 디자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질문들에 답해야 했다.


가령 알 아딤은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데, 바로 가까이에 있는 런던에 사는 이벳과 똑같이 60초 후에 나타나는 게 어색해 보이진 않을까?


아니, 그 시간에 차이를 두는 건 사람들을 쓸데없이 고민하게 만든다. 허쉬 하우스의 방문자들 대부분은 변칙적인 이동 수단을 지니고 있으니, 그냥 통일하기로 하자.




만약 초대장을 계속 뿌려대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무시해버릴까?


아냐, 그러면 코드가 쓸데없이 꼬이고,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으며, 실수로 다른 방문객에게 초대장을 보낸 플레이어들을 처벌하는 게 될지도 모른다.


초대장을 쓰는 데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영혼의 요소와 올바른 잉크를 써서 만족시킬 수 있는 낮은 단계의 요구조건이 있을 예정이다. (물론 호코발드는 Orpiment Exultant로 적힌 초대장에만 응할 것이다.)


하지만 초대장 보내는 작업을 주문서 작성하는 것처럼 만들고 싶지는 않다. 그래선 너무 사업처럼 보이니까.




방문객들은 특정한 음식이나 음료에 대응하는 특수 대사를 가지게 될까? 지금 우리가 그 부분의 살을 붙이고 있다.


나는 방문객들이 특정한 방문객이 같이 있을 때 특수 대사를 하거나, 와인을 평가하거나, 방에 걸린 그림들에 대한 감상을 말하거나, 진행 중인 스토리에 대해 언급하게끔 하고 싶다. 하지만 작업량을 생각해보면 한 방문객당 대사 10~20개 정도만을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면 크루세이더 킹즈 3의 만찬(feast) 시스템처럼 하거나. (역주: 정확히 무슨 방식이란 건지 잘 모르겠음)


나도 크킹3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는 매우 많은 작업량을 요하고 허쉬 하우스의 핸드메이드 감성과는 대척점에 있다. 그리고 우린 아직 HOUSE OF LIGHT의 주요 특징인 방문객들의 스토리 추가와 Lighthouse Institute에 관련된 것들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나는 웬만하면 꼭 올해 내로 DLC를 출시하고 싶으니, 위에 언급한 것들 중 일부만이 실제 게임에 적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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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요리 기능('티르자의 나이프')이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말하지도 않았다.


간단히 말하자면, 음식을 만드는 것은 기존의 아이템 조합 시스템과 많이 비슷하지만, 첨가하는 향신료와 풍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반죽 그릇으로 우유와 밀가루를 섞으면 반죽이 될 것이고, 반죽에 계란을 더하면 케이크 반죽이 될 것이고, 케이크 반죽에 꿀을 넣으면 콘월식 꿀 케이크가 된다. (절대로 절대로 데번식 꿀 케이크랑 착각하지 말 것!)


어떤 레시피는 칼을 써야 하기도 한다. 게임 내에 식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양파를 썰고 싶다면 분열의 홀에서 세바스티안의 검을 꺼내와햐 할 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티르자의 나이프를 찾거나.


그렇다면 AK, 살롱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요? '호코발드를 만찬에 초대하지 않기' 같은 거 말고요. 그리고 피크닉과 티타임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어째서 한 계절에 만찬을 한 번만 열 수 있나요? ...등의 질문은 아내가 블로그에 진행 상황 좀 새로 올리라고 닦달할 때까지 기다리셔야 하겠다. 지금 당장은 케이크에 붙을 태그 정해야 한다.




== 이후부터는 번역이 아닌 개인적인 의견 ==



덤으로 구상은 되었지만 누락된 요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요리 말고도 책을 만들거나 억압국에서 검열 요구를 하거나 시즌별로 시간들의 힘이 서린 랜덤 이벤트가 발생하거나 하는 요소들이 있었거든. 이것들도 잘 하면 향후 나올 DLC들에 추가되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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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찾은 초기 구상들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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