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25년간 쭉이어져온 명룡왕 벨더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고 싶다.

타이의 대모험 독자라면 누구나 벨더가 버언의 라이벌이라기엔 너무 약한것 아니야? 라는 의문을 가질것이다.

독자들이 생각하는 파워 밸런스는 대략 이정도일텐데

유사 용마인 타이 > 귀안왕 버언 > 청년 버언 > 쌍용문 타이 > 노인 버언 = 벨더 > 바란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제 파워 밸런스는 이렇다.

유사 용마인 타이 > 귀안왕 버언 > 청년 버언 >= 벨더 > 바란 > 쌍용문 타이 > 노인 버언

따라서 독자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벨더는 버언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경쟁할 정도의 강자인게 맞다.

타이의 대모험 팬들은 대부분 이 결론을 받아들이기가 힘들것이다.

지금부터 하나씩 설명할테니 진정하고 침착하게 봐주기 바란다.

일단 벨더의 강함은 벨더를 쓰러트린 바란보다 약간 강한정도인것은 모두가 인정할것라고 생각한다.

벨더가 저평가되는것은 바란이 저평가되기 때문이다.

타이와 바란을 주로 비교하며 타이가 바란과 비등하다거나 넘어섰다는 발언을 주로하는게 버언인데

실제 타이가 쌍문용을 각성하고 용마인화 하기전까지는 바란보다 약하거나 비슷한상태이다.

일단 각자 용문장을 1개씩 가진상태에서 타이의 용의 기사로써의 강함은 바란에 비해 크게 부족한데

만화책에 나온 설명을 기준으로 그 근거는 3개가 있다.

1. 타이는 용의 기사와 인간의 혼혈이기 때문에 정통 용의 기사보다 부족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다.

용의 기사의 가장 중요한 힘은 1) 용투기 2) 투쟁의 유전자 3) 용마인 4) 도르오라 인데

타이는 인간의 피가 더 짙어 용마인이 될수없었고

바란의 문장을 계승하기전까지는 용투기를 제외한 위 3개의 능력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점이 이에대한 근거가 된다.

2. 타이는 12살의 어린나이이기 때문에 성인 용의 기사에 비해 용투기가 부족하다고 작중 바란에 의해 언급된다.

설정상으로도 본래 용의 기사는 투쟁의 삶을 살게되는 것은 성년이 된후라고 나오니 용의 기사의 힘은 성인이 되어야 완성된다는것을 알수있다.

3. 타이는 스스로 용의 기사의 힘을 두려워해서 문장의 힘을 완전히 사용하지 못했다.

작품 초반부터 타이는 자신의 힘 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척받는것을 두려워했고

후반에도 이런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용마인화 하는것을 두려워했음.

상기한 세가지 이유로 타이의 용의 기사로서의 힘은 정통 용의 기사인 바란에 비해 낮으며 60~70%수준일것으로 추정된다.

쌍용문 타이의 경우 타이 본인의 언급으로 바란에게 받은 용의 문장의 힘을 30~40%정도 사용할수 있었다고 하니 계산해보면

쌍용문 타이 = 타이가 원래타고난 용의 문장(60~70%) + 바란에게 받은 용의 문장(30~40%) = 100% 용의 기사 = 1.0 바란의 강함이 되는것이다.

버언의 평가처럼 쌍용문 타이가 2개의 문장을 가짐으로서 정통 용의 기사의 힘을 뛰어넘어 용의 기사 2인분의 힘 혹은 1.5인분의 힘을 가졌다면

증가된 마력과 투기력에 의해 도르오라의 사용가능횟수가 3~4회로 늘어나거나 위력이 1.5~2배 증가해야하나

쌍용문 타이는 도르오라를 단지 2회까지만 사용가능했으며 위력도 바란의 것과 차이를 보이지 않음으로서 정통 용의 기사 정도의 힘을 가졌다는것을 알수있다.

실제 쌍용문 타이 VS 노인 버언전에서 타이는 버언을 도르오라 2연발로 마무리했는데 이정도가 낼수있는 힘의 한계였다.

유사 용마인 타이의 경우 완전한 용마인으로 변신하지 않는한 바란에게 받은 용의 문장의 힘을 100%끌어냈다고 할수없고

본래 괴수의 모습인 용마인보다 인간의 모습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바란에게 받은 문장의 힘을 기존에 사용하던 30~40% 에서 최대 80% 정도까지 이끌어낸것으로 추정되므로

본래 가진 문장의 힘 70% + 받은 문장의 힘 80% = 150%, 즉 1.5 바란이라고 추정할수있다.

