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진행하겠습니다.' 라고는 했었지만 솔직히 그 말 믿는 애들 한 명도 없습니다. 복장 관련해서 풀어주시다가 지금 갑자기 이렇게 규제를 하시는 건 솔직히 학생 입장에서 보면 원래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학생들 항의를 예상해서 풀어놨다가 교육부가 규제를 내리는 이 시점을 틈타서 그 마음에 들지 않던 것들을 다시 윗분들 입맛에 맞춰서 바꿀려고 하는걸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나서 화가 나서 이 글을 쓴 사람이 누군지 찾고 싶다거나 하신다면, 아마 인정하신다는 거겠지요. 인정하셨다면 고쳐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생각없이 대들려고 하는 어린 놈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학생들의 대부분이 3학년을 제외하고는 바뀐 복장 규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진짜 이 칸에 수많은 학생들이 적을 말들을 수용하실 거라면, 뭐라도 변화는 있어야 할 겁니다. 학생들의 불만은 많은 부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뭔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면, 이 조사는 그저 아이들을 기만하는 걸로 밖에는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는 바닥을 찍고 바닥을 뚫고 나갈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로 뭔가 바뀌면 좋을 듯 합니다. 참 장문으로도 썼네요. 근데 이 글을 다 읽어보기는 하실까요.

일단 잘읽어 보았습니다.

찾을 생각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어요. 

다만 이렇게 글을 남기는 건, 최대한 잘못된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괴롭히고 타인 및 제도를 불신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길 바래서 

몇 자 남겨 봅니다. 

1. 불만이 있다면, 불만에 대한 제대로의 대책을 얘기하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복장을 풀어준 건, 최대한 편한 복장에서 편하게 공부하라는 배려였습니다. 반발을 의식한 풀기와 교육부 규제에 따른 원점 돌리기가 아닌....

   9월달에만 수요일에 자율시간, 조례시간을 이용하여 방송을 2차례나 하여 경고하였습니다. 등교시간만이라도 제대로 입고 다니자는 최대한의 배려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도 지키지 않는 그 모습에 2차례나 경고 방송을 하였고, 학교는 그런 편법과 몇 몇 개인의 그러한 생각과 사고를 방치하는 곳이 아니라고 분명히 본인이 방송하였습니다. 2차례나 경고를 하였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 복장 제한을 한 것이지... 교육부 규제랑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3. 많은 학생들이 규제로 느껴지는 부분이, 그 규제가 미비했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학생들이 있었고, 그러한 학생들을 위한 제정 및 개정이라고 설문조사 서두에 분명히 적어두었습니다. 

4. 학생은 선생님들의 입장을 다 이해하기 힘들고,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입장을 다 이해하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본인이 생각만이 맞다고, 단정하고 신뢰를 바닥에 찍기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자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