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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후기] 5.25 (토) 국립오페라단 <죽음의 도시> 후기

ㅁㄴㅇ(222.106) 2024.05.26 02:02:02
조회 693 추천 16 댓글 8
														


2024. 5. 25 (토) pm 3:00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대구에서 18일에 <안드레아 셰니에>를 보고 후기 쓰고 일본으로 떠났다가 목요일 귀국하고

토요일 <죽음의 도시> 보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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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국해서 보니 이제껏 국립오페라단 작품에 이렇게 글이 많은것도 오랜만인듯 ㅎㅎ  

 1. 한국 초연이라서 관심이 많아서? 

 2. 코른골트라는 작곡가를 많이 알리는 없을텐데(오히려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알듯)

    그의 오페라를 기대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 살로메가 1905년작, 루살카가 1911년, 죽음의 도시는 1920년 초연, 투란도트가 1926년

  (이거 보면 투란도트는 굉장히 올드한 작품이고 살로메는 당시 신선한 작품이었을듯)


암튼 한줌 클래식 리스너들 중 거기에서 또 한줌밖에 안되는 오페라팬으로서 티켓팅함.


내가 오페라를 잘 모르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완곡하게 한국 초연임을 감안하여 백번 양보하더라도 토요일 공연은 좋은 공연은 아니었음. 


1. 테너의 성량 부족

- 1막에서 죽은 아내를 닮은 마리에타와 함께 부르는 2중창부터 고음 안올라가는 삑사리부터 

  전반부에 엄마 따라온 중학생 자녀들도 눈에 띄는 음이탈이 두번 있었음. 

- 첫삑사리에 ㅋㅋ 소파옆 테이블, 컵에 물을 마시는거 보니 목상태를 본인이 알고 있었던거 같았음


- 아예 처음부터 힘에 부치는게 티가 너무 나서 쥐어짜는듯한 발성으로 끝까지 버팀.


- 인터미션이 끝나고부터는 오케스트라에 소리가 묻힐정도로 기어들어가는 부분도 꽤 있었고

 마지막 피날레 아리아는 맘속으로 제발 잘 마무리하길 기도했음. 


- 3막에서 무대중앙에서 노래 부르고 뒤돌아설때 의자에 부딪혀 넘어질뻔한것도 다행히 잘 넘어감. 


2. 마리 배역의 스피커 출력 

- 오페라라는 컨텐츠의 최대 매력은 현,목,관,타악기등 오케스트라의 소리와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목소리가 한데 어울려서 멋진 작품을 들려주고 보여주는것인데 


- 중요한 배역인 마리의 목소리를 스피커로 내보냈음. ㅠ 이건 이해하기 좀 어려웠다. 

 = 솔직히 이때부터 객석에서 멘탈이 무너지고 있었음.


- 마리에타가 마리의 아리아도 다 부르는게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려우면 다른 배역을 무대에 올려도 되는걸 가지고

 왜 스피커로 음성을 내보냈을까?


- 몇몇 야외 극장에서 성악가들이 마이크를 착용하고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있긴하나(브레겐츠페스티벌등)

 오늘처럼 오페라 극장에서 소리를 내보내면 좀 불편하다. 몇몇 관객들은 그 목소리가 엄청 선명하고 워낙 크게 틀어서

좋다고 써놓은 후기들도 있던데  ㅠ 아니 그럼 그건 뮤지컬 아닌가? ㅋㅋ


- 내 집중력 떨어질 무렵 마지막에 아이들 행렬때 합창도 스피커로 내보낸거 같다. (이건 내가 확실치 않으나 맞을듯)

(집에 가서 저녁 뭐 먹을지 생각하다가 순간 좀 놀랐으니 거의 확실함)


3. 나머지 배역들은 생각 나지 않음. 


4. 오케스트라

- 지휘자 입장때 하프쪽에 문제가 생김. 2-3분 지연

- 오른쪽에 모인 금관 모두 증말 심각하게 엉망이었음. 

  (특정 악기 딱 찍을 수 있지만 ㅋ)


(총평)

- 인터미션에 걍 집에 갈까 하다가 혹시 2부에선 좀 살아날까 하는 작은 희망을 가졌으나

2부는 더 별로였음


- 국내 초연인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다음 공연은 별 기대 안하고 갈듯 


- 테너 성량 딸리는건 뭐 백번 양보해서 그럴수 있다해도 진짜 스피커 쓴건 좀 열받네 

그럼 탄호이저때도 볼프람이나 베누스는 스피커커로 틀어라 이눔들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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