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택티컬 크루저다 하면 기본적으로 이 셋팅으로 전형적인 힐러 포지션을 맡는게 정석이라고 알고 있을거임

대부분은 이게 맞고, 이렇게 하는게 효율은 좋다

하지만 이렇게 하다보면 저 멀리서 날 쪼아대는 아틸러리나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등 뒤에서 기습을 가하는 콜벳이 날 존나 약올리는데

이런 빡치는 놈들을 대비하기 위해 새로운 셋팅을 밑에 소개해봄

어차피 힐러용으로 쓰이는 위 모듈이야 더이상 설명할 것도 뭣도 없다

1번은 힐링빔 효율 늘어나고 주무기 부스팅해서 쏘면 효율 극대화된다는것도 알거고

2번3번은 쿨 되는대로 깔아주면 되고, 3번 같은경우에는 주변에 다른 배가 없으면 오토빔 세개가 다 한쪽으로 집중되니까 순간힐량 증폭시킬때 써도 되고

4번은 뭐 생존성 증가인데 저걸 쓰거나 아니면 에너지 제네레이터를 써서 유동적으로 활용해도 된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해봤다면 알겠지만 힐링빔도 사거리 별로 힐량이 달라진다는거임

정말 집중포화를 받는 함선을 살려야겠으면 거리 1키로 내로 바짝 붙어서 힐링포드 오토빔 켜고 1번넣고 에너지 무기강화시켜서 힐넣어라

1~2티어면 웬만한 포화는 버틸 수 있을거고 에너지 제네레이터라도 켜주면 유지력이 늘어나니까 굉장히 좋아짐

암튼 그건 그렇고

전에 잠깐 얘기했던 딜택셋팅을 가져와본다

셋팅 자체는 크게 달라질건 없는데, 중요한건 운용법이 기가막히게 달라짐

맵을 잘 읽어가면서 힐도 하고 딜도 해야되니까 꽤 숙련된 사람이 쓰는게 이롭다

일단 기본적으로 딜택의 주 목표는 "약하면서 맞추기 힘든놈 빔으로 쪼아버리기"임

약하지만 맞추기 힘든 함선은 다들 알다시피 콜벳과 아틸러리 계열이 되겠지

이중에서 콜벳을 주 목표로 삼고, 아틸러리는 반드시 잡는다기보다는 슬금슬금 유효사거리로 숨어들어가서 깜짝레이저를 뿌려주는게 주 목적임

물론, 상대팀에 잡아야 할 콜벳이 별로 안보인다면 아틸이 많더라도 딜택을 들면 안된다

그러느니 콜벳으로 아틸 잡는게 훨씬 싸게 먹히거든

요약하면, 상대편에 콜벳과 아틸러리가 많고 우리편에도 지켜야 할 아틸러리가 있는 특수한 상황일 때 딜택은 가장 빛난다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 바로 모듈 및 운용법 설명으로 들어가자

우선 1번 모듈은 그대로 빔 앰플리파이어, 줄여서 빔 앰프다

테슬라 코일 포드같은건 어떠냐고 물어볼 수 있는데 그건 공격용이 아니라 오는거 막는 용도라서 별로 의미가 없고

일단 명심해야 할 것은 "택티컬 빔 의외로 존나 아프다"는거임

유효사거리인 2.4키로 안으로 들어가면 그냥 쏴도 생각보다 꽤 아프게 꽂을 수 있는데

이걸 장거리에서도 아프게 만들어주는게 이 빔앰프다

빔앰프에 에너지까지 무기강화시켜서 쏘면 콜벳은 대처할 새도 없이 터지게 마련이고, 아틸러리도 어어어 하다가 반피 넘게 깔 수 있다

아틸들은 굳이 킬까지 안따더라도 빈사 만들어서 한동안 숨어있게만 만들어놔도 넌 밥값을 충분히 한거임

또한 빔 앰프는 보조무기인 테슬라 터렛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범한 힐러겠거니 싶어서 네 엉덩이를 따러 온 콜벳에게 역으로 빔앰프 먹인 테슬라를 먹여줄 수도 있다

물론 앰프로 조질만한 적이 없는데 눈앞에 빈사상태인 아군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써서 수리해주는게 좋음

딜택이라고 하더라도 힐넣는건 딜과 동급 이상의 우선순위를 가지니까.

