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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9) - 사이하라 슈이치의 암시

쥐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14 23:59:21
조회 874 추천 7 댓글 2
														


https://www.youtube.com/watch?v=kVP09lhSPm4


작품 자체에 대한 비판을 제외할 때, 사이하라 슈이치의 캐릭터성은 대게 이렇게 평가되지.


카에데를 잃은 교훈으로 성장해선 언제나 진실을 관철하며 친구들을 구해왔고

친구들의 희생이 무가치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인 마무리'를 지은 외유내강 주인공이라고.

그리고 추리도 잘 하고 위증도 잘 하지만 신뢰에 기반한 선의가 있어서 다들 사이하라를 믿고 의지한 거라고.


하지만... 글쎄다? 사이하라가 흑막이었다느니 하는 내 의견은 뇌피셜이라 쳐도,

사이하라가 '진실을 똑바로 마주봤다'는 것만큼은 도무지 동의 못하겠는걸. 객관적인 팩트가 그런 걸 어떡해?


흔히 뉴단 대표 거짓말쟁이로 오마가 손꼽히는데, 오마는 적어도 자기 자신에게까지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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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이하라는 오마도 못하는 그게 돼.


모모타랑 하루카와가 범인일 수 있다는 진실을 확인하기 회피한 주제에,

얼마 안 가 토죠를 범인으로 몰 때는 진실에서 눈을 돌린 적이 없다고 독백을 하지. 이게 자기 양심을 속이는 게 아니면 뭔데?


하루카와는 결백했고 토죠는 진범이었으니 됐다고? 내 알 바냐 그딴 거.

컨닝을 해도 안 들키고 백점 맞으면 부정행위가 아닌 게 돼?


심지어 그걸 정당화할 적에 카에데가 위증해서 자기 구해준 걸 들먹이던데ㅋㅋㅋㅋ

야, 그 때랑 이 때가 같냐? 언제 카에데가 니가 예뻐서 위증해줬대든? 아니면 니가 호시 죽인 진범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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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와는 구해주고 토죠는 짖밟은 것도 저런 논리들을 제각기 다른 때 쓴 거랑 다르지 않아.

자길 예뻐해준 모모타가 아니라 하는 사람을 의심하기 싫었을 뿐이고, 토죠랑은 아무 연고도 없었으니까 냉담했던 것 뿐이라고.


차라리 그게 다였으면 주인공이 나약한 거라고 이해하겠는데, 어쨌든 자기가 벌인 짓과 판단은 팩트인데도

토죠를 향해선 지 양심에 부끄러운 적 없었다고 안면몰수까지 한다고.

너희는 거짓 독백, 그러니까 독자에게도 거짓말을 하는 주인공을 신뢰할 수 있냐?


카에데조차 서술 트릭 쓸 때도 단지 '말을 안 했을 뿐'이지 난 사람 죽인 적 없다고 거짓 독백을 하진 않았어.

막말로 사이하라가 제작진으로써 자기랑 카에데의 독백을 날조해 만든 게 뉴단일지도 모르는 거잖아? 어차피 메타픽션이 소재겠다.


작품의 주제가 '진실과 거짓', '거짓말 파헤치기'인데 정작 주인공이 거짓을 가려주기는 커녕

도를 넘는 서술 트릭으로 진실을 날조해왔다면, 독백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어? 아니면 대사와 정황과 비교해 필터링해야 옳겠어?




"심리적 맹점이라...그것은 마법적 발상이로구나. 으음, 우리들 마법사가 마법을 구사할 때의 테크닉이니라.

예로, 대마법을 사용할 땐 화려하고 대담한 장치를 구축하느니라. 장치에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켜... 마법의 근원 자체를 숨기는 게지."

- 챕터 6, 유메노 히미코


"이 세상은 목소리 큰 놈이 이기는 법이다. 진실 같은 건 참 간단히도 왜곡돼버리거든.

왜곡된 진실을 되돌리기 위해선, 왜곡하는 것보다도 더욱 큰 노력을 필요로 하지.

'진위를 가리지 않은 증언'에는 힘이 없다 이거다. 뭐, 가능한 한 조심하라고."

- 챕터 1, 호시 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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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하라, 나아가 팀 단간론파들이 구사하는 암시 수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져.


하나는 한마디로 훈제 청어야. 지엽적인 것만 장황하게 부각시켜서 정말 중요한 걸 무마하기.


아마미가 찍힌 두 번째 사진만 보여줘서 첫 번째 사진과의 시간 간격 모순을 우리도 못 알아채게 하거나

챕터 1 당시엔 아마미의 피 묻은 왼손을 함구해놓곤 챕터 6에 와서야 손자국 묻은 패드를 어물쩡 들이대는 게 좋은 예지.


다른 하나는 애매한 진실을 아전인수로 곡해하기.


책장 카메라 센서를 '움직이면 작동한다'고만 뭉뚱그리거나

아마미가 찍힌 사진들을 갖다가 '책장이 움직여서' 찍힌 거라고 거짓말한 거를 들 수 있겠네.



뜬금없이 뭔 소리냐고? 그럼 너희는 아마미를 유인한 책장 쪽 카메라가 '어떻게' 작동하는 걸로 알고 있었냐?


그래. 책장을 움직이면 모션 캡쳐로 찍힌다고 사이하라가 그랬지.

하지만 지금 내가 묻는 건 '무엇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감지하는지도 아느냐는 거야.

장담하건데 너흰 절대 똑바로 대답 못해.

사이하라는 그 '어떻게'를 확실히 해주지 않았고, 기껏 한 말들끼리도 모순돼서 너희도 덩달아 헷갈렸을 테니까.



"'자동으로 사람 움직임을 감지해서 촬영하는 카메라'를 만들 거야."


"모션 센서로 사람 움직임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셔터를 내리는 카메라야."


"다만...딱 1대만 '방범 센서 기능을 남겨둔 채 그거랑 연동해서 촬영하는 카메라'로 만들어주지 않을래?

즉,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면, 수신기 부저도 같이 울려서 동시에 카메라도 촬영되는...그런 방식이었으면 좋겠어."


