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함선인 드레드노트를 다룰 차례다

다 한줄 알았는데 내브가 남았더라ㅋㅋ

아무튼 드레드노트는 건조회사에 따라 스타일이 갈리는 함종이다

유틀란트(Jutland)같은 통판때기나 그라비스(Gravis)같은 유사 드레드노트들이 그런데

대부분 주무장이나 기동성특 함선 자체특징에서부터 차이가 엄청나서 그렇다

이런 드레드노트들이 3티어나 4티어가 돼야 해금되는 것과는 달리 

아쿨라 벡터의 드레드노트는 1티어부터 몰아볼 수 있는데

다른 드레드노트에 비해 최대사거리 7k에 달하는 장거리 대응가능 주무기가 특징으로

최대사거리에서 쏴도 데미지 감소폭이 크지 않은 대신에 탄속이 정말 고구마 쳐먹은것마냥 느리다

결국 이러니 저러니 해도 드레드노트는 RPG게임의 탱커 역할이라 중근거리 교전이 강요된다

드레드노트를 몰게 된다면 먼저 무장에 대해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이것이 내브의 주무장인 2티어 헤비 플라즈마 캐논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평균 DPS인데

발당 데미지는 높지만 연사력이 매우 구리기 때문에 DPS가 잘 나오지를 않는다

그에 비해 보조무장인 2티어 리피터 건을 보자

최대 사거리가 3.4k밖에 되지 않는 대신에 연사력이 세배쯤은 차이나기 때문에 평균 DPS가 훨씬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거기다가 사거리별 데미지 감소폭도 주무장에 비해 없는 수준이다

이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드레드노트를 몰 때 적이 3.4k 이내로 들어온다면 무조건 리피터 건으로 무장 바꿔서 공격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것이다

적이 3.4k 내에 들어온다면 리피터건 탄창을 우선적으로 비워주고 보조무장이 장전중일때만 주무장을 두발정도 쏘는걸 반복하면 된다

이걸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면서 여기에 더해서 에너지 사용과 모듈사용도 신경쓰게 된다면 숙련자가 될 수 있다

참고로 리피터건이 강력하다는 점은 다른 회사의 드레드노트라고 해도 달라지지 않으니 참고하자

드레드노트는 1번모듈의 온도차가 꽤 큰 편이다

초장거리 포격이 가능한 핵미사일과, 근접해서 발사할 수밖에 없는 플라즈마 브로드사이드의 사거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뉴클리어 미사일은 그야말로 스타의 고스트가 날리는 핵과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발사에 5초 정도가 소요되며 발사후 워프를 통해 목표지점으로 낙하하게 된다

낙하시 낙하지점 주변의 적함선에게 큰 소리로 알람이 가며, 

발사시 타게팅한 함선이 있다면 타게팅당한 함선은 핵미사일 발사시 자신을 조준했다는 사실을 

미사일을 조준당했을 때와 같은 빨간 점 표시와 적 함선이 미사일을 조준했다는 오퍼레이터 음성을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핵미사일은 조준할 당시의 좌표 그대로 낙하하게 되는데

함선을 타게팅해 발사한 경우 중간에 함선이 움직이더라도 좌표가 알아서 수정되지는 않아

대개 속도가 느리거나 정지해있는 함선을 조준하는 편이다

함선에 직격할 경우 그 자리에서 폭발이 일어나지만 빗나갈 경우 지형 등 장애물에 부딪혀야 폭발하기 때문에

우주맵처럼 바닥이 뚫린 맵에서는 명중률이 급격히 감소된다

이런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수동폭발 기능이다

핵미사일을 사용하면 발사할 때까지 Arming 이라는 아이콘으로 변경되고, 이 동안에는 수동폭발이 불가능하지만

핵미사일이 발사되어 워프를 통해 사라진 이후에는 아이콘의 글씨가 Detonate로 바뀌며 수동폭발이 가능해진다

거리를 적당히 가늠할 수 있다면 함선 근처로 갈 때쯤에 폭발버튼을 눌러 근접신관처럼 작동하게 할 수 있는데

높이 떠있는 아틸러리 크루저에게 사용하면 뜻밖의 큰 데미지를 안겨줄 수 있다

또한 숙련자용 고급 기술 중 하나로 트레뷰셰팅(Trebuchetting) 이라는 기술이 있다

투석기를 뜻하는 트레뷰솃이라는 명칭 답게, 핵미사일 발사시 각도를 기울여서 곡사로 발사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럴 경우 특히 연발 핵인 Starling Missile Salvo의 명중률과 집탄율이 크게 오른다고 알려져 있다