2번모듈은 리페어 포드를 넣는게 좋다

왜 플레솃이 아닌 리페어 포드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들의 상대를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콜벳과 아틸러리

이 두 함종 모두 안티미사일 펄스를 초반부터 장비할 수 있는 함선들임

거기에 콜벳은 기본속도 자체가 빨라서 이딴 미사일 날려봐야 부스터 한번만 켜도 따돌릴 수 있기도 하고

플레솃 사정거리가 고작 2400인데 이거 먹인다고 아틸한테 접근하는건 어불성설에 가까움

결국 잘 안쓰게 돼서 쿨이 남아돌거나 디스트로이어나 드레드노트를 노릴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까지 극딜트리를 타면 딜택하느라 먹는 어그로에 비해서 생존성이 받쳐주질 못해서 금방 아웃되기 십상이다

딜택이라고는 해도 택티컬은 어디까지나 서포터기 때문에 디스트로이어나 드레드노트한테는 좋은 먹잇감일 뿐임

그래서 그 빈약한 생존성을 대폭 늘려주는게 이 리페어 포드다

딜택하느라 어그로를 끌었을때, 겨우 살아남아 빈사상태에서 숨었는데 빨리 회복하고 싶을때, 

혹은 난전이 예상될 때 미리 깔아두거나 접전중인 아군 옆에 깔아둘 수도 있는 등 매우 유연하게 쓸 수 있게 됨

틱당 500씩 회복하는게 의외로 큰 도움이 되는데, 이것때문에 죽지 않고 끈질기게 버텨서 살아남은적이 꽤 많을 정도

쿨타임도 길지 않으니까 아끼지 말고 써주자

3번 모듈이 대 콜벳용 최강무기인 블래스트 펄스다

생각없이 접근하거나 위나 아래를 빠르게 지나가려는 콜벳한테 매운맛 한번 먹여줘보자

2티어 콜벳 기준으로도 반피가 넘게 날아가기 때문에 이거 몇번 당하고도 콜벳에서 안갈아탄 사람을 본 적이 없을 정도

심지어는 택들 뭉쳐있는 곳에 기습으로 날아가서 꽝 날려주는 식으로 돌격플레이를 할 수도 있음

주의할점은, 쿨타임이 45초로 꽤 긴편이기 때문에 블래스트 펄스는 그렇게 자주 쓸 수 없다는 것

해결법은 블래스트 펄스를 쓸 일이 없을 정도로 콜벳을 일찌감치 발견할 수 있도록 맵 리딩 실력을 향상시키는게 좋다

일찌감치 따놓거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들어야 함

4번은 에너지 제네레이터를 줬다

오토리페어는 역시 수동적이고 수비용으로만 사용가능하니까 유연하게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에너지 제네레이터는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에너지 다돼서 맛있는 먹잇감인줄로만 알았던 택이 순식간에 에너지 다 회복해서 빔앰프 쓰고 빔으로 쪼아댄다고 상상해보자

내가 콜벳이었으면 벌써 빠른 자살각 보고 배 갈아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딜택은 어디까지나 보조용 셋팅임

"난 이판에 딜택 탈거니까 끝날때까지 안바꿀거다" 하는 심정으로 모는게 아니라

상대편에 콜벳이 왕창 떨어질 때 카운터픽을 고르는 정도로 플레이하는게 맞다

특히 택은 콜벳들이 먹잇감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함선이니까 방심하게 만들기도 정말 좋은데

이게 어느정도 까발려지고 콜벳들이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다른 배로 갈아탔을 경우에는 얼른 그에 맞는 픽으로 갈아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딜택을 몰려면 맵을 넓게보고 항상 레이더를 주시하면서 콜벳들이 어디를 날아다니나 탐색하는 플레이가 요구됨

보통은 아틸러리를 가장 먼저 노리기 때문에 아틸러리 근처에서 대기를 타면 콜벳들 포착하기가 쉬울거고

콜벳을 직접 몇번 몰아보면 숨어서 가기 좋은 경로가 있는데, 그 길목에서 아군과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기다리는 방법도 있음

물론 지옥끝까지 따라가는 방법도 적진 한가운데까지 가는것만 아니면 해볼만하다

오르커스도 속도 부스트 걸면 의외로 빠르거든

정말 이게 많이 알려져서 콜벳도 택이 떴을 때 몸을 사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딜택 진짜 개쎔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