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cm 100Kg 고도비만 단식 1, 2일차

나트륨 보충용으로 당을 줄인 경구수액 (생수 2L+포도당20g+소금5g) 하루 2L씩 마시는 중.

몸무게는 테무로 주문한 체중계 오면 매일 측정 예정.

------------------------------------------밑에는 잡설--------------------------------------------------

제약쪽 박사 연구원인데 다이어트랑 신체 대사에 관한 이론은 빠삭함.

문제는 그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의지"의 문제 때문에 몸무게가 점점 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결국 100Kg에 이르게 됨.

그래서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걍 단식이나 하려고 함. 단식의 장점은 뭐 다들 잘 알 꺼고.

단점은 1.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근손실 2. 소화기관 이상 3. 어지럼증 4. 탈모(?) 등이 있는데 일단 난 친가 외가 3대가  전부 풍성충이라 4번은 제외. 

1번은 스콰트, 푸쉬업, 덤벨 운동으로 버티고 2번은 단식 끝나고 보식 잘 할 생각해야지.

단식을 중도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어려운 게 3번 어지럼증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예전에 몇 번 단식할 때마다 소금 퍼먹으니까 나았던 기억이 있더라고.

전해질 불균형으로 어지러웠는 듯? 그래서 어떤 방법으로든 전해질을 보충해주면서 단식하는게 좋다는 결론에 이름.

그런데 예전에 폭풍 설사에 걸렸을때 뭘 먹든 장이 난리나서 몇 일 동안 경구 수액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경구수액 (생수 2L+설탕60g+소금5g) 마시니 귀신같이 컨디션이 회복된 기억이 있음.

장에서 소듐이나 포도당을 흡수할때 sodium-glucose transport protein이 항상 이 둘을 같이 흡수하기 때문에 포도당과 소듐을 같이 넣어주는게 소듐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이라 이런 설탕소금물을 폭풍설사 때 경구수액으로 쓰는 이유임. 설탕은 Sucrose로 장에서 바로 Fructose와 Glucose로 분해되면서 쉽게 구할 수 있는거라 쓰는거고.

그래서 이 경구수액을 단식 때 활용하고자 함. 애초에 약간의 탄수화물 섭취가 지방 연소에 도움 된다는 연구들도 있어서 말이지.

그래도 탄수화물 하루 60g을 먹는 게 단식은 아닌 것 같고, 설탕의 Fructose가 소듐 흡수와 지방 분해에 도움되는 건 아니라 쿠팡에서 포도당 1Kg짜리 3500원에 사서 저당 경구수액 (생수 2L+포도당20g+소금5g)을 만들어서 마시기로 함.

만드는 법은 쿠팡으로 주방저울 1Kg짜리 (8천원 내외) 사서 너네가 에어프라이어로 음식 구울 때 쓰는 종이호일을 잘라서 약포지 처럼 만들어 포도당 20g, 소금 5g을 정량해 생수 2L에 넣으면 됨. 초간단. 맛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