"그 움직이는 책장에 설치할 거야. 그러면 우리가 떨어진 장소에서 감시하더라도 수신기가 있는 한...

누군가가 책장을 움직였을 때 수신기도 울려서 알려주겠지? 게다가, 그 센서와 연동된 카메라가 책장을 움직인 '누군가'를 촬영할 거고."


"센서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촬영하는 카메라 2대, 이쪽은 센서가 감지하면 수신기 부저와 동시에 촬영하는 카메라야."


"여기 방범 센서를 움직이는 책장에 장치해두면, 누군가가 책장을 움직일 때... 우리들이 가진 수신기가 울릴 거야."


"응, 주모자가 책장을 움직이는 순간도 확실히 찍히겠지."


"아마미가...이 책장을 움직였다는 건..."


"분명...그 카메라에 찍힌 최초의 사진 때였다고 생각해. 아마미 군이 책장을 움직여서 촬영된 이 사진...(중략)

그때 손을 놓은 책장이 멋대로 닫히는 바람에... 거기에 센서가 반응해서, 이 사진이 찍힌 게 아닐까."



뭐가 이상했는지 알아보겠냐?

녀석은 처음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랬다가 은근슬쩍 '사람이 책장을 움직여야' 감지된다고 적용 범위를 좁혔고

마지막엔 '사람도 없이 움직인 책장에 반응했다'고 말을 연거푸 뒤집었던 거야.


처음에만 움직임의 예를 사람으로 든 거고 실제로는 물체, 그러니까 책장의 움직임을 감지하게 되어있던 거 아니겠냐고?

그렇게 보이겠지. 그래야만 트릭의 앞뒤가 맞고 '챕터 1 안에서' 언급된 문장만 갖고는 별 모순도 없어 보이니까.


하지만 한참 나중에야 언급된 어떤 증거가 사이하라의 추리를 근간부터 부정하고 있었어.

그리고 그건 왜 사이하라가 센서의 '원리'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숨겼는지를 알아낼 실마리이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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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 센서의 패키지에는 확실히 쓰여있어. infrared sensor, 번역하면 '적외선 센서'라는 뜻이야.


하지만 사이하라는 단 한번도 카메라 센서 원리가 적외선이라고 밝힌 적이 없었지. 왜 그랬을 거 같냐?

사실 이 '적외선'이란 단어 자체가 챕터 5에 와서야 딱 한번 언급이 됐었거든? 바로 그 용도에 진실이 숨어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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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를 죽이는 데 쓰인 프레스기에는 생체 반응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지되는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었는데,

그 원리가 바로 적외선 센서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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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체반응'은, 최후의 2인 시리즈 5편(링크)에서도 언급했듯이 살아있는 생물체만이 낼 수 있는 화학적 작용이고.


사이슈 학원에 갇힌 살아있는 생물체는 작은 곤충 한 마리도 없이 참가자 16명만이 전부였으니까,

만약 사이하라의 '적외선 센서'도 프레스기의 그거랑 원리가 똑같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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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책장이 닫히는 움직임' 때문에 찍혔다는 사이하라의 추리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아.

아마미가 책장으로부터 멀어진 이상, 적외선 센서를 자극할 생체 반응 물질(=인간)도 책장 주위에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되니까.


오히려, 그럼에도 사진이 찍혔단 거야말로 아마미 이외의 누군가가 저 때 책장 센서를 건드렸다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고.

챕터 6에서 사이하라는 뭐라고 했더라? 진범이 저 사진이 찍히기 전까지 비밀 문 안에 숨어있었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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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쩌나? 카메라 센서 3개 전부 다 도서관 내부이자 비밀 문 밖에 깔려있었는데 시로가네가 무슨 수로 작동시킬 수 있었겠어?

아마미 사진부터 찍히지 않으면 30초 카메라 인터벌이 생겨나지 않으니, 도서관 안에 미리 들어와있는 것도 불가능한데?


하지만 아마미가 죽을 당시 시로가네가 문 안에 숨어있었던 건 팩트였으니

'적외선=생체반응 센서'를 건드릴 수 있는 건 아마미도 시로가네도 아닌 제 3자이자 도서관 안에 이미 들어와있었던 사람뿐이야.

더군다나 30초 카메라 인터벌이 위증임이 증명된 이상 놈이 그렇게 짧은 인터벌을 피해 들어오려면

아마미를 바로 뒤따라오는 수밖에 없고, 그럼 아마미에게 목격될 수밖에 없는데

머리 이외의 상처가 없다는 건 아마미는 저항하지 않았다는 거니 진범은 아마미의 면식범이라는 내 추리도 더욱 강하게 뒷받침해준다.


그렇지만 사이하라가 카메라가 '적외선 센서'로 사람을 감지하는 원리임을 감췄기 때문에

카에데도, 학생들도, 그리고 너와 나도 사진이 정말 닫히는 책장 때문에 찍힌 줄 알았고, 카에데는 누명을 쓴 채 처형당하고,

재차 진상규명할 때도 사이하라 자신의 혐의는 거론조차 안 됐던 거지.



백 번 봐줘서 사이하라가 쓴 적외선 센서 원리만 달랐다거나

센서 패키지에 쓰인 infrared도 별 의미없이 갖다붙인 낙서였다고 쳐도 사진들과 추리가 모순되는 건 한 두 가지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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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움직이는 책장은 바로 열리는 게 아니라 앞으로 좀 튀어나온 뒤에 회전하는 구조였어.

회전 운동을 하려면 양 옆 책장의 두께만큼 먼저 튀어나와야 구심점(왼쪽 뒤 위아래 모서리)이 확보되니까 당연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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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움직이자마자' 반응했다면 열려서 회전하는 모습이 아니라 책장이 막 튀어나온 때부터 찍혔어야 해.

반대로 센서가 뒷문 윗벽을 감지해야 찍힌다면 카메라가 작동할 때는 이미 책장이 90도로 쫙 펼쳐졌지,

저렇게 어중간한 대각선으로 펼쳐져있을 때를 찍을 리가 없겠지.



결정적으로, 아마미는 책장을 손으로 열 필요 자체가 없었어.