시스템상 의도되지 않은 일종의 버그성 기술이지만, 개발자들이 숙련자용 트릭으로 인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https://gfycat.com/ko/gifs/detail/BetterSlowBactrian

위와 같이 기습폭발로 큰 데미지를 줄 수 있기도 하고

https://clips.twitch.tv/CrepuscularProudWhaleFeelsBadMan

콜벳의 도움을 받는다면 아예 함선을 뒤집어서 거꾸로 발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핵이 밑에서 날아온다)

드레드노트의 또 다른 1번모듈은 바로 플라즈마 브로드사이드다

일반적인 전함전에서 화력형 전함이 흔히 실시하는 전탄발사가 이에 속하는데

말 그대로 모든 탄을 쏟아붓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모듈이다

다만 사거리가 2.4k밖에 안되고 2티어 모듈은 쿨타임이 20초나 되는데다가

티어가 낮은 리크루트 매치에서는 쿨타임을 줄일 방법은 없는데 다른 함선의 공격은 상대적으로 아프고

그렇다고 최대 에너지가 넉넉한것도 아니라 실드올려서 충분히 공격을 막아가면서 접근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4번모듈에 아머 앰프를 달고, 아군 힐러의 보조를 받아야 제대로 사용이 가능한 모듈 중 하나다

대신에 기본적으로 함선의 이동속도와 탄속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예측샷(리드샷) 기능이 있기 때문에

근처를 지나가는 콜벳에게 대충 갈겨줘도 명중률이 굉장히 높은 모듈 중 하나에 속한다

단, 브로드사이드가 제대로 발사되기 위해서는 타겟이 함선의 옆면에 존재해야 한다

즉, 모듈 조준에 발사각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타게팅이 되지 않으면 그야말로 허공을 갈라 사라진다

이 모듈을 쓸 때엔 함선의 위치 조정에 특별히 신경쓰도록 하자

에너지를 기동성으로 돌려서 함선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번 모듈은 플레솃 미사일과 벌처 미사일이다

플레솃 미사일은 2.4k의 짧은 사거리를 가졌지만 탄속과 유도력이 높은 근거리 전투용 모듈이고

벌처 미사일은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사거리가 7k나 되고 유도력과 피해량이 매우 높은 중장거리용 모듈이다

플레솃 미사일의 경우 거리 1k대로 접근한 콜벳에게 사용하거나, 힐러가 보조해주는 근접 난전때 사용해주면 

상대방에게 큰 혼란을 주면서 에너지를 강제로 실드로 돌리게 해 에너지 소모를 유도할 수 있다

단, 2k 이상 떨어진 콜벳에게는 효과가 별로 없는데, 최대 사거리인 2.4k는 추적거리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도합 2.4k까지 날아간 미사일은 적 콜벳을 끝까지 따라가지 못하고 허무하게 터지게 될 것이다

이 특징은 모든 미사일과 어뢰계열 무장에 유효하므로 항상 조심하도록 하자

그에 비해 벌처 미사일은 근거리 전투에서는 착탄까지의 시간이 매우 길어 크게 효과를 볼 수 없는 대신에

5~6k정도 되는 거리에서 아군을 괴롭히는 아틸러리 등에게 사용해주면 큰 효과가 나는데

미사일을 그대로 맞으면 굉장히 아프기 때문에 미사일 대응하느라 똥꼬쇼를 벌이는 아틸러리를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벌처 미사일은 아틸러리가 아무리 안티미사일 레이저를 쓰더라도 전부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장애물 뒤로 숨거나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게 된다

항상 데미지를 줘서 킬을 따지는 못해도 저지력 하나는 괜찮으니 킬 안난다고 소홀히 하지 말자

또한 벌처 미사일은 발사에 걸리는 시간이 길고, 템페스트 미사일에 비해 초반 수직상승 거리가 거의 없어서

발사할 때 함선이 장애물보다 확실히 위에 있을 때 발사하는 것이 좋다

이 감을 잘 익혀서 템페스트와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3번모듈은 안티미사일 레이저와 헤비 오토건이다

