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 겜을 하면 무기 관통에 클리브(쪼개기) 수치가 관여하니 클리브가 높을수록 광역딜도 늘겠지? 라는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아님. 어느정도 수준까진 딜이 올라가는게 맞지만 그 이상 넘어가면 아무런 관계가 없음

왜 그러냐면 이 겜의 근접 관통 데미지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테이블에서 그대로 꺼내오는 방식이기 때문임

예를 들어 데미지 100짜리 무기가 있을때 이게 관통할수록 클리브 수치를 계산해서 데미지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그냥 데미지 테이블 자체에 (100, 80, 40, 20, 10) 이렇게 있으면 딱 5명까지 관통되는대로 저렇게 데미지를 주고 나머진 전부 0딜인 개념임

스태거(경직)은 데미지가 0딜이어도 변동 없이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에 클리브가 높으면 경직 자체는 무기가 닿는대로 줄 수 있는데, 클리브가 아무리 높아도 데미지 한계는 잔혹한 가속 딱 하나를 빼면 절대 넘을수없음

그래도 어느정도 클리브가 중요한 이유가 뭐냐면, 이 겜의 엘리트 몹들은 대부분 히트매스(클리브와 대응되는 수치)가 높아서 클리브 보정이 없으면 저 데미지 테이블까지 가기도 전에 공격이 막히기 때문임

예를 들어 에비서의 기본 클리브는 80% 기준 11.7 정도인데 히트매스가 4인 레이저를 때릴땐 3마리까지밖에 못 때리고, 히트매스가 10인 마울러는 2마리밖에 치지못함. 여기에 새비지를 달면 클리브가 200% 올라가니까 레이저는 9마리까지, 마울러는 4마리까지 칠수있는거

이런 문제 때문에 기본 클리브가 높은 무기에 과하게 클리브 보정을 하는건 보통 아무런 효과가 없음. 대부분의 경우 보정 없이도 이미 최대 데미지 타겟수를 넘기기 때문임

이 문제를 제일 심하게 받는게 바로 에비서레이터인데, 에비서 기본 클리브는 매우 높고 클리브 축복도 많은데 반해 약공 기본 최대 타겟수가 고작 4마리라서 단순 DPS만 봤을땐 클리브 보정의 효율이 낮은 편에 속함

물론 에비서는 특유의 약공 경직을 이용한 안정적인 근접질이 메인이라 레이저 패트롤 상대를 위해서 클리브 보정이 어느정도 필요하긴한데, 그거 때문에 낮은 DPS라는 고질적 한계가 생기는것

참고로 잔혹한 가속이 클리브 관련 축복중에서 유독 가장 사기 취급받는 이유가 뭐냐면, 잔가는 약점뎀 증가와 더불어 발동만 되면 저 (100, 80, 40, 20, 10) 이라는 데미지 테이블을 강제로 (100, 100, 100, 100, 100)으로 고정시켜버리는 설명에 없는 개사기 효과가 있고, 여기에 클리브와 무관하게 강제로 최대 타겟수의 +3까지 관통시켜주는 효과까지 다 들어있기 때문임

따라서 기본 데미지가 높지만 클리브가 거의 전무한 라샤드의 경우 약공을 치면 원래 호드를 상대로도 그로너 때릴때나 2마리고 나머진 전부 1마리밖에 못 때려야 정상인데

잔가가 터지면 저 강력한 기본 데미지를 100% 그대로 그로너 상대론 5마리까지, 호드 상대로도 4마리까지 그대로 때릴수 있어서 정신나간 호드 처리 속도가 나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