사이하라가 카에데한테 보여준 대로, 책장 틈에 손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열리는데 굳이 잡아서 거들 필요가 있겠어?


만에 하나 책장이 자동으로 열리는지를 몰라서 수동으로 한 번에 열었을 리도 없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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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찍힌 손의 위치로 역추론해보면, 아마미가 고무고무 열매 능력자마냥 팔을 종이처럼 납작하게 하고

책장 틈 안쪽까지 늘여야만 저 부분을 잡고 끌어당길 수 있다고. 말이 되냐?


애당초 우리가 저걸 '아마미가 책장을 여는 사진'이라고 오해했던 이유는 앞서 말한 사이하라의 아전인수식 해석 때문이야.

'살아있는 사람을 감지해야만' 작동하는 센서를 '사람이 책장을 움직이면 감지'한다고 교묘하게 왜곡해

마치 카메라가 무생물이나 진동만 감지해도 사진이 찍히는 것처럼 여기도록 할 암시였던 거지.


그런데도 아마미는 책장을 '잡고' 있었어. 이러니 근본적인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지.

책장을 붙잡아당기는 것도 아니고, 열리고 있는 책장을 굳이 잡은 것도 아니면 뭘 해야 '이런 자세'가 나오는 건지.


그렇지만, 책장 카메라가 '사람만을' 감지해야 찍히고 사이하라가 그걸 숨기려 했음인정한다면 금방 풀리는 수수깨끼야.



만약 센서가 진동이나 물질이 아닌 '사람의 접근'만을 감지하는 즉시 작동됐었다면,

아무리 잘 봐줘도 아마미가 책장 가까이에 걸어왔을 때나 책장 틈에 손을 집어넣는 순간이 찍혀야 해. 그런데 그렇지 않았지.


과학 법칙에 예외란 없어. 그러니 책장에 아마미가 다가왔는데도 사진이 바로 찍히지 않았다면

사람이 책장 밑에 얼마나 접근하거나 움직여대건 상관없이 감지 못하게 막는 '방해요인 X'가 틀림없이 있었을 거야.


하지만 반대로 두 번째 사진, 아마미가 책장에서 멀어졌을 땐 뭔가가 '방해요인 X'를 뚫고 카메라를 작동시켰지.

앞서 말했듯이 카메라 센서는 사람만을 감지하고 찍게 돼있으니까

시로가네도 아마미도 아닌 제 3자가 건드린 건 틀림없지만, 책장을 잡고 있던 아마미와는 명백히 다른 방법을 썼겠지.

센서 가까이에 접근하면서도 카메라에는 자기 모습을 절대 찍히지 않는 방법이기도 할 거고. 그게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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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요인 X의 정체는 바로 센서의 높이야.


사이하라가 센서를 책장에 올려놓을 때 쓴 이동식 사다리는 끝까지 올라가면 책장 위, 그러니까 센서 정면까지 몸이 닿지만

아마미는 어느 때건 센서보다 한참 밑에만 있어서 생체 반응이 인식되지 않았던 거지.


그리고 열려진 책장 바로 뒤에 이동식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다면

책장 자체가 사다리를 가려주고 카메라 플래시의 방향이 혹시 생겼을지 모를 사다리의 그림자까지 인멸할 수 있지.


센서를 건드릴 진범 자신의 상반신은 책장보다는 튀어나와있어서 잘못하면 카메라에 같이 찍힐 수 있지만

진범 자신이 자기가 절대 안 찍히게끔 위치와 높이를 지정한 사람이면 걱정할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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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하라가 카에데가 책장을 찍을 카메라를 자기가 지정한 곳에 붙이지 않고 책더미 위에다 배치하려 드니깐

내려다보게 찍어선 곤란하다며 끈질기게 말리고, 단념하니깐 "데↓쇼↗오?(그치)"라며 큰 소리로 흥분했던 건 그래서야.

만약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설치했다간 각도에 따라 책장 윗쪽, 자기가 센서에 손을 갖다대는 장면까지 담기고 마니까.



물론 책장이 한번 움직이면 끝까지 젖혀지니까 책장이 열릴 때 이동식 사다리를 저렇게 갖다놨다간

멈추기는 커녕 사다리 바퀴 때문에 밀려나고 사진 속 책장도 90도로 쫙 펼쳐진 채 찍혔겠지.


그럼 닫히기 시작할 때 아마미가 붙잡아서 멈춰놨다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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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잡아다 여는' 거라기엔 너무 어색하고 모순도 많던 아마미의 저 자세는, 자동문을 직접 잡아끌어 열던 게 아니라

미리 위치와 자세를 잡고 몸과 팔로 받아서 책장이 안 닫히게 붙잡던 모습이었다면?

사진은 아마미가 버티는 동안 사이하라가 사다리 타고 올라가 센서를 건드렸기 때문에 찍힌 거고.


내 말을 못 믿을까봐 사진 1과 2를 움짤로 이어붙였으니 잘 비교해봐.

책장이 자동으로 닫힐 때 찍혔어야 할 두 번째 사진과 첫 번째 사진 속 책장의 각도가 조금이라도 변했는지.



아마미가 방 안에 들어가려던 게 아니란 근거는 전편에서 충분히 댔지?

들어가려면 카드키가 있어야 하는데, 아마미에겐 카드키가 특전으로도 주어지지 않았으니 들어갈 방법도 없이 책장을 괜히 열 리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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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자유행동 때도 두 번씩이나(1회차, 4회차) 도서관 앞에서 얼쩡댔는데

아무렴 죽기 전까지 한번도 책장을 열어 확인해본 적이 없었겠냐? 카드리더기로 막혀있냐 아니냐 하는 것조차?



그래서 나는 거꾸로 아마미의 목적이 센서에 의한 카메라의 작동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놨어.

뒷문으로 들어왔다면 카메라도 바로 보였을테니 끝까지 무시하든지 아님 책장 열기 전에 카메라부터 건드렸을 테니까.


마침 센서가 적외선이었단 사실이 '시로가네는 아닌 제 3자', 사이하라가 아마미 대신 건드려줬음을 증명해줬지.

그렇다면 이제 남는 문제는 '아마미는 왜 그래야 했느냐'겠군.

