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 3줄 요약
1. 갤에서 추천해주는 이상한곡 하지 말고 존나 쉬운곡부터 시작해라.
2. '빨강은 엄지'를 머릿속에 빡 집중하고 쳐라.
3. 하다가 이상한 패턴 있으면 일단 넘기고 칠 수 있는것부터 연습해라.
0. 서론
디제이맥스의 아이덴티티라고 하면 무엇인가? 다른 리듬게임들에 비해 게임성에서 차별화되는 것은 무엇인가?
여려 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겠지만, 나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바로 '트리거'라고 생각한다.
피지컬 이슈가 큰 타 게임의 다키와는 달리, 노트의 겹침에 의해 야기되는 능지 이슈때문에 디맥의 8키는 정말 많은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8키 악귀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인식, 그리고 뉴비만 왔다하면 아침형인간 HD 폴른엔젤 HD 이딴거부터 추천하고 보는 잘못된 코칭방법 때문에
8키 입문에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치는 뉴비들을 보고 매우 안타까움을 느껴 왔었다.
이 글의 목적은 '8키는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완전 쌩뉴비들에게 8키를 어떻게 하면 처음 시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물론 개좆다딱이새끼가 뭘 알겠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디맥을 첫 리겜으로 입문하면서 8키 초반에 느꼈던 것 위주로 작성하는 가이드이기에 완전 뉴비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느끼는 점은 다를수도 있으니 태클 지적은 매우 환영한다.
1. 권장 입문조건
동시입력 이슈가 없는 키보드
6버튼 키를 헷갈리지 않을 정도의 실력 (노말 하드정도만 안 헷갈리고 깰수있어도 ㄱㅊ)
물론 6키 할줄 몰라도 입문할순 있지만 4키에서 한번에 8키로 넘어가면 존내 헷갈리니 4->6->8 루트를 추천한다.
2. 키배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jmaxrespect&no=1915 참조
3. 그래서 뭐부터 쳐야되는데?
니가 4키 6키 할때 했던 좋아하는 곡들의 노말 난이도를 쭉 돌아보자.
5레벨 이하의 저렙곡이면 더더욱 좋다.
추천곡 있다던데? 뭐 복합트리거가 중요하다던데? 트리거동치가 중요하다던데? 다필요없다.
아무거나 존나 쉬운곡 치면서 일단 트리거라는걸 누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일단 8키 입문에서 가장 중요한건 바로 길쭉한 빨간색 트리거노트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혹시 4키에서 6키로 넘어갈 때 이런 조언을 들어보았는가? '파란색은 중지라는걸 명심해라'
처음 6키로 넘어갈때 키가 갑자기 많아져서 존나 헷갈리게 되는데,
이때 '2,5번 레인에 떨어지는 파란색 노트는 중지로 누르는 것'이라는 걸 명심하면 훨씬 쉬워진다.
마찬가지다. 8키도 '트리거로 떨어지는 빨간 노트는 엄지로 누르는 것'이라는 걸 머릿속에 꼮꼮꼮 명심한채로 쳐야한다.
게임 시작할때부터 빨간색 엄지 빨간색 엄지 빨간색 엄지를 머릿속으로 되뇌이는 것이 좋다.
일단 8키 입문의 일차적인 목표이자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바로 트리거가 보이자마자 엄지가 반사적으로 나가는 것 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추천패턴 이런거 받을필요 없이 일단 입문할땐 5레벨 이하의 아무 곡들이나 치면서
한개씩 내려오는 트리거 노트를 다른 노트처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레벨까지 도달해야 한다.
여기까지 아마 수십~백수십판 정도가 걸릴 것인데, 이 구간에서 재미를 못 느끼면 그만두기 때문에 좋아하는 곡으로 치라는 추천을 하는 것이다.
4. 트리거=엄지에 조금 익숙해졌다면?
자, 그럼 위 과정을 거쳐서 '트리거가 내려올때 엄지로 쳐내는 것'이 어느정도 익숙해졌다면 무엇을 해야할까?
내 생각에 다음 과정은, 트리거복합 등의 복잡한 요소가 '없는' 중렙 곡들을 치는 것이다.
이 부분이 아마 갤에서 8키추천해달라고 하면 올라오는 글들과 많이 다른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생각이 좀 다르다.
8키 이제 트리거 익숙해진사람한테 아침형인간 폴른엔젤 백번 추천해서 백판쳐보라고 해봐라. 그게 그것만 연습한다고 쳐지나.
8키 수문장이라는 애들은 내가봤을땐 그걸로 연습할게 아니라, 딴곡으로 연습하고 수문장으로 테스트를 본다고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다.
3번 과정에서 이제 하나씩 내려오는 트리거를 쳐 내는 것에 익숙해졌다면, 이젠 '많이 내려오는 노트들 사이에서 트리거를 쳐내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렇기에 이젠 7~9레벨 정도의 중렙 곡들을 치면서 트리거를 읽어내는데 좀더 익숙해 지는것이 2번째 목표가 될 것이다.
7~9렙곡 골랐는데 존나 이상한 구간이 있다? 트리거가 너무 복잡하게 나와서 도저히 안보여서 뭉개야 할 것 같다?
그럼 일단 그 곡은 버리자. 버리고 딴곡 하면서 밀도가 높아진 트리거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자. 여기까지도 아마 수백판 정도가 걸릴 수 있을 것이다.
5. 8키 8~10렙 곡에 어느정도 익숙해졌다면?
여기까지 따라왔으면 8키 입문은 거의 끝났다.
이제 트리거에 익숙해졌으니, 드디어 갤에서 추천하는 그 수문장들을 격파할 때가 왔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jmaxrespect&no=7194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NkAyH2bVLx7L1OZvBZ7FYP3FyrOKpECMC0oczG-mWHo/htmlview
이미 연습곡 리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올려놨기에 링크로 대체하겠다.
꼭 연습곡이 아니더라도, 4번 과정에서 아 이건 못치겠다 하고 넘겨뒀던 곡들을 다시 골라서 해 보면 좋다.
하지만 분명히 명심해야 할 점은, 이 곡들은 이미 수십~수백판 쉬운 곡으로 트리거에 완전히 익숙해진 다음에 도전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직 트리거가 헷갈리는 시점에서는 이 곡들을 쳐봤자 자신감만 떨어지고 크게 의미가 없다.
6. 결론
갤에 가끔 '8키의 무서움...jpg' 이런 느낌으로 무슨 트리거 사이드 롱놋 뒤범벅된 고어짤들이 올라오는데
입문할땐 그런점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일단 노트가 한개씩 내려오는 곡들을 쳐서 트리거에 익숙해지는 것부터만 시작하면 된다.
8키도 결국엔 다른 키들과 똑같다. 무슨 손배치를 요구하는 게임도 아니고 1버튼=1손가락 일대일 대응인 게임이기 때문에,
'트리거 키'라는 것에만 익숙해지면 다른 키와 똑같이 플레이할 수 있게 되고, 디맥의 참맛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