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읽기 전 주의사항
댓글 요청과 오카, 매트 보고 삘 받아서 열심히 조사하고 몇 년동안 블워/가이오 덱을 굴려온 친구에게도 조언을 구해가며 작성했지만
필자는 가이오몬덱을 상대는 자주 해봤지만 직접 굴려본건 몇 번 안되고 덱리를 직접 깎은 적도 없다보니 스스로도 관련 숙련도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공략의 흐름은 9탄 신규 카드들을 어떻게 쓰는지, 왜 쓰는지에 대해 소개를 하고
당시 입상덱들을 비교하며 덱을 짤 때 어떤 점을 고려하면서 짜야되는지 지표만 알려준 후 직접 사용하실 분들이 스스로 덱을 깎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대한 개인 의견을 자제했으나 숙련도 부족 문제로 정보가 빠지거나 약간의 헛소리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양해 바랍니다.

2. 카드 소개

일단 오늘의 주인공인 가이오몬입니다. 적/흑 더블 컬러에 자체 X항체, SA+1, 재기동, 퇴화1에 진격까지 레드와 블랙이 할 수 있는 키워드는 전부 우겨넣은 참 멋진 카드입니다. 일판에서도 사용자 취향에 따라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죠. 대신 효과를 최대로 활용하려면 8탄 블워처럼 진화원에 2색 모두를 갖춰야 한다는 숙제가 하나 있습니다. 8탄 블워 위에 진화하면 바로 해결되지만 항상 블워 위에 진화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블워 진화 4코에 가이오몬 2코까지 하면 총 6코로 그냥 진화하는 5코보다 비싸지죠. 이 점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에 대해서는 이후에 후술하겠습니다.

아구몬 X항체
{진화: 「아구몬」에서 0}

[등장시] [진화시] 자신의 덱 위에서 3장 오픈한다. 그 중 이름에 「그레이몬」이나 「오메가몬」을 포함한 카드와 「X항체」 1장씩을 패에 넣는다. 나머지는 원하는 순서대로 덱 아래로 되돌린다.
무난한 서치 3랩을 새로 받습니다. 그리고 X항체답게 동랩 명칭진화를 받게 되는데, 이게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포인트를 만듭니다. 8탄 흑색 아구몬은 훌륭한 서치 범위와 2장 서치라는 점 때문에 채용하려 하지만, 그레이몬 대부분이 적색이라 진화가 꼬이기 때문에 채용을 꺼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9탄부터는 아구몬X의 동렙 명칭진화를 통해 이 흑색 아구몬을 적색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이는 후술할 그레이몬X에서도 마찬가지며, 블워/가이오의 2색 조건을 충족시키면서도 다른 색 때문에 진화가 꼬이는 경우를 어느정도 해소시켜줍니다.

그레이몬 X항체
{진화: 「그레이몬」에서 0}

진화원
[서로의 턴] 이름에 「그레이몬」이나 「오메가몬」을 포함하는 이 디지몬이 효과로 소멸할 때나, 패, 덱으로 되돌아갈 때, 이 디지몬의 진화원에서, Lv.이 같은 카드 2장을 파기하는 것으로, 소멸하지 않고, 패, 덱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진화원을 소모하기 때문에 횟수에 제한이 있긴 하지만 넓은 범위의 내성을 주는 훌륭한 진화원 효과를 가졌습니다. 아구몬X와 마찬가지로 명칭 동렙진화라는 기믹 덕분에 8탄 흑색 그레이몬을 적색으로 바꿔 후술할 메탈그레이몬X, 알타리우스 모드를 8탄 메탈그레이몬 없이 진화시킬 때 진화가 꼬이지 않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도 해줍니다. 8탄 그레이몬과 가이오몬의 재기동을 합치면 재기동 블로커에 1~2회의 효과 내성을 얻게되니 턴을 넘겼을 때의 안정성이 크게 증가하기도 하죠.

메탈그레이몬 X항체
{진화: 「메탈그레이몬」에서 0}

[진화시] 다음 상대 턴 종료시까지, 이 디지몬은 《시큐리티 어택 +1》을 얻는다. 그 후, 이 디지몬의 진화원에 「메탈그레이몬」이나 「X항체」가 있을 때, 다음 상대 턴 종료시까지, 이 디지몬을 DP+3000.
기본적으로 1턴 동안 SA+1을 얻기 때문에 가이오몬과 결합하면 이것만 해도 3체크가 됩니다. 여기에 스트 그레이몬이나 신태일까지 결합하면 4~5체크의 슈퍼 원펀맨이 탄생하죠. 동렙진화에 성공하면 3000뻥을 얻는데, 이러면 기본 11000에 최구몬까지 하면 완전체가 13000이 되며 가이오몬이 진화하면 13000+3000으로 왕룡검과 동급이 됩니다. 하지만 동렙 진화를 항상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이 3000뻥을 얻기 위해 X항체 옵션을 투입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메탈그레이몬:알타리우스 모드
{진화: [메탈그레이몬]에서 0}

이 카드/디지몬의 이름은 [메탈그레이몬]으로도 취급한다.