단순히 센서를 작동시키는 게 목적이었다면 책장을 열지 않고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기만 해도 그만일 거 아냐?


그럼에도 '일단 책장을 열고 나서' 아마미가 막 닫히는 문을 잡고 사이하라가 그 틈에 사다리를 가져와 만졌다...

이건 꼭 이렇게 될 줄 몰랐다가 급하게 대응한 것처럼도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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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열기만 하면 작동될 줄 알았는데 플래시가 터지지 않으니 당황한 아마미에게,

임기응변을 짜낸 척하며 "어, 고장났나? 내가 직접 가까이서 건드려볼테니 잠시 붙잡고 있어줘!"라고 지시하는 거야.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녀석도 우리처럼 사이하라에게 전혀 듣지 못했을 테니까.

책장을 열거든 작동되는 카메라인 줄 알았는데, 설마 무생물은 감지 못하는 센서를 썼으리라곤 상상도 못했겠지.


그나저나 아마미는 왜 저렇게까지 카메라 작동에 집착했을까? 물론 컨셉사진 찍을 목적이던 건 아니겠지.

마지막 퍼즐 조각은, 카드키와 뒷문 출입 말고도 이해가 되지 않던 아마미의 행적에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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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나저나... 아마미 쨩은 모노패드를 계속 들고 있었지? 저걸로 뭔가 조사하고 있었던 걸까?"

-챕터 1, 사진을 본 오마의 감상



너흰 아마미가 생존자 특전 패드를 왜 꺼냈다고 생각했냐? 아니, 애초에 왜 가져왔다고 생각했냐?


거기 피묻은 손자국을 남기게 되니까? 그건 결과론이잖아.

패드에 카드키가 들어있던 것도 아니고, 책장 뒤에 공간있단 것도 지도를 봤으니 기억할 거 아냐.


일일이 켜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겠어? 몇 센치 간격 틈에 손 집어넣으란 설명이 기입된 것도 아니었는데.


방에 놔두면 도난당할까봐? 그럼 주머니 안에 계속 넣어두지 왜 이제 와서 꺼내겠어?

만약 그렇다고 해도, 왜 책장을 열고 카메라에 다가올 때도 패드를 주머니에 안 집어넣었는지 너흰 설명할 수 있어?


이제 아마미 입장에선 책장을 붙잡는 게 돌발상황이었다고 생각해봐.

즉 아마미는 센서가 언제 반응하건간에 카메라에 다가올 생각이었다는 거야. 특전 패드를 들고.


아마미가 말한 왜도서...아니, "이 게임을 끝내는 방법"이란, 바로 이거였어.

뒷문으로 들어와놓고도 책장부터 움직인 다음 카메라에 다가간 이유, 하필 특전 패드를 들고 카메라에 접근한 이유,

사이하라의 카메라 배치 계획뿐만 아니라 사이하라는 지시한 적 없는 카메라 플래시가 켜져 있음을 아마미가 알고 이용한 이유,


결정적으로, 만약 사이하라가 카에데에게 방범 부저를 넘기는 데 성공하고 혼자 내려갔을 때

센서가 자극됐더라면 반드시 일어났을 일!


힌트를 딱 하나 주자면, 특전 패드는 '모노패드 모양'을 하고 있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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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 란타로는, 사이하라와 함께 '주모자'를 교칙위반으로 처형시키려 했어.



"피해자 가해자의 선을 긋기 어려운 게 세상살이데이. 내도 은제 가해자 데빌지 몬다 아이가."

- 챕터 1 학급재판 중단 뒤 모노쿠마즈 막간 도중.



물론 실제로는 사이하라가 부저를 갖고 있었으니 어차피 '그 일'은 일어날 수 없었지만 아마미가 그런 사정을 알 리가 없지.

그 사실을 몰라야만 사이하라가 아마미를 낚을 수 있고 부저야 진작에 꺼놓고 내려왔을테니까.


처음 카메라에 다가갈 때만 해도 아마미는 포환에 깨질 게 자기 뚝배기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거야.

사이하라는 사다리 타고 올라갔을 때 센서를 책장에서 들고 내려왔고,

열려진 책장 너머로 자기가 다가가는 걸 지켜보다가 책장이 닫히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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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에 손을 갖다대 눈뽕을 갈기고, 책장이 닫히는 소음에 발소리를 묻으며 달려나가선

자기 옆머리끄댕일 붙잡고 카메라에 존나 후려쳐박았거든. 퍽, 퍽, 퍽, 실신할 때까지!


이게 아마미가 두 번째 사진이 찍힐 때 깜짝 놀란 얼굴을 했던 이유야.

센서는 사이하라 군이 처음 작동시키고 껐을테니 책장이 닫히건 말건 작동될 리가 없다고 방심해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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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과상쯤이야 더 큰 치명상으로 뭉개면 모노쿠마 파일 서술원칙으로 가려질 수 있다는 것도 알았을 거고

카메라에 피를 묻히면 조사 명목으로 회수할 때 슥 닦고 모노파니에게 갖다바치면 만사 OK.

하지만 오마 같은 몇몇은 암시에 속지 않아서 아주 성공적인 은폐는 아니었어.


서술원칙은 또 무슨 소리냐고? 마침 상처가 두 개였다면 모노쿠마 파일에 언급됐을거란 지적도 들어온 김에 확실히 할게.



피해자는 아마미 란타로. 초고교급 재능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체발견 현장은, 본교사 지하 1층에 있는 도서관.

사망시각은 밤 9시 10분경.

사인은 후두부의 외상으로 두개골의 함몰골절에 의한 즉사.

그 외에 이렇다 할(他にこれといった) 외상은 없다(ない).



요는 '그 외에 이렇다 할' 외상은 없다고 기술하는 부분이야.

모노쿠마 파일엔 얼핏 일관되지 않는 듯한 서술들이 있어. 저 '그 외 외상은 없다'만 해도

상처가 치명상 하나뿐인 시체들인데도 어떤 경우는 안 쓰기도 하거든. 심지어 같은 사건의 2인 피해자라도.



피해자가 된 것은, 미오다 이부키와 사이온지 히요코 2명.

