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수술 고려할정도의 환자들을 위한 글이 아님

아는 친구중에 군대가서 디스크 터져서 거의 사흘동안 아예 자기혼자 일어나는거도 안되고 걷지도 못했을 정도였는데 이새끼 몸무게 90키로인데 지금 전역하고 매주 축구 풋살하러다님.

매우 멀쩡함

재활 특징? 좆도 없음 걍 뭐 알아본거도 없이 군대에서 대충 한달 농땡이 까다가 다시 생활 다했대


근데 만약 본인이 최초증상이 얘 이하였는데

급성기 지나고 분명 나을 시기인 3개월 너머 회복기인데도 안 낫는다?

회복기가 아닌 급성기 환자들을 위주로 얘기하는 ㅈㅅㄱ교수(그래도 개인적으로 존경함. 백년허리 완독함) 의 무조건 신전을 너무 강박적으로 따르고 있는건 아닌가 본인 스스로 체크해봐야함
구부리면 ㅈ된다는 생각? 급성기엔 백번 맞는 말이다

근데 회복기 접어들었는데 그 생각이 뇌를 지배하면

1. 허리구부렸을때의 통증이 실제 디스크 상처가 거의 없어져도 조건반사가 돼버림

증거가 바로 우리 진통제 처방받아 먹는거임

그거 디스크 낫고난 뒤에도 일상에서의 사소한 허리 자극을 고통을 조건반사로 느껴서 우리 뇌가 만성통증으로 느끼지 말라고 아플때 먹어두는거야

레몬 보기만 해도 침 나오는거랑 같은 원리임
2. 더군다나 근육 퇴화는 또다른 문제임

허리를 접을때 작동하는 복근같은 앞코어도

허리건강에 필수적인 근육임에도 퇴화시켜버릴 수밖에 없음

십자인대 끊어진사람이 깁스 풀고 그 쉬운 무릎 구부리는 재활훈련을 왜 그렇게 힘들게 낑낑대며 눈물 흘려가며 하겠냐
한마디로 요추전만, 바른자세 당연히 다 좋은거 맞다

근데 강박으로 인한 조건반사로 만성화, 근육퇴화는

우리 생각보다 쉽게 일어나고 무시무시하다


생각의 전환이 생각보다 크다
진짜 이글이 어그로로 쓴글이면 내가 손가락 하나 자를게 ㄹㅇ

혹여나 이게 디스크는 엄살이다 뭐 이딴식으로 읽힌다면

책좀 읽길 바라고 요약은 본인이 용기내서 원래의 가동성을 위한

재활할때를 본인 스스로 알자 라는거임

다들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