[진화시] 자신의 테이머가 있을 때, DP 5000이하의 상대 디지몬 1마리를 소멸시킨다.

진화원
[서로의 턴] 이름에 [그레이몬]이나 [오메가몬]을 포함한 이 디지몬이 효과로 소멸할 때나, 패∙덱으로 되돌아갈 때, 이 디지몬의 진화원에서 Lv.이 같은 카드 2장을 파기하는 것으로, 소멸하지 않고, 패∙덱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진화원의 내성도 내성이지만 이 카드의 핵심은 1)메탈그레이몬에서 0코로 동렙진화를 한다. 2)명칭 메탈그레이몬 으로 취급한다 2가지 입니다.
그레이X가 아니여도 메탈그-알타로 내성을 얻을 수 있고, 메탈그레이몬 취급이기 때문에 이 카드 위에 메탈그X를 진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5랩 단계에서도 진화의 선택지가 넓어지기 때문에 굉장히 유동적이고 좋은 카드인 셈이죠.

쿨보이

[등장시] 자신의 덱 위에서 3장 오픈한다. 그 중 특징에 「X항체」를 가진 디지몬 카드와 특징에 「X항체」를 가진 옵션 카드 1장씩을 패에 넣는다. 나머지는 원하는 순서대로 덱 아래로 되돌린다.

[자신의 턴] 자신의 디지몬이 특징에 「X항체」를 가진 같은 Lv.의 디지몬으로 진화했을 때, 이 테이머를 레스트하는 것으로, 메모리+1 하고, 《1 드로우》.

동렙진화 기믹이 있고 덱에 X항체 디지몬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 만큼 채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실히 발동에 성공하면 부스팅과 메모리 관리, 진화 속도에서 이득이 크니까요. 심지어 가이오몬도 블워에서 동렙진화하다보니 6랩때도 쿨보이를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단, X항체가 아닌 디지몬들도 다수 있는 덱이기 때문에 등장시 효과엔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는 편이니 쿨보이를 투입하냐 마냐에서부터 유저의 취향이 갈리게 됩니다. (앞서 말했던 제 친구의 경우도 쿨보이가 진화파츠 다 갈아버리는 꼴 여러번 보고 안쓴다고 했습니다....ㅠ)

X항체

자신의 디지몬이 있는 동안, 이 카드는 색 조건을 무시하고 사용할 수 있다.

[시큐리티] 메모리+1 하고 이 카드를 패에 넣는다.

[메인] 이 카드를 진화원에 「X항체」가 없는 자신의 디지몬 1마리의 진화원 아래에 둔다.

진화원
[서로의 턴] 이 디지몬의 진화원의 「X항체」는 효과로 파기할 수 없다.

[어택시] 이 디지몬을, 패의 특징에 「X항체」를 가진 디지몬 카드 1장으로 코스트를 지불하여 진화할 수 있다.

자체 진격을 가진 가이오몬이기 때문에 어택시 진화 효과가 유효한 경우는 그리 많진 않겠지만, 앞서 말했듯 메탈그X의 3000뻥을 발동시키기 위한 조건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항상 메탈그와 메탈그X가 같이 잡히는건 아닐테니까요.

3. 기존 워그/블워덱 과의 비교 및 덱의 흐름
플랜은 기존의 워그/블워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3~5체크 원슛. 단지 그걸 더 빠르게, 그리고 진화원의 내성을 통해 더 안전하게 할 뿐입니다.
전통의 적색 근본덱 계열 답게 굉장히 단순무식한 덱이고 초보자가 써도 고점을 뽑아내기 쉬울 정도로 단순하고 쌘 덱입니다.
쿨보이, 아구몬, 아구몬X 등을 통해 진화 파츠를 찾고, 가이오몬을 올려서 한 방에 시큐를 작살내며, 진격 옴붕이 등으로 마무리를 한다. 이것만 기억하면 덱을 굴리는데에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시큐만을 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상대 필드를 걷어내야 할 경우도 있을 것이며, 서처가 쌓인 마더 디리퍼나 블로커를 가진 왕룡검 등을 치워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8탄 메탈그 덕분에 액티브 상태여도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전투로 잡을 수 있습니다만 이 둘의 DP는 15000, 16000으로 반드시 DP뻥 효과가 필요하죠. 때문에 DP뻥을 어떤 카드들로 안정적으로 조달할 지 덱 구상 단계에서부터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든 최대 고점을 뽑으려면 적/흑 2색 모두가 진화원에 갖춰져야 하며 그레이몬의 종류도 많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보면 플랜은 단순하지만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레시피가 크게 달라지는 덱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 우승 덱리 비교