미오다 이부키의 사인은 목을 졸린 데 따른 경부압박으로, 그 외에 눈에 띄는 외상은 없음.

사이온지 히요코의 사인은 목을 예리한 날붙이에 베인 실혈성 쇼크사로, 거의 즉사였던 모양.



왜 사이온지에겐 외상이 없단 언급을 쓰지 않았을까? 그것도 한 모노쿠마 파일 안의 내용인데?

저건 문자 그대로의 뜻이 아냐. '눈에 띄는', '살인에 중요한' 외상이 없다는 거지. 근거는 오오가미 사쿠라의 모노쿠마 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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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가미의 사인은 음독자살이지만 죽기 전까지 머리를 하가쿠레와 후카와에게 각각 두 번이나 구타당했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부 타박상이 있다고만 쓰고는

"그 이외에 눈에 띄는 외상은 없음.(それ以外の目立った外傷はなし。)" 이라고 마치 한 상처로 취급하는 양 퉁쳤다고.


머리를 맞은 건 오오가미의 죽음에 있어선 TMI였지만 눈에 명백하게 보이는 외상이니 안 쓸 수가 없었고

머리에 타박상이 한 개만 있다고 쓴 건 아니니 거짓말도 아니거든.


같은 원리로, 왜 미오다의 검시 내용에만 사인 외의 외상이 없다고 강조하고 사이온지는 안 그랬냐면

츠미키는 범인이기 이전에 미오다를 치료하던 의사였잖아.

처방을 위해 놨을 링거나 주사바늘도 엄연히 범인 될 사람이 피해자에게 낸 '외상'이지만 '눈에 띄지는' 않을 거고 살인 목적의 폭행도 아니지.



즉, 모노쿠마 파일에 쓰이는 '그 외에 보이는 외상이 없다'는 어휘에는

"피해자의 사망에 영향을 안 미친 미미한 외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인정함."이란 속뜻과

같은 자리에 사망과 직결되지 않는 외상이 겹치면 하나의 외상으로 친다는 법칙이 숨어있었던 거야.


정말로 다른 외상이 없다면 돼가미처럼 '특별히 외상도 없으며'라고 따로 강조하든가 아예 안 쓰지.

코이즈미의 시체가 질질 끌리며 쓸렸을 미세한 찰과상은 '눈에 띌 만한' 외상이 아니니까 그렇게 쓰인 거고.


머리만 맞은 아마미 부검에 굳이 '이렇다 할' 외상이 없단 언급을 넣었다는 것과 카메라에 묻은 혈흔, 그리고 오마의 언급은

사실상 사인과는 별개로 '이렇다 할 수 없는' 중복 외상이 더 있었음을 돌려말하는 복선이었던 거야.


그리고 그걸 감춰서 득을 보는 건, 시로가네가 오기도 전에 아마미와 같이 들어가서 그를 기절시킬 수 있었고

카메라를 몰래 닦아낼 수 있었으며, 피 묻은 손등이나 중복 상처, 왜 패드를 들고 다가왔나도 탐정의 권위로 무마할 수 있는 사람.

게다가 실제 배우였다면 막대한 개런티와 인기까지 챙겼을 인간, 사이하라 슈이치 뿐이야.




어쩌면 내가 말하는 아마미의 진짜 표적이 누군지 알아차렸을 수도 있겠지.

당장은 이해가 안 될 거야. 왜 하필 걔를 주모자로 본 건지, 언제부터였는지, 죽이려 했단 증거는 어딨는지,

그리고 사이하라는 도대체 뭘 어쨌길래 아마미를 꼬드겨 통수를 칠 수 있었는지 등등...


마음 같아선 자세히 설명해주고 싶지만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아.

챕터 1의 진상은 두 명만의 이야기가 아니어서 사이하라가 아마미를 낚았단 정황만 갖고는 퍼즐을 완성할 수 없거든.


따라서 사이하라의 혐의를 파헤치는 건 이쯤에서 부득이하게 일단락하려 해.

완전판은 지금 연재중인 시리즈에서 앞으로 세 명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 재구성을 겉핥기로 빠르게 다룬 다음,

새 후속 시리즈의 챕터 1에서 진짜 마무리를 할 생각이야.


옛날에도 한번 언급했는데, 지금 쓰는 글들은 전부 그 종합 프로젝트를 위한 밑밥이야.

거기선 뉴 단간론파 V3에 대해 우리가 진실인 줄만 알았던 모든 것이 정반대였다는 증명을 해보일 거거든.




여하간 사이하라는 이렇게 임무를 완수했어.

손을 직접 더럽히지도 않고 여주인공의 뜻을 이어받아 각성한 남주인공이란 끼깔난 타이틀도 보장됐지.


여기까지는 좋았어. 하지만 불행하게도 자기가 요리한 메이플 시럽 아보카도를 맨정신으로 음미하진 못했어.


내가 사이하라랑 이루마를 팀 단간론파라고 확신한 계기가 뭐랬는지 기억나? 30초 카메라 인터벌은 위증이어서지.

근데 내가 이 모순을 어떻게 알아챘댔냐? 사이하라가 이걸 '책장이 닫힐 때 찍힌 사진'이라고 말해서잖아.



"분명...그 카메라에 찍힌 최초의 사진 때 였다고 생각해. 아마미 군이 책장을 움직여서 촬영된 이 사진...

그는 이 시점에서 '뭔가의 이유'로 카메라를 알아차리고...그리고, 카메라를 떼어내려고 했던 거야.

그때 손을 놓은 책장이 멋대로 닫히고 말아서...거기에 센서가 반응해서, 이 사진이 찍힌 게 아닐까.


쭈욱, 이 '뭔가의 이유'를 생각해봤어...왜 아마미 군은 카메라의 존재를 알아챈 걸까 하고.

유사한 상황에서 찍힌 다른 사진과 비교해봐... 자, 내가 설치한 카메라를 때어낼 때 실수로 찍힌 사진이 있었지?


이건, 정면 문 근처에 설치한 카메라를 때어낼 때 찍혀버린 사진... 이건 뒷문 근처에 설치한 카메라를 때어낼 때 찍혀버린 사진...

