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뒤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진심 빡세게 해서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당과 ALT(간손상 수치)를 정상으로 만들었어.

일단 위기의식을 느끼는 게 제일 중요한거 같음. 당장 숫자로 수치를 보고 나니까 열심히 안할 수가 없더라.

이건 헌혈시에 무료검사로 나온건데

ALT수치는 혈중 ATL의 양을 보는건데 정상이 36정도이고 나는 평소에 60~80이었음.

일부러 줄일려고 한건 아니고 식이요법중에 정상치가 되었음. 33

헌혈시에 최근엔 기준이 널널해서 100정도가 커트라인인데 보통 50만 넘어도 지방간임.

이건 보건소에서 마지막으로 한 검사인데 2월 14일 결과임.(볼펜으로 쓴 숫자는 내과검사 결과임)

체중은 93에서 87이 되었고 공복혈당이 228이라는 미친 수치에서 94로 정상이 되었음. 100보다 조금 아래면 정상임.

공복혈당 160이상이면 당뇨병인데 228이라서 내과의가 당장 약먹어야 된다고 엄청 걱정을 많이 해서 내가 좀 충격먹고 열심히 두달동안 했음.

약 안먹고 내리겠다고 말했는데 의사가 성공한 사람 한번도 본적 없다고 해서 오기 생겨서 더 열심히 함.

12/14일은 내과 체혈검사(건강검진) 공복혈당 228

1/13일은 내과 정밀검사임(진료비 약 3만원) 공복혈당 144

이건 1/13일의 정밀검사에서 HbA1c검사인데 당화혈색소라고 하는 거야

당이란건 워낙 쭉쭉 늘고 줄어서 좀더 정밀한 측정인건데

헤모글로빈에 각인된 약 3개월동안의 당수치 평균을 내는 거임. 그냥 평범한 체혈보다 가장 정확하게 당을 측정하는 거임.

근데 9.5가 나왔음.

5.7까지가 정상이고 6.5이상이면 당뇨진단인데 나는 빼박 당뇨인 거임.

하지만 이것도 한번에 당뇨진단을 내리지는 않고 두번 이상은 측정한다고 하는데

나는 약 안먹고 정상으로 만들려고 엄청 노력했다.

4월에 당화혈색소 다시 한번 해볼거임..

두달동안 3끼 중에 2끼를 양상추랑 양배추에 드레싱으로 먹고

점심 한끼를 밥 6숟갈만 먹음

첨엔 좀 힘들었는데 익숙해지니까 앞으로도 쭉 할수 있을것 같음.

보건소 직원분들이 이렇게 단시간에 쫙 내린 사람은 엄청 드물다고 약 안먹고 한게 맞냐고 엄청 신기해했음.

영양사분은 스트레스 받을수 있으니까 먹어도 되는 것들을 더 늘려주기도 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