첫번쨰 덱의 특징을 보면 1) 쿨보이를 안쓴다. 2) 8탄 아구몬과 그레이몬을 쓴다 3)스트 그레이몬을 쓰지 않는다 를 꼽을 수 있습니다.
쿨보이를 안쓰는 이유는 등장시 서치효과의 리스크가 크며 메모리 이득은 노키아로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8탄 아구몬은 노키아와의 연계 및 빠른 파츠 서칭을, 8탄 그레이몬은 흑색 진화원 및 재기동-블로커 조합을 위해 채용.
그리고 신태일을 보정테이머로 쓰기 때문에 테이머+메탈그X+가이오몬 만드로 이미 4체크가 되니 명치 고점을 낮추되 1코 진화로 템포를 당길 수 있고 DP뻥을 수급할 수 있는 5탄 그레이몬을 채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타마+5탄 그레이몬만 해도 3000뻥이니 16000으로 마더는 잡을 수 있고 최구몬이나 메탈그X 둘 중 하나만 더해져도 왕룡검도 이길 수 있는 DP가 되니까요.
추가로 상대의 쿨보이나 유우지 등 핵심 테이머를 소멸시키는 데 중점을 두기 위해 블워를 풀투입 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2번째 덱의 특징은 1) 진격 오메가몬을 쓴다 2) 치전을 쓴다 3) 은하준을 쓴다 입니다.
시큐를 0장으로 만들어도 결국 막타를 쳐야하니 기존의 워그들처럼 진격 오메가몬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겠죠.
그리고 9탄에도 황하브 등 시큐컨이 많을테니 이런 덱들 상대로는 치전이 싸고 효과적일 겁니다. 금강을 쓸 수도 있겠지만, 흑색 비율이 매우 적은 이 덱에선 쓰기 어려우니까요.
은하준은 메탈그X의 3000뻥을 받지 못했거나 진화원에 최구몬이 없는 등 DP뻥 관련 효과가 부족한데 마더와 왕룡검을 돌파해야 할 때 사용될겁니다.

마지막 레싶은 1)X항체 옵션을 넣었다 2) 치전과 오메가몬을 2장씩 넣었다 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굉장히 공격적인 구성이라고 볼 수 있죠. 궁극체도 전부 풀투입을 한 걸 보면 치전 바르고 어떻게든 1대만 쳐서 시큐를 작살내고 이기겠다는 의지가 돋보입니다.
X항체 옵션의 사용처는 앞서 설명했으니 넘어가겠습니다.

5. 덱을 짤 때 고려할 사항들
위의 내용들을 토대로 정리해보자면

1) 흑색 진화원 조건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8탄 흑 그레이몬과 아구몬을 쓸 것인가? 쓴다면 얼마나 쓸 것인가?

2) 적색 그레이몬들은 어느걸 얼마나 쓸 것인가?

3) DP는 어떻게 챙길것인가?(최소 17000 이상)

4) 쿨보이와 X항체 옵션을 쓸 것인가?

5) 메탈그레이몬X 와 프로모 알타리우스는 얼마나 쓸 것인가?

6) 오메가몬까지 쓸 것인가?

7) 보정 테이머는 뭘 쓸 것인가?(or 은하준을 넣을 것인가?)

정도에 착안해서 덱을 구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이 자주 상대할 덱들을 생각해보고, 이에 맞춰 수정해 나가는 것이 제일 좋을 것입니다. 하위라인은 결국 그레이몬이니 지원 카드가 계속 나와 장수하는 덱이라 매 탄 마다 덱을 업그레이드하며 길게길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덱이니 계속해서 덱을 수정하고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덱 별 상성은 제 숙련도 부족으로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만, 기존 워그와 플랜은 동일하며 0티어이자 정규진화의 신 알파몬을 제외하면 상성 또한 기존과 얼추 비슷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신 파츠 찾기가 어느 정도 수월해지고 9탄 이후로는 DP깎 이외엔 내성은 빵빵하게 있다보니 원슛 중에선 편하게 플랜을 이어갈 수 있는 덱이긴 합니다.

댓글 요청하신 분을 포함해 도움이 되었길 빕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