따라서 독자들에게 바란의 2배이상으로 여겨졌던 타이의 강함은 용문장 1개 = 0.7 바란, 용문장 2개 = 1.0 바란, 유사 용마인 = 1.5 바란이라고 볼수있다.

다만 이는 용의 문장의 힘, 즉 용의 기사로써의 힘만을 비교한 것으로 쌍용문 타이의 용의 문장의 힘은 바란과 동격이나

용의 문장을 제외한 순수한 전사로써의 힘, 즉 검술이나 아방 스트랏슈같은 기술력, 기초 신체능력등에서 바란이 훨씬 우위에 있다.

타이가 치열한 진룡의 싸움을 통해 해들러를 이긴것과는 달리 바란이 인간형일때 초마생물 해들러를 상대로 사실상 승리했다는 점과

타이가 사용할수없는 기가데인을 사용할수 있다는 것이 용사로서의 완성도는 바란이 훨씬 위라는것을 증명한다.

전사로써의 숙련도와 용문장의 힘을 더한 종합적인 강함을 비교한 결과는 이렇게된다.

유사 용마인 타이 > 용마인 바란 > 쌍용문 타이

이제 바란의 강함에 대해 확인해보자.

1. 인간형 바란 VS 초마생물 해들러

바란은 검은핵의 폭팔을 억눌러야하는 패널티를 안고서도 인간형태에서 초마생물 해들러와의 전투에서 큰부상이나 힘의 소모없이 깔끔하게 승리한다

타이가 진룡의 싸움을 통해 해들러를 이긴것에 비하면 매우 간단히 이긴것으로 전사로서 타이보다 훨씬 높은수준에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2. 용마인 바란 VS 초마생물 해들러 = 바란의 일방적인 구타로 마무리된다.

당연한 결과인게 세종족의 신이 작정하고 만든 전투종족인 용마인에게

일개 마족이 단기간의 연구로 만들어낸 초마생물로 비비는게 더 이상한것이다.

해들러는 털리면서 생각치못한 압도적인 격차에 인지부조화가 오는데

이는 해들러가 일반적인 용의 기사보다 떨어지는 타이의 힘을 용의 기사의 힘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쌍용문 타이나 노인 버언이라도 초마생물 해들러를 일방적으로 구타하기는 힘들것이란점을 생각해보면

최소한 용마인 바란이 노인 버언보다는 강하다는 점을 알수있다.

3. 바란과 쌍용문 타이의 비교시 바란이 더 강하다.

상술한 이유로 바란의 용의 문장의 힘 = 타이의 쌍용문의 힘으로 추정되므로 둘의 용의 문장의 힘은 동일하나 전사로써의 숙련도는 바란이 위에 있고

이는 바란이 인간형일때 초마생물 해들러를 가볍게 제압한 점에서 명확해짐.

전사로써의 숙련도 위에 용문장의 힘이 더해져 종합적인 강함이 되므로 용마인 바란이 쌍용문 타이보다 전체적인 전투력에서 위에있다고 할수있다.

4. 바란의 경우 인간형에서도 노인 버언을 이길 가능성이 있다.

타이는 노인 버언의 주력기인 카이저 피닉스와 카라미티 월은 타이가 기술적으로 분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타이가 이 기술을 파훼할때 쌍용문이 필요한것은 용투기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바란의 문장없이는 투쟁의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기때문이다.

만약 바란이 노인 버언과 싸운다면 용마인으로 변하지 않아도 상시 투쟁의 유전자가 발동하고 있기때문에

전사로서의 완성된 실력+투쟁의 유전자 발동으로 버언의 주력기를 기술적으로 공략할 가능이 높고

기가브레이크를 적중시킬수만 있다면 버언에게도 치명타를 입힐수있을 것이기 때문에 버언을 이길가능성도 있다.

노인 버언 VS 쌍용문 타이

실제로 쌍용문 타이는 노인 버언이 할수있는 최상의 공격(카이저 피닉스+광마의 지팡이로 동시공격)을 상대로 부상을 입긴했지만

근접전에서 사실상 승리했고, 여기서 쌍용문 타이 VS 노인 버언간 전투의 승패가 결정나게된다.

이와같은 전투법은 인간형 바란 또한 가능한것이므로 바란이 용마인 변신없이 노인 버언을 이길 가능성도 존재하며

만약 노인 버언 VS 용마인 바란이라면 쌍용문타이가 그런것처럼 바란이 승리할것이다.