그리고...이 아마미 군의 사진. 숨겨진 문을 겨눈 카메라만은, 플래시 전원이 들어가있었기 때문이야.

즉, 그 카메라에는 숨겨진 카메라로써의 역할 이외에도 별도의 역활이 있었던 거야."



그나마 딴에는 모순을 의식한 건지 책장 이야기는 존나 짤막하게 넘기고

아마미가 카메라를 보게 된 이유랑 플래시의 영향만 강조했지. 하지만 어설픈 암시는 소용이 없었어.



"책장을 움직인 인물을 그 카메라가 있는 위치까지 유인하기 위해서...겠지?

그 때문에, 카메라의 플래시를 켜둬서 일부러 카메라에 접근하게 한 거야. 그리고, 실제로 그대로 됐었지.

책장을 움직인 아마미 군은 플래시를 눈치채고, 숨겨진 카메라의 위치까지 왔어.

그 때, 문이 닫히는 움직임으로 인해 또 한 장이 찍혀버린 건, 범인으로써는 예상외였겠지만."



카에데가 똑바로 강조해줬거든. '책장을 열어서 찍히고 닫힐 때 또 찍혔다'는 인과관계를.

하지만 카메라가 선택적으로 인터벌을 무시한다는 건 어불성설.


그러니 30초 인터벌이 거짓말이거나 책장 카메라만 이상하게 개조했단 말이 되는데

가만 보니 그 위증을 한 장본인들이 카메라를 만들고 기다렸다는 양 살인 증거를 차례차례 내밀고 있잖아.

보란듯이 들이댄 얼굴접사, 아마미와 달려올 학생들을 찍는데만 쓰인 카메라, 우연히 포환 루트 고발에 쓰인 드론 캠코더...


그럼, 누가 범인인지만 집중하던 우리들이라면 모를까

시로가네랑 한패가 아닌 학생들 입장에서는 얘네 둘이 뭐 하는 놈들처럼 보이겠냐??


결국 사이하라는 탐정놀음에 정신팔려 자기는 물론 이루마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민폐를 저지른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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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팀 단간론파는 이 얼빵한 신참에게 스포트라이트 연출을 가장한 기억라이트형을 내렸어.

사이하라한테만 비추면 너무 티나니까 카에데한테도 '그냥 라이트'를 같이 쏴서 무마했다면 금상첨화겠지.


자기가 실질적인 진범이고 시로가네를 포함해 누구누구가 한패였는지까지 싹 다 잊게 해서

사태가 지금보다 더 꼬이더라도 동료들 이름만큼은 불지 못하게.

흑막이란 기억도 전혀 없는 연기 아닌 연기를 할 수 있게 된 건 덤이고.



"독이 퍼져버려서 왼발을 잘라내야 했지! 봄이 되면 가지친 부위로부터 예쁜 꽃이 필 거다!"

- 챕터 1 학급재판 중단 뒤 모노쿠마즈 막간 도중.



...이런 가설을 옛날에 내놨다가 기억라이트를 그렇게 쓰는 게 말이 되냐,

그럼 왜 빛이 언급되지 않았겠냔 지적을 들었어. 근데 실제로 언급을 안 했어도 이상하지 않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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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지가 챕터 3에서 자백할 때도, 심지어 챕터 1만에 카에데의 위증을 사랑 때문이라 평할 때도

하이라이트가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내리쬐었지만 누가 그 연출을 입에 담았냐?

좌석들이 놀이기구마냥 앞뒤로 움직이고 주요 용의자가 가운데로 나오는 장치가 한 둘이 아닌데

분위기에 맞춰 하이라이트 주는 것쯤은 별로 놀라울 연출도 아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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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다른 멤버들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서라도 입을 막을 안전장치는 필요하지.

어차피 돈과 목숨이 전부겠다, 뒈지는 김에 다 죽자며 물귀신 짓거리를 할지도 모르잖아?


물론 최후의 2인 10편(링크)에서도 말했지만 기억라이트는 거짓임을 아는 사람들, 특히 팀단간들에겐 통하지 않겠지.

하지만 최면술은 '믿고 싶은' 마음을 파고들기 때문에 통하는 거야.

내 주장대로 사이하라가 말실수를 박제당했다면 그 순간 사이하라는 극도의 불안감에 빠졌겠지?


그럼 거기다 대고 "맞아. 넌 범인이 아니야. 주모자도 아니야. 그러니 죽지 않아."란 암시가 걸린다면?

뉴단의 주제이기도 하잖아? '거짓도 믿는 사람에게 있어선 진실'. 그건 팀 단간론파에게도 마찬가지일 거야.

이번에는 사이하라만 당했지만, 아마 다른 놈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다면

최소한 동료들의 이름과 얼굴은 까먹게끔 설정돼있을 거라고 본다.


기억라이트가 완벽하지 않고 특정한 자극에 풀린다는 구체적인 근거도 댈 수는 있어.

사이하라는 팀장과의 자유행동 도중에 기억라이트가 풀렸다가 화면이 컷 된 사이에 복구(?)된 적이 딱 한번 있었고

그 전에 챕터 2에서 조사할 때도 팀장이 얘 기억이 지워졌나 아닌가를 조사를 빙자해 떠봤었거든.

하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설명은 다음 프로젝트로 미룰게.



아참참. 사이하라는 그렇다치고 카에데의 독백에 대해서도 설명해줄 필요가 있겠구나.

그럼 이제, 마이크로 녹음될 리가 없는 '카에데의 마음의 소리'를 본인 대신 모방하는 방법을 공개할게.


먼저 팀 단간론파엔 에구이사루에도 설치된 보이스체인저가 있고 모모타의 성대모사 능력과 연기력은 챕터 5로 입증됐었어.

그리고 옛날 방송분에서 카에데 본인이나 본인과 비슷한 목소리를 따오는 방법도 있지.

어떻게? 아카마츠 카에데도 스태프였고 쌍둥이 동생이 단간론파에서 죽었을 거란 추측 기억나냐?


일반적으로 일란성 쌍둥이 캐릭터는 둘 다 같은 성우를 쓸 확률이 높겠지?

