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코로나상황판을 본다. 

우리나라 데이터도 보고, 

미국이나 영국이나 일본이나 스웨덴의 데이터도 가끔 훑어 본다. 

미국은 80만 명이 넘게 확진되고도 굴러가고

영국은 30만 명 넘게 확진되고도 굴러가고

일본과 스웨덴은 데이터의 변동이 나타나지 않는 날이 많다. 

그 대신 뉴스에서 일본 확진자가 하루에 5만 명을 넘었다는 기사를 본다. 

스웨덴은 확진자 통계는 안 내는 듯하다.

그 대신 어느 날 갑자기 누적 확진자가 9만 명이 넘게 증가해 있기도 한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막내 여동생이 코로나에 걸려서 2주간 생고생을 했다는 카톡이 왔다. 

가족 넷이 다 확진되었는데, 세 명은 그냥 넘어가고, 막내 여동생만 아주 고생을 했단다. 

백신 맞고 안 죽고 살아났으니 백신을 맞은 값은 톡톡히 한 셈이다. 

그동안 왜 안 걸리나 했다...

코가 높아서 마스크를 써도 제대로 커버가 안 되는 것 같고, 

그나마 안 쓰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백신도 안 맞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그러니까 그동안 왜 안 걸리나 했던 것이다. 

미국의 인구가 3억3천만 명인데, 확진자가 7139만 명이다. 

인구의 21.66%가 확진되었다는 얘기다. 

연령별로 따지면 0~40세까지는 걸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을 것이고,

70~80대가 제일 많이 걸렸을 테지만, 40~60대도 많이 걸리긴 했을 거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40세 이상의 성인들 중에서 40%쯤 되는 성인이 코로나 확진될 것으로 내 뇌피셜 계산이 된다. 

그러니까 그동안 왜 안 걸리나 했던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 

오미크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다. 

치명률이 그만큼 낮으니까, 걸리더라도 백신+낮은 치명률 덕분에 안 죽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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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백신 접종을 안 하겠다고 버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5%쯤 되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인데, 

다음 주에는 오미크론 감염이 우세종이 되고, 

1만 명이 확진되는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 한다. 

백신 안 맞고 버티다가 오미크론 걸려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좀 불쌍한 애들이다... 

이제 와서 허겁지겁 백신을 맞는다고 해도 늦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