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아래 내용은 06년생 기준이고 지금은 담당쌤 바뀌거나 하면 다를 수 있음

1학년들은 이제 고등학교 첫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네..

아마 대다수 친구들이 1등급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잘못된 길을 들어 많이 헤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후배들은 이런 무의미한 노동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조언을 하려고 해.

상위권 친구들은 국영수야 알아서 잘 할테고 자기만의 노하우도 대략 있을 테니 마이너 과목들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탐구해보자

통합과학

2학년 과탐과는 달리, 1학년 통합과학에서는 고난도 문제를 풀어내는 스킬이라거나, 시간 단축을 위한 스킬이 존재하지는 않아

그래서 막 닥치는 대로 문제를 풀어내면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은 아니지만, 간혹 지엽적인 선지가 나오거나 특정 단원에서 여러 개의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있음

지엽 선지에 대비하는 방법은 주변 학교 기출, 완자 기출픽 같은 문제집 풀고 오답노트를 정리하면 됨

특히 내 경험상 어렵거나 지엽적인 선지는 완자 기출픽에서 따온 경우가 상당히 많았음.(특히 생명/지학 파트) 그리고 똑같은 선지가 거기서 안나와도 뭔가 문제 스타일이 우리 학교랑 비슷했음. 그러니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기출픽은 2~3번씩 풀고 모르겠는 문제는 최대한 이해하고 외워보도록 하자

한국사

게시글 보니까 한국사 문제집, 자습서가 필요한 지 묻는 글이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교과서만 죽어라 보면 된다. 일단 06기준으로, 1학년 한국사 시험에서 교과서 외 내용, 수업시간 필기 내용이 직접적으로 출제된 적은 없었음. 그러니 교과서의 작은 글씨랑 주석도 모두 꼼꼼히 외우고, 단원 사이사이에 쉬어가는 듯한 이야기도 빠짐없이 외우도록 하자!

그리고 당해 한국사 학평 문제가 시험범위에 드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의외로 딴거 다 푼 애들도 여기서 예전에 배웠던 내용을 까먹어서 점수를 날리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 본인이 한국사 지식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학평 범위에 해당하는 교과서를 좀 훑어보고 오는 게 좋을 거다

한문

갤러리에서 또 자주 보이는 글이 한문 공부 언제부터 하면 되냐는 거임. 사실 공부 기간이 중요하지는 않고, 한자랑 본문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외우는 게 핵심임(보통 10~15일 전부터 보면 한자는 전부 외울 수 있음). 근데 2학기쯤 되면 한시나 고사성어가 들어가면서 한자 이외의 내용도 암기가 필요한데, 내 기억에 관련 설화를 보고 한자성어를 고르는 문제, 한시를 지은 작가(이백, 두보, 정지상 등)의 특징을 비교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음

그리고 1컷이 거의 100에 수렴해서 까딱 실수하면 바로 -2단위니까 시험 때 대충 풀고 치우지 말고, 두 번 세 번 다시 확인해보도록 하자

통합사회

중상위권에게는 희망의 과목이자, 상~최상위권에게는 부비트랩 같은 존재임(이건 대부분 이과생한테 해당사항 있음)

특히 통합사회는 골때리는 게 일정량 이상의 공부만 하면 그 이후의 모든 일은 너의 문과적 사고력(?)에 의해 판가름된다는 거야.. 그래서 특반 아닌 애들도 통사만 1뜨는 경우도 종종 있었음. 그나마 정법 경제 파트처럼 어려운 부분 들어가면 이런 경향이 덜해지긴 하지만.. 윤리 파트 들어갈 때는 이런 현상이 극에 달함! 그만큼 무시무시한 과목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아두고.. 이 두 과목에 대해서는 현 1학년의 숨은 고수들에게 조언을 구해보는 게 어떨까 싶음

일단 내 선에서 해줄 수 있는 말은.. 사회 프린트물 나눠주는 건 백지상태로도 적을 수 있을 만큼 외우고, 수능특강의 해당 내용도 유심히 살피고 문제도 반복해서 풀어보자는 거임(작년 서술형 문제 중에 수특 변형이 몇 개 있었음) 문제집 푸는건 우리학교랑 주변학교 기출 푸는 게 도움 제일 많이 됐던거 같고 시중 문제집은 뭔가 문제가 좀 쉽다거나 스타일이 우리 학교랑 달라서 안 맞는게 많았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06기준 지리 파트는 객관식도 걍 거저먹기고 서술형도 답 다 알려주고 쳤는데.. 만약에 지금도 이런식으로 하면 지리 파트에서 점수 디폴트로 깔아놓고 일반사회 파트 올인 ㄱㄱ

정보

정보는 교과서 텍스트랑, 수업시간에 활동했던 내용을 소재로 덕질해본다는 마인드로 시험공부에 임하자ㅇㅇ 왠만하면 정보 수업시간 때 컴퓨터로 게임하거나 이상한 거 보지 말고 책 내용을 미리 본다거나 하다못해 코딩 파트 들어가면 재미로라도 코드 너가 직접 쳐보고 고민해보면 도움 ㅈㄴ 됨

+밑에 댓글 보니까 수업때 롤만 안하면 된다는데 이거 ㄹㅇ 팩트다

피곤한데 잠 자기는 뭣해서 글 좀 남겨봤음. 잠결에 쓴 글이라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 양해바라고.. 아무튼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고 07년생들도 좋은 성적 받아서 바라던 학과에 진학하기를 기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