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결말까지 다 봄 - 다가시카시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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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4

만화책 결말까지 다 봄앱에서 작성

애린

2023.05.08 22:13:06

조회 148 추천 1 댓글 3

사람들이 욕 겁나박아서 걱정했는데, 걍 다가시카시답게 끝난듯 함.

포치 동인지 결말이 상당히 완성도가 높아서 원작이 묻힌감이 있다만, 원작은 원작 나름대로 무난무난했음.

'다녀왔어', '어서와' 원투펀치 엔딩도 왕도식 마무리인건 맞잖어?, 보석반지사탕 청혼 엔딩만큼의 파괴력이 없을 뿐...

그리고 누구랑도 안이어지고 흐지부지하게 열린 결말로 끝났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만, 개인적으론 매우 닫힌 결말이라고 봄.

먼저, 사야는 앞권에서 이미 반 이상 포기한 상태로 씁쓸하긴 해도 오히려 응원하는 포지션으로 바꾼 수준이고, 하지메야 본인이 조금 의식하긴 하지만 코코노츠쪽에서 크게 생각없음. 남은 히로인은 호타루밖에 없음.

마지막에 호타루가 다 정리하고(본인이 없었을 때의 코코노츠로 돌린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돌아가는 길에 코코노츠가 정류소에서 한 발언이나 행동은 고백이나 마찬가지이고, 호타루도 이를 받아들였으니 처음엔 다신 안올것처럼 하다가 당첨된 아이스바 막대기를 다시 주인공한테 맡기고 돌아간거고(돌아온다는 의미로)

대뜸 언급된 호타루의 청혼은

1. 오빠도 회사 계승하기 싫어서 가출해서 편의점장 함.

2. 아버지도 오빠가 다 큰 어른이기도 하고 그럭저럭 실적도 올리니 어른으로 인정하고 노터치.

3. 본인도 어른으로 인정받으면 본인이 하고싶은대로 해도(본인 회사를 차리던, 주인공 근처에서 지내던) 오빠처럼 노터치일것

4. 어른으로 인정받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건 결혼인가?

5. 안그래도 코코노츠 좋아하니 청혼. (3을 위해서 연인단계 생략)

이런 프로세스인것 같음. 이런게 오히러 호타루답기도 하고 본인도 진심이라고 하고.

청혼까지 하고도 집에 돌아가는거야 마지막에 본인이 언급했지만, 오빠가 가출해서 저러고있으니 당분간은 일 도와주면서 부모곁에 있어줘야겠다는 생각에서 그랬던게 크고.

코코노츠는 호타루가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여친을만들던 청춘스런 일을 하던 상관없고 마지막에 본인한테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는 말을 했을때, '여자친구를 만들어도 상관없다고?'라고 혼란스러운 반응 하면서 호타루한테 들었던 말을 주변 사람들한테 고민상담 하는것만 봐도 이미 청혼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보는게 맞음.

P.S

그래도 포치가 보석반지사탕 선빵만 안쳤어도 그걸 엔딩에 써먹진 않더라도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활용했을거 같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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