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플로에 새로나온 음악이라고 뜬 음악, 한 드라마가 1987년을 주제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요즘 좋아하면서도 안타까운 현상이 있다.
어린이부터 여든까지 과거를 좇는다난 점이다.
오늘날 대중들이 가장 향유하기 쉬운 문화는
드라마, 영화, 음악, 패션 등이 떠오른다.
드라마와 영화는 언제부터였을까 응답하라 시리즈였을까
응칠부터 시작해서 작년의 스O다섯 스O하나,
18어O인, 유열의 음O앨범, 고백O부 등
정말 무수히 많은 시대극과 타임워프 시리즈가 나온다.
타겟대상은 40-50대로 분명해보이긴 하지만
20-30대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인기를 끈다.
음악, 음악은 어쩌면 달리 언급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미 오디션 스타일 방송의 유행에서부터
현재는 괄호안에 연도를 새롭게 적어서
무수히 많은 예전의 인기곡들이 리메이크로 양산되고 있다.
모 밴드의 보컬 L 씨는 자기가 15년도 전에 냈던
밴드 앨범 수록곡인 "한 사람만"이라는 곡을
스스로 리메이크해 발매해 다소 충격을 받았다.
그때도 이미 인기가 충분히 많았던 곡이었기 때문이다.
그외에도 패션은 내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잘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유행이 다시 돌기도 하고,,
복고 패션이은이젠 더 말할 것도 없이 하나의 스타일로 안착했다.
또 뉴진스가 들고온 Y2K의 파급력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작년 하반기 아이돌 패션에서 전반적으로 그 흐름을 느꼈었다.
정녕 과거에는 어떤 힘이 있는 걸까?
나는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부터 이미
옛날의 것들을 사모하고 그것들에 적응되어 있었다.
이문O, 신O훈, 이상O, 이O라, 김O률(전O회)음악을 듣거나
택시 기사였던 아빠의 영향으로
우리 고장의 오래되고 유명한 맛집을 가는 걸 좋아했다.
분명 오래된 것이 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 힘을 받아 나는 나만의 독특한 사춘기를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옛날의 것을 누리는 게 지친다.
너무 많은 옛날 것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기억으로 간직해도 좋을 것들을
사람들은 애써 계속 현대에 실사화해 구현한다.
망원동 티라미수이나 정통집 가게 외관 컨셉이라든지,
위 언급한 무수히 재생식되는 예전 노래들,
어느샌가 짱구는 못말려처럼 어른제국의 역습이 시작되었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이 앞을 보질 않는다는 것이다.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길이나 전철에서도 앞을 보질 않는다.
그저 지쳐 고개를 떨구거나 스마트폰을 볼 뿐이다.
엘레베이터에서도 나는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레 인사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의 인사에 멋쩍어 한다.
우리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는 어쩌면
미래와 같이 정면에 맞서야 할 것들에 두려움에 빠진 걸지도.
나는 과거의 것들을 많이 먹고 자랐지만
끊임없이 미래에 대한 꿈을 꾸며 살아간다.
현재도 잠시 넘어졌지만 다시 무릎을 털고 일어섰다.
까진 무릎에 피는 조금 나고 모래가 묻었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씻어내면 그만일 뿐이었다.
가야 할 목적지는 여전히 내 앞에 남아 있었다.
무릎이 까졌다고 아파하며 흉질까봐 걱정하는 건
도저히 내 스타일도 아니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뉴진스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
예전의 것들을 여기저기서 모티브로 따 왔지만
그것을 그대로 날로 우겨넣지 않는다.
이에따라 결과물은 분명하게도 트렌디하다.
오히려 새롭기 때문에 뉴진스는 트렌드 세터가 된 것이다.
과거에 단순히 얽매이지 않은 컨셉에
"앞만 보고" 순풍에 몸을 실어 나아가는 뉴진스를
내가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을까.
아무쪼록 삶의 의욕이 없는 자들은
과거의 힘이라도 받아서 더 힘내었으면 좋겠고,
이제 힘을 좀 얻은 사람들은 허망해보이는 시대여도
다시금 미래도 그리고 꿈을 꾸며 살아가면 좋겠다.
무엇하나 현상을 두고 옳고그름을 따질 순 없는 것 같다.
의식주 모든 걸 갖췄음에도 각자 어려운 건 맞는듯하다.
늘 힘이 넘치는 나는 어떻게 해야 힘을 나눠줄까 고민한다.
기왕이면 "버니즈 생활"을 해보라고 할까?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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