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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와 에로티시즘앱에서 작성

두루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15 15:36:23
조회 117 추천 1 댓글 1
														

축제에는 에로티시즘이 깃든다. 남미를 비롯하여 세계의 모든 카니발에는 상당히 깊은 성적인 행동이 보인다. 일본의 가면 마츠리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전통축제에서도 그런 예가 많다.

어릴 때 전통혼례를 치루면 밤에 동네사람들이 방문에 구멍을 내고 첫날밤 신랑신부를 훔쳐보던 일이 기억난다.

훔쳐보았다기보다 대놓고 보았다. 내가 어릴 때 먼 친척 누나가 남들과 달리 신방에 들자말자 치마를 벗어 문에다 커튼처럼 쳐버렸다. 그 일을 동네사람들이 두고두고 욕을 했다. 그노무 싸가지 없는 가시나가..!

나는 그 일이 뭐 그리 욕할 일인가 싶었는데 그 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첫날밤 그 19금 연출은 관례였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그런데 누나가 동네 사람들이 잔치를 앞두고 부풀었던 기대를 무참하게 밟아버렸으니.

나는 한번도 보지 못했다. 애들은 저리가라여서가 아니고 아이여서 힘이 없어 문구멍을 차지하지 못하여 밀려났었다. 축제가 다 그렇듯이 그런 날은 아이 어른도 없다.

신랑신부는 첫날밤에는 촛불켜고 서로 술 한잔을 나눠마시고 신랑이 의뭉하게 신부곁으로 무릎으로 다가가서 머리의 족두리를 벗기고 신부의 발을 당겨 버선을 벗기고(그걸 신랑이 했다) 그리고 드디어 신부의 저고리 옷고름을 당기고 치마말기를 풀어 젖가슴을 노출시켰다. 그리고는 신부를 안으면서 가슴을 쥐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여기까지는 동네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경계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신랑이 신부를 안고 뒤로 넘어지면서 촛불을 꼈다.

그래도 동네 사람들은 문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얼굴이 벌겋게 달은 언니 동생 먼 오빠까지.. 부스럭거리는 소리라도 들을려고.

지금 생각하니 치마로 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아예 막아버린 그 누나는 욕먹어도 싸다 싶다. 오랜 관례를 무시하고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기대를 저버렸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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