근접전 화력이 충분히 뽑히는 디스트로이어에게 오토건이 그닥 필요없던 것과는 달리

드레드노트에게는 충분히 활용가능성이 있는 무장인데

의외로 초근거리로 근접한 콜벳을 드레드노트로는 상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내브에게 근거리 무장이라고 해봐야 브로드사이드나 리피터건이 전부인데

브로드사이드 쿨이 20초나 되기 때문에 1:1 근접전을 벌인다면 화력면에서 디스트로이어에 밀릴 가능성도 있다

이 차이를 조금이라도 줄여주는 것이 헤비 오토건인 것이다

사거리가 1.5k라 디스트로이어의 플랙캐논이 맞지 않는 범위내에서도 사용가능하고

근접한 콜벳에게도 자동으로 조준해서 데미지를 주니 콜벳의 피통은 가랑비에 옷젖듯 깎여나갈 것이다

안티미사일 레이저의 경우 무난하게 생존성과 탱킹력을 높여줄 수 있는 모듈이다

이 모듈에 아머앰프까지 달고 에너지실드와 병행해서 힐받아가면서 싸운다면

웬만한 화력으로는 끄떡도 하지 않는 무적의 탱킹을 볼 수 있을 것이다

4번의 경우 공격/방어형으로 극명하게 갈리는 모듈이다

아머 앰플리파이어, 속칭 아머 앰프의 경우 탱커라면 이것이라고 할 정도로 일정시간 받는 데미지를 크게 줄여준다

15초간 받는 데미지를 80% 경감해주는데, 이것이 있다면 미사일을 깡으로 맞아도 맞을만할 정도로 방어력 체감이 크다

보통 근접전에 돌입할 경우 이 모듈과 에너지실드를 병행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아쉽게도 리크루트 매치에서는 오피서 브리핑을 달 수 없으므로 대놓고 나대는 것은 삼가도록 하자

또한 디스럽터 펄스에도 꺼지니 다가오는 적 콜벳도 조심해가면서 사용하도록 하자

에너지 바닥나서 채울겸 아머앰프를 켰는데 디스럽터 펄스를 맞는것만큼 뼈아픈 방해는 없을 것이다

워프 점프의 경우 드레드노트의 느린 기동성을 보완해줄 수 있는 모듈이다

적에게 사용할 수 있는 4티어 워프점프와는 다르게 3티어 이하 워프점프는 아군만을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은 전선에 빠르게 복귀하는 용도로 쓰거나, 공격당하는 아군에게 달려가는 용도로 쓴다

단, 위험한 아군을 돕는 것은 워프발동에 5초나 걸리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는데

5초 뒤에도 아군이 살아있을지, 무사히 간다고 해도 그 포화를 버틸 자신이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집중포화 맞는 아군은 그냥 그대로 뒤질 가능성이 80% 이상이므로 웬만하면 하지말자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가끔 워프거리가 5k나 되는걸 이용해서 아틸러리 옆으로 기습하는 미친 플레이를 하는 나같은 사람도 있는데

보통 그런건 미친짓이니 뉴비라면 따라하지는 말도록 하자

적진 한가운데에 뿅 하고 나타나는 것이 적을 정신없게 하는만큼 워프한 당사자도 정신없어진다

이외의 자세한 특징 및 팁은 예전에 썼던 워프에 관한 팁을 참고하도록 하자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readnought&no=327

이처럼 드레드노트는 중장거리 교전보다는 튼튼한 체력과 방어력, 그리고 보조모듈의 도움을 받아 화력을 받아내는 탱커다

따라서 전담힐러가 붙지 않을 경우 운용폭이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으니 택티컬이 하나도 없다면 그판은 다른걸 타도록 하자

특히 리크루트매치에서 아틸러리가 많을 때 꺼내는 드레드노트는 좋은 과녁에 불과할 뿐이다

아틸러리가 너무 넘친다 싶으면 콜벳으로 암살을 가거나, 아군과 함께 디스트로이어로 전선압박을 가하는게 나을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