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우리 기숙사는 소등 안하고 나가면 벌점받고 혼나는 좀 엄격한 기숙사인데
주말 외박때 내가 마지막으로 나가면서 세면대 앞 불을 안껐음

침실 자습실 4인 투룸 구조고 룸메 3명이랑 사는데

아까 마지막으로 돌아오자마자 룸메들이 마지막에 불안끄고 나간사람 물어보는거임
자습실쪽이 입구라 침실 안쪽 세면대 불 꺼진거 잘 안확인하고 나간건 맞는데 암튼 내딴엔 처음에 불 다꺼졌다고 생각해서 다 끄고 나갔는데?? 꺼져 있었는데? 뭐 이런식으로 말하다가 근데 쨌든 내가 마지막으로 나갔다고 룸메 3이 그러다가 흐지부지 대화가 끝남 사과를 안했음...

근데 조금전에 난 침실에서 폰하고 있었는데 룸메 1이 자습실로 나가서 책상에 있는 룸메 2랑 대화하다가 갑자기 개 소곤소곤 말하는 거임. 버즈도 안끼고있어서 걍 쫑긋 들었는데
왜이렇게 당당하냐느니 암튼 그런 워딩 포함해서 딱들어도 내얘기인것같거든

안그래도 한학기내내 룸메 1이 내 뒷얘기한거 건너건너 들은 적 있던 터라 2학기땐 잘살아보자 하다가도 멘탈 개터져서 찐처럼 밖에 청승맞게 나와서 처음으로 갤러리에 글쓰고있음

방 바꾸고 싶은데 바꾸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다
걍 휴학때리거나 자퇴할까

대놓고 나한테 말하면서 너가 잘못했으니까 신경쓰고 다녀라 하는 건 차라리 괜찮고 납득되는데 자꾸 뒷얘기로 들으니까 멘탈이 안괜찮음...

룸메 2도 나 방에 돌아온지 모르고 부모님한테 전화로 내 뒷얘기하다가 내가 듣고 충격먹은 적 있고 그래도 걘 2년차 룸메라 몇주후에 어떤 계기로 터놓고 얘기하면서 원만한 합의 봤는데
암튼 룸메 3이랑은 평행선을 달리는 관계고 1,2랑은 비슷한 상황이 계속 연출됨...

조언을 주든 분석 평가를 하든 제3자의 얘기를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