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을 지나자 109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는 시부야 스크램플 교차로. 그 교차로에는 109라는 빌딩이 있다.

여성 패션의류를 판매하는 이곳은 옷을 판매하는 점원조차도 옷을 너무 멋있게 입어서 카리스마 점원이라고 불린다.

최근엔 급식이들이 신오쿠보로 발길을 향하고, 전통의 하라주쿠에도 여전히 10대들이 모이고 있지만

그들이 결국 바라는건 시부야의 여성이다.

트렌디하되 과하지 않고, 어리지 않지만 소녀의 감성은 잃지 않은 여성, 일본의 패션이 궁금하면, 이번달 잡지를 들처보기 보단

전철을 타고 바로 시부야로 향하면 된다.

그리고 그 패션의 한 가운데 109 빌딩이 있고, 그 109 빌딩의 광고판은 그래서 하나의 의미를 지닌다.

이곳에 광고가 걸리면, 그것은 지금 꽤나 잘나가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카라가 이곳에 광고가 걸렸고, 소녀시대가 걸렸으며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도 이 곳을 반드시 거쳤다.

시부야는 그런 동네다.

그런데 이 곳에 7월부터 하나의 스튜디오가 생겼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