그러니 이전 방송분에서 카에데가 신구지마냥 가짜 처형을 받기 전에 몇 마디 했거나

동생 아카마츠도 언니랑 똑같은 상황에서 유언을 말했을 수도 있어.

난 개인적으론 음성변조보단 아카마츠 자매설을 밀고 싶다. 왜냐하면 주인공 교체 때 대사부터가 영 어색하거든.



여기까지...인 모양이네. 역시, 나로썬 무리였구나. 주모자의 정체는 알 수 없었으니까.

미안해... 모두.

미안해... 아마미 군.

미안해... 사이하라 군.

네가 입 다물고 있었던 건, 이걸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이었겠지? 하지만, 그러면 안 돼.


난 여기서 끝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 마음'만큼은... 너에게 맡길게, 사이하라 군.

지금부터는 네가 하는 거야! 네가 모두를 지켜내는 거야!



보는 바와 같이 아마미 군과 사이하라 군 부분만 샥 떼면

난 주모자를 찾지 못했다, 난 틀렸지만 너에게 맡긴다고만 할 뿐 지가 뭘 어쨌다는건지 영 애매모호한 문장이라고.

주모자를 못 밝혀내고 죽을 위기에 몰리기만 하면 어떤 상황에든 다 어울릴 정도로.

어차피 카에데 검정 만들기도 계획됐겠다, 팀 단간론파가 고작 짜집기용 녹음분 하나를 못 구하겠냐?


그러고나면 촬영 전 본인 목소리로 '아마미 군', '사이하라 군'이란 말을 녹음시키기만 하면 돼.

마침 그 때는 카에데도 학급재판석에 섰었으니 빈 학급재판 좌석에 합성할 모습을 찍을 기회이기도 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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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기 배우와 히나타 배우가 참여했던 체험판 학급재판 말이야.

여기엔 카에데도 본편이랑 똑같은 기억 상태와 복장으로 조사와 재판에 참여했었고, '사이하라 군'과 '아마미 군'도 마찬가지.


그러니 이 때 모노칫치 몇 대가 주인공 교체씬 때랑 똑같은 각도로 비행한 다음,

이 녹화분과 가짜 카에데 목소리를 텅 빈 학급재판장과 합성하면 마음의 목소리처럼 들릴 악마의 편집이 완성되는 거지.

사이하라는 합성할 것도 없이 미리 연기한 걸 찍어놓으면 그만이고. 아예 기억상실형까지 받을 줄은 몰랐겠지만.


시로가네 말대로 이 모든 게 '진짜' 생방송이었다면 시청자인 '우리'는 마음의 소리 연출같은 건 볼 수도 없어야 했어.

하지만 어떻게 찍히는 게 가능했겠어? 이미 다 녹화되고 편집까지 거친 다음 방영되어서지.


아무튼 얄궂게도 사이하라는 본의 아니게 아마미를 따라하게 됐어.

흑막이란 자각을 잊어버려서 15탄 당시의 '초고교급 ???'가 그랬듯 팀 단간론파의 직접 간섭에서 자유로워졌으니까.


이에 따라 사이하라는 챕터 2 ~ 챕터 5까지는 살인(누명?) 트릭에 개입할 수 없게 됐기 때문에

토죠 사례처럼 감정을 속이는 정도가 최선이지,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흑막짓을 하는 서술상의 반칙의 여지는 없어.

왜 하필 챕터 5까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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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모모타의 승리야!" 드립 직후에 모노쿠마가 별 이유도 없이 직접 켰던 기억라이트.

결과적으론 일행들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못했잖아?


유메노나 하루카와, 시로가네는 기억나는 느낌이 전혀 없다고 했고 나중에서야 기억이 점점 떠오른다 했었지만,

그것도 전부 사이하라랑 있을 때만 그랬고, 사이하라만은 맞고서 "윽, 으윽..." 이라고 신음만 했지 별다른 독백조차 안 했어.

하지만 사이하라가 저런 표정을 지을 때는 카에데가 처형당하기 직전이나 죽은 게 모모타인 줄 알았을 때 정도를 빼면

오직 기억라이트를 맞고 기억이 떠올랐거나 경악스러운 진실을 깨달았을 때 뿐이었다고.


무엇보다, 모노쿠마는 그걸 '특별한 효과'가 있다고만 했지 기억이 점점 떠오르는 구조라고는 입 뻥끗도 하지 않았어.


중간중간에 두통을 호소하며 기억이 떠올리기도 했지만, 한번 이렇게도 생각해보자고.

너희는 그 회상씬이 정말 학생들이 떠올린 그대로가 아니라 팀 단간론파 방송 편집팀이 끼운 가짜가 아니란 걸 증명할 수 있어?


사이하라가 모모타 비디오를 봤을 땐 효과가 없었지만 토죠는 자기 걸 보며 기억이 주입된 것처럼

기억라이트는 특정인 한 명에게만 작용하게끔 하는 게 가능해.

그러니까, 저 때의 기억라이트가 실은 사이하라가 자기 본래 정체를 기억하게 하고 다음 지령을 내리는 내용이었다면

녀석이 왜 챕터 5까지는 진짜 결백한 것처럼 독백하다가 챕터 6에 와서야 수상한 말과 행동을 벌이는지도 설명이 된다고.


기억라이트 제조기를 유메노가 오니까 감추려 들고, 팀 단간론파의 로고와 이름을 알고,

제작진으로써 시청자들을 훈계하고, 자신의 아마미 살인 혐의를 감추고,

진실에서 눈을 돌리지 말고 살아서 나가달라는 카에데의 뜻을 청개구리처럼 엿먹이는 것까지 전부 다.


완전히 되돌아왔으니까. 희생을 찬양하고, 자살을 선동하고, 거짓된 '이야기'가 계속되길 원하는 살인 미치광이 모노칫치로.



사실 독백이고 뭐고 최생 팀단간이니까 촬영 마치고 처음부터 끝까지 속내를 왜곡해서 썼을 수도 있기는 해.

근데 그럼 재미가 없잖아.

일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전부 다 거짓말인 걸로 해결되면 그건 시로가네 픽션드립이랑 다를 게 없는걸.

