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위협

때는 3시대 433년,

탐리엘 전 지역에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리며 쑥대밭이 된다.

서머셋 섬의 소규모 단체에 불과했던 탈모어는

오블리비언 위기때 대활약하며 서머셋 섬의 정권을 잡게 된다.

이후 탈모어는,

발렌우드의 친탈모어 세력을 사주해 쿠데타를 일으키고 발렌우드를 장악

4시대 29년, 알드머 자치령이 탄생했다.

공허의 밤

그리고 4시대 98년, 두 개의 달, 매서와 세쿤다가 사라졌고

달을 신성시하던 엘스웨어의 카짓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때, 탈모어는 자신들이 마법을 부려 달들을 되찾았다고 발표했고

정말로 두개의 달들은 2년이 지나 돌아오게 된다.

카짓들은 탈모어를 구세주로 여겼다

친탈모어로 돌아선 엘스웨어에서 점점 제국의 영향력은 약해졌다.

그리하여 엘스웨어에는 탈모어의 위성 국가,

아네퀴나와 팰레틴이 들어서게 된다.

최후통첩

4시대 171년, 제국의 황제 타이터스 메데 2세가 즉위한 지 4년째가 되던 해,

탈모어는 상당한 양의 선물과 함께 황제를 알현했다.

탈모어는 황제에게 탈로스 숭배 금지, 블레이드 해체, 해머펠 영토 양도 등의 요구조건을 담은

최후통첩을 황제에게 전달했다.

황제는 당연히 탈모어의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그러자 탈모어는 그들이 가져온 선물 수레를 뒤집어 엎었다.

그러자 그 수레에선,

황제의 비밀첩보원들인 블레이드 요원들의 머리가 쏟아졌다

탈모어는 이미 전쟁을 각오한 상태였었다.

그렇게 전쟁이 시작되었다.

탈모어의 진군

먼저, 나리핀 경이 이끄는 탈모어의 군대가 시로딜 남부로 진군해 제국의 전력을 붙잡아 두었고

아랴넬랴 부인이 이끄는 주력 군대가

시로딜 서부를 가로질러 해머펠 남부를 점령했다.

제국군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처절하게 패배했다.

탈모어의 목표는 단지 해머펠을 점령하는 것이 었으나

큰 성공의 고무된 탈모어는 제국의 심장인,

임페리얼 시티 침공을 계획한다.

임페리얼 시티 공성전

시로딜 깊숙히 진격한 탈모어는, 수차례 해전에서 승리하여

임페리얼 시티를 삼면으로 포위했다.

이윽고, 탈모어는 가용전력을 모조리 동원해

임페리얼 시티 공격을 감행한다.

황제는 이것이 승산없는 전투임을 알았다.

그는 결단을 내려, 임페리얼 시티에서 철수를 명령했다.

제8군단이 도시에 남아 최후의 저항을 벌이는 동안

나머지 제국의 주력은 탈모어의 포위망을 뚫고 성공적으로 북쪽으로 철수,

스카이림의 증원군을 만나 전력을 재정비한다.

도시에 진입한 탈모어군은 황궁을 불태우고 수많은 시민들을 학살했다.

한편, 해머펠에서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남부 최후의 보루였던 헤가테가 극적으로 탈모어의 포위를 격파한 것이다.

이에 질세라, 탈모어는 알리키어 사막을 가로질러 스케이븐을 점령했지만

데키아누스 장군의 활약으로 탈모어는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붉은 원 전투

전쟁 5년차, 전력을 보강한 제국군은 임페리얼 시티 재탈환을 계획했다.

해머펠에서 긴급히 철수한 제국군은 서부에서 탈모어를 기습했다.

이윽고 스카이림의 노드 군대가 동부를 지나 남부로 향하며 탈모어 군대를 격파했다.

쓰디슨 저항 끝에, 제국군은 임페리얼 시티를 포위했다.

이제 공격과 방어가 바뀔 차례였다.

황제가 직접 이끄는 제국의 주력 군대가 도시 북쪽으로 진격해 도시에 입성한다.

탈모어의 지휘관 나리핀 경은 포로로 붙잡혀 화이트-골드 탑에 매달렸다.

우왕좌왕한채 도망치던 탈모어들은,

남부를 지키던 노드들에게 학살당했다.

화이트-골드 조약

제국은 더이상 전쟁을 지속할 여력이 없었다.

제국은 탈모어의 협상 끝에,

최후통첩과 동일한 조건 하에 휴전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협정에 따라 해머펠의 땅은 탈모어에게 양도되었다.

그러나, 5년에 걸친 해머펠의 격렬한 저항으로 인해

탈모어는 결국 해머펠에서 철수해야만 했다.

5년의 걸친 전쟁 끝에,

제국도, 탈모어도 수많은 손실을 입었지만

결국 전쟁은,

그 둘 모두에게 어떠한 성과도 남겨두지 못한 채

큰 비극으로만 남게 되었다.

그리하여 탐리엘은

제국도, 탈모어도,

결국 언젠가 다시 한번의 더 큰 전쟁이 있게 될 것임을 아는 채

그저 불안한 평화의 나날들만이 지속되고 있다.

대전쟁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