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팬카페도 있고, 디코 갠메도 있는데 왜 디씨에 고민글 올리냐구요?

하핫! 특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갠메는 부끄럽잖아요. 전 부끄럽게 갠메같은거 못보내요.

비겁하고 치사하게도 익명이라는 힘을 빌어서 글을 써내려갑니다.

아무튼 고민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취미로 스트리머를 하는 플랑이입니다.

다행히, 이제는 조금 시청자가 모여서 저챗할만큼의 방송은 가능해요.
단, 걱정은 성장이 너무 더디다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열심히 하는데 일주일 내내 신규팔로워는 늘지도 않고..

노를 저어도 앞으로 나아가질 않으니,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나름대로 컨텐츠도 한개씩 짜오고, 사비털어서 이벤트도 하고...
현생이 있기 때문에 영혼을 갈아넣으면서 방송하진 못하지만...
남들에게 노력도 안한다고 손가락질 받지 않을만큼의... 최소한 부끄럽지 않을만큼의 최선은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성장 욕심이 없냐면, 그것도 아니에요.

사실 스트리머하는 입장에서 욕심이 0이라면 그건 거짓말이겠지요.

이걸 시청자나 주변 친한 스트리머한테 이야기하지 왜 새우님에게 이야기하냐구요?
우선 시청자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즐겁게 방송보러 오려는 친구들의 기분을 곱창내고 싶진 않았어요...
마찬가지 이유에서 주변 스트리머들도 비슷하잖아요. 아마 마음의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요.

새우님은 현명하시고, 무엇보다 방송 선배로써 어떻게 헤쳐나왔는지.
분명 같은 고민을 하셨을테고, 그렇게 버티다보니 지금 자리까지 오셨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간단하게라도 좋으니 조언을 받을 수 있을까요?
두루뭉실한 이야기도 좋고, 경험에 의거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여나 이 글을 읽고 기분나빠지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p.s) 새우님 채고야! 갤주님 후욱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