따라서 난 '굳이' 카에데 범인지목 이후의 사이하라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단 무리수를 전제로 이야길 계속하려 해.




하지만 사이하라가 이탈하면 팀 단간론파는 장기말 하나를 잃는 셈이잖아.

구슬려서 조종하는 건 모모타가 맡더라도, 대대로 신참이 맡아왔던 최후의 2인 면접관도 새로 지정할 필요가 생겼어.

6편(링크)에서 말했듯이 팀 단간론파라고 모든 플롯을 다 알고 시작하는 건 아니라서

나중에 사이하라의 기억이 되돌아온단 것도 팀장이랑 시로가네 말곤 아무도 모르거든.


키보와 시로가네 말고도 '그 녀석'이 회상씬과 똑같은 기억을 떠올린 척 했던 것도 그래서야.

사이하라가 기억을 잃고 있던 동안 새로운 최후의 2인 면접관이 뽑혔거든.



내가 최후의 2인 시리즈 마무리지을 때 마치 최후 생존자 중 팀 단간론파가 하나뿐인 것처럼 말했어서 헷갈릴 수도 있는데,

면접관의 '본래' 역할이 둘 중 하나만 남게 시험하는 거고 세 사람 안에 팀 단간론파가 '있다'고만 했지,

저기 있는 팀 단간론파가 한 명 뿐이라고 하진 않았어.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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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후의 2인 면접관은 사이하라가 아니라, 유메노하루카와 둘 중의 하나였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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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다 사이하라 몰래 모모타를 단독으로 찾아갔으니 오마에게서 되찾은 일렉트 봄을 넘겨받을 기회가 있었고

둘 다 흑막이 아니고선 절대 모를 지식을 말하고 절대로 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는 증거도 있어.

게다가 이번 인턴은 사이하라였으니 어엿한 정식 간부, 즉 단간론파에서 우승해본 진짜 살인자란 거지.

기억라이트 없이도 사람을 죽여놓곤 거짓 눈물을 연기하는 냉혈한이기도 할 거고.


그럼 다른 한 명은 그런 지식을 어떻게 아느냐고?

간단해. 걔랑 찰떡처럼 붙어다니던 팀 단간론파 최고위 간부가 직접 정체를 까고 약속해줬거든.

내가 시키는 대로 다 따르기만 하면 너랑 사이하라, '그 년'까지 셋만 남았을 때 최후의 2인으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갤에서도 걸핏하면 유메노나 하루카와가 왤케 병신같이 나오냐 성토 나오곤 하잖아? 이게 그 대답이다.



한 쪽은 안지랑 텐코 또는 오마를 살해한 진짜 진범이자 모노스케나 모노타로의 공범이어서고,


다른 한 쪽은 일부러 그 간부에게만 의존하는 좆찐따를 연기했던 거지.


뭔 소린지 알겠어? 하루카와가 4챕부터 모모타 급후빨해오던 그거, 전혀 원한 게 아니라서 뜬금포 캐붕이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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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들통난 하루카와가 방에 짱박혔을 때 모모타가 설득하러 가고, 밤에 하루카와가 모모타 방에서 똥 씹은 얼굴로 나온 적이 있지?


왜 열심히 설득했다면서 하루카와랑 합이 안 맞아서 암살자 아니라고 끝까지 주장했겠어?

모모타가 설득 어떻게 했는지 하루카와 방문 클릭해봐도 전혀 안 들렸지? 모모타 방에서 나온 하루카와가 왜 화냈었는지 말해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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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렴 어쩌겠냐? '여자'랑 단 둘이기만 하면 임신공격 배빵 싸커킥을 일삼는 겉과 속 모두 양아치인 새끼가 모노타로인데.

모모타 좆집으로 찍히는 것 따위가 대수겠냐고. 살고 봐야지. 정체가 학생이건, 선생님이건 간에


모노칫치 정체 깔 때도 언급한 거지만, 뉴단은 '고작' 설정과 성격만 거짓말이었던 게 아니고, 우리가 봐온 것들도 전부가 아냐.

사이하라가 그토록 열변한 '마음만은 진짜'라던 교훈, 피해자와 검정의 희생, 아픔과 눈물,

심지어 너희가 공식 커플링인 줄만 알고 빨았을 사이아카, 사이오마, 모모마키, 모모사이, 텐히미, 유메노 샌드...

쇼윈도 비즈니스나 구밀복검이 아닌 게 하나도 없었다고.


고로 다음 시간부터는, 우선 유메노 히미코의 수상한 점부터 해설하고 어떤 식으로 살인을 할 수 있었는지를 다뤄보도록 하겠어.




To be Continued...on 팀 단간론파의 선생님들(10) - 유메노 히미코의 기만




2*3줄요약:


1. 아마미가 "왜도서?"한 이유는 사이하라의 챕터 6 추리와는 아주 거리가 먼 정반대의 진상임.

 1-1. 카메라 센서는 챕터 5 프레스기처럼 사람만을 감지하는 적외선 센서였으며, 사이하라는 일부러 이 사실을 숨겼음.

 1-2. 아마미는 책장을 잡아끌다 찍힌 게 아님. 닫히던 책장을 붙잡은 사이 사이하라가 사다리 타고 올라가 센서에 손 댔을 때 찍힌 것.

 1-3. 아마미는 방 안에 들어가려 한 게 아니라 '주모자'를 교칙위반으로 처형시키려다 배신당했음.


2. 사이하라는 주인공 변경 시점부터 챕터 6 직전까지 기억라이트를 맞고 자신이 흑막임을 잊은 상태.

 2-1. 기억이 지워진 이유는 말실수로 팀을 위험에 빠뜨린 처벌 겸 물귀신 위험성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2-2. 사이하라가 기억을 잃어서 최후의 2인 면접관이 새로 뽑혔고, 그 팀 단간론파는 유메노나 하루카와 둘 중 하나.

 2-3. 주인공 교체씬은 아카마츠 자매 중 하나의 예전 녹음본을 체험판 학급재판 촬영 분량과 합성해서 만든 가짜. 진짜 본심들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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