5. 벨더가 바란보다 강하다면 바란에게 졌다는게 이해안갈수도 있는데 주인공일행이 자기들보다 강자를 상대로 승리하는 경우는 여러번 나온적있고

주인공 일행과 용의 기사에게 보이는것 이상의 힘이 있는것으로 묘사되는데 이 힘의 정체는 바로 "마음의 힘"이다.

이 작품 내내 신체능력, 검술, 마력, 투기력등 눈에 보이는 힘이상으로 전투에 승패를 결정짖는 요소가 마음의 힘인것으로 나오며,

해들러가 초마생물로 진화하기전에도 자신보다 약한 용사일행에게 계속 패배한것이 마음의 힘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신들이 최강의 전투종족인 용의기사를 창조할때 힘을 이루는 3요소를 "인간의 마음", "용족의 신체", "마족의 마력"으로 구성했다는 사실도

마음의 힘이 전투력에 매우 강한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것을 보여준다.

또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는 않는 인간의 마음과 섬광같이 불타오르는 삶이 타이의 대모험의 주제이기에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마음의 힘을 유지한 용사시절의 바란이 자신보다 강했을 벨더를 쓰러트린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작품의 주제상 당연한 일이다.

설정상으로도 자타가 공인하는 라이벌인만큼 벨더 또한 버언 준하는 힘을 갖추고 있을 확률이 높고 버언이 그런것처럼 벨더 또한 방심왕이었을 확률도 꽤 높다.

상술한 내용은 본인의 뇌피셜이 아닌 모두 만화책에 나온 내용을 통해 작성한것인데 용량문제로 캡쳐를 삽입할수없는 부분이 유감이다.

이와같이 작품내에서 보여주는 전투력을 근거로 분석할 경우 용마인 바란 > 쌍용문 타이라고 볼수있는데

독자들이 바란의 강함을 실제보다 약하게 인식하게 된 이유는 작중 버언이 지속적으로 바란은 낮게 평가하고 타이는 높게 평가했기때문이다.

작중 바란에 대한 버언 평가는 "용마인으로 변신하더라도 내 상대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인데

이 평가를 하기전에 이미 노인 버언으로 첫 전투에서 타이일행을 일방적으로 관광보내고 절망하게 만들면서

독자들조차 버언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용마인조차 노인 버언한테는 이길수없다는 인식을 가지게 된것이다.

또한 유사 용마인화 전까지 타이가 실제로 보여주는 실력은 용마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언은 작품 후반내내 타이에 대해 용마인 이상의 힘이라고 실제 이상으로 고평가하는데

이는 버언에게 패배했던 타이의 성장을 독자들에게 인식시켜 타이의 승리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타이를 한번 패배시킨 버언의 존재감과 작품의 긴장감이 계속해서 유지시키기 위한 작가의 의도로 보인다.

문제는 작가의 역량이 부족해 긴장감있는 연출을 위해 등장인물을 약하게 묘사할때는 실제보다 지나치게 약하게 보이게 만들고

강하게 묘사할때는 실제보다 지나치게 강하게 묘사하는등 작품전반에 걸쳐서 상황에 따라 힘의 밸런스가 들쭉날쭉 하게 연출되는 점이다.

이런부분이 누적되어 발생한 문제중 하나가 바로 용의 기사를 뛰어넘었다는 버언의 평가와 실제 타이의 실력이 일치하지않게 되버린 점인데

버언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최종패배 직전까지도 유지되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 왜곡을 인식하기 어렵고 버언의 평가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것이다.

결론적으로 벨더가 저평가 받는것은 벨더를 쓰러트린 바란이 저평가 받기때문이며

바란이 저평가 받는것은 타이를 고평가함과 동시에 이에 비교되는 순수한 용의 기사의 강함은 평가절하 되었기 때문이다.

왜곡된 평가를 걷어내고 보면 용마인 바란의 강함은 청년 버언> 용마인 바란 > 노인 버언으로

벨더의 강함은 청년 버언보단 약하지만 어느정도까지는 대등하게 싸울수있는 라이벌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하지않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최종적인 파워밸런스는 위에서 밝힌것처럼

유사 용마인 타이 > 귀안왕 버언 > 청년 버언 >= 벨더 > 바란 > 쌍용문 타이 > 노인 버언

또한 이 파워밸런스에 따르면 버언과 벨더가 마계를 양분하는 일생의 숙적이라는 점과

용의 기사가 신이 만든 전투종족으로써 대마왕과 맞설수있는 존재라는 점에 어긋나지 않게된다.

결론은

1. 바란은 쌍용문 타이보다 쌔다.

2. 벨더 좆밥아니고 버언 라이벌 맞다.

3. 지난 25년간 니들이 잘못안거야 타알못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