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명문괴를 재밌게 읽어서 비슷한 대체역사물인 만당부생도 읽어보았다.

읽기전 여러 사람들의 평이 지명 및 낯선 단어들이 많아서 읽기 어렵다는 평이 많다.

물론 느린 소설이라 이런 점에 대해 동의하지만 쓸때없는 내용은 알아서 판단해서 대충 읽고 넘어가면 된다. 하나 하나 분석하면서 읽으면 안되는 소설인듯

당나라 말기의 시대상황과 여러 시대상이 반영되어 개인적으로는 그런면에서는 재밌게 읽었다.

지금 중반정도 왔는데 고비가 왔다. 주인공이 초반부는 혼란스러운 시대상황을 비추는 등불같은 느낌이였다면, 중반이 넘어오니까 점점 등불이 타락해서 삼국지시대의 동탁처럼 보인다는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면서 본인의 목표를 추구하는것이 물론 결단력이라고 표현될수도 있으나, 아 점점 공감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마음에 안드는부분은 스킵하면서 참고 있는데 점점 집중력이 떨어지는것이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또 소설 전반에 여러 소수민족들을 중화민족에 동화시키려는 중화사상도 조금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런점에서 주인공이 하는 행위에 대해 독자들이 납득할만한 충분한 이유를 작가가 제공하는데 실패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혹시 만당부생 읽어보신분들은 다른생각 있으시면 공유해주셔요.