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친구 있는데

글 쓴거 받으면 솔직히 안읽힘

가끔 되게 잘 읽히는것도 있는데 십중팔구는 다 못읽음

아니 아예 걍 손이 안가는 경우도 있음 이유는 나도 모르겠는데

아예 처음부터 평가는 안해줄거라고 못박아서 내가 다 읽었는지 여부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잘 읽히던 글 몇개 말고는 다 폐기했더라

음악이고 영상이고 다 그렇더라

꼭보라고 꼭 들어보라고 그래도 안보게 될건 안보게 됨

먼가 좋은거는 좋은 삘이 그냥 딱 옴

이래저래 평하지 않아도 좋은건 알아서 접하게 되는듯

아래 웹드 하는 친구 작품 안봤다는것도 비슷한거 아닐까 싶음

솔직히 별로인게 직감되기 때문일듯

이래저래 미디어에 익숙한 경우면 대체로 그 직감은 맞아 떨어지는듯

일종의 숙련이 된 느낌

이런거 느낄 때 마다 문화에 대한 가치 평가는 주관적인게 될 수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나름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건데 실은 그게 그렇지만은 않고

그게 실은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평이고 다들 그렇게 느낄 수 있는거 같음

서로 다른 수준의 생활과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엄청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것 자체가 디게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