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우금은 그냥 지 엔딩에서 조조 묘비 붙잡고 쳐울다가 끝냈어야 했냐? 그럼 거의 관우 엔딩 수준의 갑분싸 시즌2 였을텐데?

여튼 우금 엔딩의 조비의 역할은 그냥 조조의 메신저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우금이라는 '진삼국무쌍 캐릭터' 의 해피엔딩을 만들어주기 위한 도구일 뿐인데 그걸 조비 미화라 해석 하는것도 너무 일차원적인게 아닌가 싶다.

뭐? 조비가 우금을 조롱했다는 사실이 사라졌다고?

우금은 관우에게 목숨구걸 사라지고
방덕과의 대립은 커녕 서로 대의를 위해 희생하러 가는듯한 연출까지 넣어줬으며
항복은 애초에 조조에게 컨펌을 받았으며
그 누구도 모르게 오직 국가의 대계를 위해 본인의 몸을 던지는 애국지사로 포장이 되었는데다
아예 언급도 안되는 서황과 달리 번성 전투 중 꾸준히 아니 우금님이!? 이러면서 우금이라는 인물 자체를 계속해서 띄워준다.

좀 더 보면 관우 잡는데 우금의 역할이 컸다! 고 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었다고. 결국 우금의 항복'전략'어? 그냥 어쩌다가 코끼리 뒤걷다가 쥐잡듯이 한게 아니라 그 항복 '전략'이 졸라 잘 먹혀들어가서 먹혀서 관우는 식량땜에 오나라 털고 그 때문에 오나라가 빡쳐서 관우 뒤치기까지 하게 만들었으니.

그러면서 조비까지 와서 결국 공을 인정해주는 엔딩으로 끝났으면 이게 완전 우금의 대버프지 이게 어찌 조비 버프가 되냐? 심지어 따지고보면 조비가 인정하는게 아니라 조비는 그저 조조의 말을 전해주러 온게 다다.

조비 싫어하는건 알겠는데 적당히 해라. 우금 엔딩에서 조비의 등장은 그저 게임적 연출 우금 해피엔딩용 도구 이상도 이하도 아님.

막말로 조비가 아니라 왠 클론무장 한마리 와서 우리는 그래도 우금님의 노오오력을 압니다! 이러면 분위기 살겠냐? 애초에 우금급 인물에게 뭔가 의미있게 말을 던져줄수 있는 관계된 인물이 조비 뿐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